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722014.07.04 박영실박사 칼럼: 고속승진하는 직장인의 숨겨진 비밀
고속승진한 김차장, 박과장에게는 어떤 비법이 있는걸까?해외출장을 가기만 하면 어떻게 그 어려운 계약을 척척 성사시키는걸까?그들의 숨겨진 비밀은 바로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요성을 알고 미리미리 준비한 성실함이다.이번에 필리핀으로 해외출장을 가는 박과장의 노트에는 어떤 것들이 적혀있을까?살짝 들여다보자!금기시되는 제스처 하나로 비즈니스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흔히 ‘동남아 시장’을 생각할 때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 달리 1997년 동아시아 외환위기를 큰 문제없이 넘긴 필리핀 역시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중요한 시장이다. 우리나라처럼 국가 형성 과정과 이후 역사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컸고, 이슬람 문화보다 우리에게 친숙한 가톨릭 문화권이란 점이 매력도를 높인다. 그러나 익숙하고 비슷한 측면이 많이 보인다고 쉽게 생각했다가는 큰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다. 금기시되는 손가락 제스처 하나, 단어 하나로 비즈니스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우리와 공통점이 많은 필리핀의 비즈니스매너한때 아시아 ‘민주주의의 모범’이었고 ‘부국’ 진입을 앞둘 정도였던 나라. 그러나 오랜 마르코스 군부 독재 등으로 ‘아시아의 환자’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던 나라. 바로 필리핀이다. 그 어느 아시아 국가보다 먼저 발전을 이루기도 했고 1986년 국민의 힘으로 독재를 몰아낸 경험이 있는 나라다. 분명 저력이 있다. 동남아 시장을 떠올릴 때 보통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부터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이슬람 문화권이 아닌 천주교 문화권이고 미국의 영향력이 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필리핀 시장은 우리 기업들에는 문화적으로 더 친숙하고 접근하기 좋은 곳일 수 있다. 필리핀에서는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어도 함부로 칭찬하지 말라 필리핀 사람들은 상대방이 좋아하면 기꺼이 주고자하는 호의적인 성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손님이 자신의 집에 있는 물건을 좋다고 말하면 그 물건을 기꺼이 주려 고한다.그러니 칭찬을 하더라도 너무 지나치지 않은 선에서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명심해야 할 사항이 또 하나 있다. 바로 “stupid”라는 단어다. 우리나라에서는 상황에 따라 귀엽게 또는 가볍게 사용되어지기도 하는 이 단어가 필리핀에서는 금기어다. 필리핀이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을 당시 스페인 사람들이 필리핀인들을 가리켜 “stupido”라고 불렀기 때문에 이런 문화적 배경으로 “stupid”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 이상의 부정적인 의미가 담겼다. 이런 부분들까지 세심하게 신경써서 계약준비를 하면이번에도 성공비즈니스에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이다.박과장의 노트를 보니 ‘고속승진’이 이해가 된다. 박영실facebook
박영실서비스파워아카데미 Homepage 위의 기사는 동아비즈니스리뷰(DBR)에 실린 일부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