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해외바이어 197곳 초청 中企수출 상담회






출처 : 한경닷컴 > 뉴스 > 산업

일자 : 2008년 10월 12일




KOTRA는 14일부터 17일까지 해외 바이어를 대거 초청해 중소기업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KOTRA 관계자는 “중국 위안화 강세와 원화 약세로 한국산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 내 다국적 기업의 구매담당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한국을 찾는 업체들은 세계 2위의 가정용품 유통업체인 ‘로우스’,세계 3위의 태양광 업체 ‘선테크’,대만의 IT기업인 ‘인펜텍’,중국의 ‘콘카그룹’ 등 197개 기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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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 수출, 제대로 알고 하면 100배 늘릴 수있다.

저자 : 정종래




2000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무역업 등록업체 수는 9만개정도이다. 수출의 필요성을 알고 또 수출의지를 가지고 있는 한국 업체들이 9만개 이상이라는 말이 된다. 그러나 이 중에서 단 1달러라도 실제로 수출을 하는 업체는 3만개사 정도에 불과하다. 그 나머지는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무역업 등록을 했다는 것은 최소한 수출 의지가 있다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무슨 이유로 수출을 못하고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다. “The sooner, the better.” 빨리 시도할 수록 수출의 열매도 그만큼 빨리 볼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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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수출하지 못하고 있는 업체들도 수출을 위해 지금 당장 할 수있는 일들이 있다.

“아직 준비가 안되어 있다.”, “제품에 자신이 없다”, “인력이 충분하지 않다” 등 이런저런 이유로 수출을 미루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준비상태와 제품의 경쟁력이 어떠한 지는 한국에 앉아서 판단할 사항이 아니다. 영문 카타로그 등 최소한의 준비만 되어 있으면 해외 시장에 직접 나가 바이어를 만나거나, 이 것이 여의치 않으면 간접적으로 시장을 조사해본 후에 판단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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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그 것 별거 아니다.

별의별 용어와 절차가 있지만 기죽을 필요없다. 여기저기 기웃거려 바이어를 잡고 이후 성실하고 꼼꼼하게 처리하면 되는 것이다. 중요한 원리와 이론은 그때 그때 배워 나가도 된다. 아는 것은 빵점이고 행하는 것이 백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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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경기도 여성능력개발 센타에서 개발하는 사이버교육과정중에 ‘무역실무 초보과정’을 썼던 관계로 2008년에는 무역전문가 과정을 쓰게 되어있다. 당연히 수강대상자는 여성기업 종사자로 되어있다.




그래서 수강대상자들이 이 과정에서 무엇을 배우고자 하는 지, 무엇을 가장 어려워 하는 지도 알 겸해서 지난 주에 동 센타에 입주해있는 한 여성 사장님을 방문하였다. 몇 가지 문화 소품을 국내에 판매하고,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 분이다. 기왕이면 여러 분의 이야기를 듣고 원고를 쓰려고 했지만 다른 분들은 아직은 준비가 되지 않았고, 수출은 어려워서 포기했다면서 몇 가지 비슷한 입장에 있는 다른 여성 사장님들의 수출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주셨다.




그 분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이 ‘바이어와 관점 차이’와 ‘무역에 대한 두려움’을 꼽았다.




우선 ‘관점의 차이’에 대하여 말해보자. 가격은 누구에게나 어렵다. 특히 대다수의 여성 기업들이 그렇듯이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모든 중소기업의 체제이기도 하다. 그러면 현장에 가서 대부분 바이어로부터 듣는 말이 ‘귀 사의 제품은 정말 훌륭한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말을 듣는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바이어가 사자고 하는 가격과 내가 팔고자 하는 가격차이가 엄청나게 나는 게 일반적이다. 또 다른 문제는 주변제품의 공급여부이다. 그 때 나온 예가 ‘스푼’이다. ‘옥으로 만든 스푼’이 커피 잔과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옥으로 만든 스푼을 팔려면 역시 거기에 맞는 잔도 같이 팔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 이외에도 여러 가지 사례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 것은 주류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바이어의 관점이다. 바이어로서는 모든 것이 완비되어 있는 제품을 싸게 사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틈새시장을 노려야 하는 소기업으로서는 처음부터 주류시장에 진입할 수는 없다. 결국 자기 만의 제품에 맞는 바이어와 만나야 한다. 제품에 나만의 특성이 있으면, 또 그것을 찾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간과한다. 자금력이 충분하면 홍보비에 투자를 할 수있지만, 그렇지 못할 대다수의 기업으로서는 노력과 시간을 투자할 수밖에 없다. 그 것이 쉽지는 않지만, 처음부터 모든 사람을 자기 바이어로 만들려고 하는 것보다는 쉽다.



그렇지만 사는 사람에게나 파는 사람에게나 모든 이에게 통하는 관점이 있다. ‘좋은 제품, 좋은 가격’ . 물론 좋은 가격이 꼭 싼 가격만을 말하지는 않는다.




또 하나 그 분과의 대화중에서 여성기업, 범위를 넓힌다면 대다수의 소기업이 갖는 ‘무역에 대한 두려움’이다. 무역은 바다건너 편에 있는 사람과 영어로 상담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고 어려워하는 게 사실이다. 무역영어가 일반 영어와 좀 다르기는 하지만 두 가지만 알면 별다른 부담이 없다. 대화를 하거나 이메일과 같은 서신을 쓸 때 ‘Please’라는 말을 많이 쓰는 것이다. 예를 들면 ’Excuse me’, ‘I am sorry’등 점잖게 부탁을 하는 단어는 상황에 따라 오해를 부를 수도 있지만, ‘Please’는 오해의 여지가 거의 없다. 우리 식으로 표현하자면 ‘이 녀석아! 가격 좀 올려줘, Please’를 했다면 상대는 나의 영어실력을 감안해서 해석하게 되지만, ‘Excuse me, 가격 좀 올려줘’하면 대단히 기분나쁜 문장이 된다. 왜냐하면 Excuse me, I am sorry는 뒤에 ‘but’이 붙게 마련이다. 글행간에는 ‘내가 너에게 부탁하지만, 말을 듣지 않으면 내 나름대로 어떤 행동을 하겠다’는 보이지 않는 위협이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점잖지만, 나의 의지를 상대에게 강요하는 말이다. 그러나 please는 상대의 주도권을 인정하면서 호의를 부탁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숫자만 정확하면 된다. 흔히 말하는 바이어와의 문화적 차이로 인한 상담결렬이 무역의 어려움중의 하나이기는 하지만, 소규모의 기업에서는 ‘please’라는 단어와 정확한 숫자만 알면 이러한 차이점을 차차 해결내갈 수있다.




그리고 요즘에는 정부에서 수출지원이 많이 늘었다. 과거에는 개별업체에 자금을 직접 지원하는 정책을 많이 썼기 때문에 소규모의 기업이 정부의 도움을 받는 게 어려웠다, 그러나 현재는 그러한 행위자체가 불공정 무역으로 WTO의 제재를 받기 때문에, 수출하기 쉬운 환경조성에 정부지원의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즉, 불특정 다수의 기업을 지원하는 체재로 수출지원 정책이 변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의지만 있다면 언제나 어느 기업이든 규모나 제품에 상관없이 지원을 받을 수있다. 예를 들면 해외 전시회를 나가면 참가비의 50% 이상을 지원해주고, 시장개척단을 나가면 자신의 항공비와 호텔비만 있으면 나머지는 정부 예산으로 홍보도 해주고, 호텔 상담장도 빌려주고, 바이어도 모아준다. 그 뿐만 아니라 이제는 바이어들을 한국으로 불러서 국내 업체와도 상담할 기회를 주기도 한다. 앉아서도 무역할 수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어느 코미디언의 말을 빌리자면, ‘수출 그 까이거 대~추~웅~’ 시작하면 된다.

우선 영문 홈 페이지부터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