NO. 33
2013.09.12
주군의 태양 VS 전략의 리더 유아독존 소지섭 vs 드라마 전략
“주군의 태양이요”
며칠 전 대학교 강의에서 요즘 무슨 낙으로 사느냐고 한 필자의 질문에 대한 여대생들의 대답입니다.
“소지섭이요~”
짐작하셨듯이 어떤 스타일의 남자가 매력 있냐고 한 필자의 질문에 대한 여대생들의 대답입니다.
드라마를 잘 보지 않지만, 학생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살펴보니
주군의 태양은 인색하고 유아독존인 사장 주중원(소지섭)과 귀신을 보는 여직원 태공실(공효진)이 슬픈 사연을 지닌 영혼들을 위령하는 로코믹 호러 드라마더군요.
그럼 과연 이처럼 인기를 끈 전략은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주군의 태양이라는 전략적인 드라마 때문에 소지섭이라는 탤런트가 인기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소지섭이라는 스타 덕분에 드라마가 소위 뜬 것일까요?
전략은 상황 변화를 통해 진화하는 생각
‘전략’이라는 것에 특히 관심이 가는 이유는,
오늘 하루 종일 참여했던 포럼 세션의 키워드가 ‘전략’이고,
특히 신시아 몽고메리 하버드대 교수의 ‘전략적 리더의 판단’세션이 인상적이었던 터이기에 ‘전략’이라는 단어가 하루 종일 떠나질 않은 영향입니다.
오늘 참여한 포럼의 ‘전략적 리더의 판단’세션에서 얻은 굵은 한 줄은 바로 이것!
“전략은 상황 변화를 통해 진화하는 생각이다!”
strategy is an idea that evolves through changing circumstances.
이 관점에서 볼 때 주군의 태양의 전략은 시청자들의 취향변화를 빠르게 간파하고 드라마의 색깔을 진화시키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변화하는 드라마 vs 살아있는 전략가
‘멜로’ ‘코미디’ ‘호러’가 뒤섞인 복합장르드라마의 장점을 잘 살린 점도 주군의 태양이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요소일 뿐 아니라, 남녀 주인공으로 소지섭과 공효진을 캐스팅한 전략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또한 데뷔 이래 첫 최고경영자 캐릭터에 도전한 주중원 역의 소지섭과 귀신이 보이는 태공실 역의 공효진의 찰떡궁합이 시청자들을 주군의 태양으로 깊숙이 끌어들이고 있고,
특히 수목극의 주 시청 층이 20∼30대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소지섭과 공효진의 캐스팅은 드라마의 흥행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전략 성을 대변해줍니다.
“앞으로 미래는 죽은 전문가나 관리자가 아닌 ‘살아있는 전략가’의 존재 여부로 그 성패가 판가름 날 것”이라 조언하는 신시아 몽고메리 교수의 말이 피부 깊숙이 와 닿는 이유는 북미TV 시장이 삼성과 LG로 대체되고,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노키아는 1위의 자리를 내준 지 오래일 뿐만 아니라, 애플마저 잡스 이후 내리막길을 예상하는 현실을 지난 몇 년간 우리 눈과 귀로 직접 보고 들은 까닭입니다.
내면 안에 잠재한 전략가를 끄집어내기
급변하는 시대에 관심과 사랑을 받기위해 진화하는 노력은 드라마 뿐만은 아닙니다.
이제는 정말로 리더 스스로가 전략을 구축하고 운영하고 실행하는 ‘전략가’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신시아 몽고메리교수의 말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우리는 생활 속에서 피부로 전략의 필요성을 실감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실감만 할 뿐 전략가가 되는 방법도 모르겠고, 또는 전략가는 타고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기억해야 할 사실은 바로 이것입니다.
스티브잡스도 전략가로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고, 한 기업을 몰락의 지경까지 끌고 갔고, 본인도 다른 회사에서 쫓겨나기까지 했다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그도 전략가가 되는 법을 배워야 했다는 것이지요.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 내면 안에 잠재한 전략가를 끄집어내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한경닷컴 박영실박사 시상식 및 명예의 전당 인터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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