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호모스크리벤스, 글을 쓸줄아는 사람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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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 호모스크리벤스, 글 쓸줄 아는 사람이 되라
저 자 : 김지영 “왜 글을 잘 쓰고 싶은데요?” –> 내가 나를 세상에 알릴 방법은 별로 없다. 왜 나를 알려야 하냐고 묻는다면, 나를 알아야 사람들이 내 물건을 살 것이니까. 그리고 내 물건이 왜 좋은 지를 구체적으로 알게 되고, 계속해서 내 글을 읽으며 나와 내 물건을 좋아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쓴다.
“글쓰기가 자기 완결적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사실은 글을 쓰는 사람에게 그만큼 많은 책임과 가능성을 동시에 부여한다. 글을 쓰기위해서는 글을 쓰는 목적과 글을 읽을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는 기본 전제는 차치하더라도 글의 제목에서부터 문단의 구성과 문장의 흐름, 표현의 선택, 심지어 분량에 이르기까지 전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이 말이 참 마음에 든다. 그리고 블로그를 좋아하는 이유중의 하나이다. 일단 블로그는 개인이라는 게 전제된다. 그래서 내가 아무리 글을 잘쓰건, 못쓰건 남들이 뭐라하지 않는다. 그냥 내가 쓴 글을 우연히 검색을 통해서건, 일부러 찾아와서건 읽는다. 글이 허접하고 내용이 부실해도 블로그는 그런가보다 한다. 신문에 나는 것처럼 프로들이 쓴 것과 비교하지는 않으니까. 그 대신 나도 막 쓰지는 않는다. 어쨌든 하루 몇백명이 와서 읽는 데, 그들을 무시한다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쓴다. 미리 어떻게 쓸 지를 구성하고. 그래서 분량은 대체로 독후감은 a4한장, 책의 원고는 A42-3장을 넘지않도록 한다. 너무 길면 읽는 사람이 지루하다. ‘자기 완결적 커뮤니케이션’, 이 단어는 다시 음미된다.
“신입기자들이 선배들에게서 자주 듣는 훈시중에 사건의 맥을 짚을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맥을 짚으라는 건 맥락, 즉 사건이나 사람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전제로 그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라는 얘기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단순히 직접 관련된 사실을 넘어 관계된 사실을 모두 챙기라는 뜻이 숨어있다. 이 사건이 무슨 사건인지, 왜 일어났는 지, 과거에 비슷한 사례는 무엇이 있었는 지, 이 사건으로 이득을 보거나 손해를 보는 쪽은 누구인지, 앞으로 이 사건에 대한 전망은 어떤지등이다. 관련되 자료를 뒤지고 사실을 챙기다보면 그 사건 혹은 현상에 대해 좀 더 많은 것을 볼 수있게 된다.” –> 이게 딱하고 한번에 파악되면 좋은 데, 난 그게 느리다. 난 왜 똑똑하지 못한 걸까?
“상대방의 말을 근거로 질문하라. 얘기는 많이 하는 데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럴때는 상대방의 말을 인용해 질문을 던지면 문제가 쉽게 해결된다. 너무 전에 했던 말보다는 바로 직전에 나눴던 말에서 힌트를 얻어 대화의 주제를 바꾸거나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식이다. …… 하지만 어떻게 질문을 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질문을 두려워하거나 불편해하지 말라는 것이다.” —> 요즘 내가 하는 훈련이다. 질문을 적당히, 그리고 잘 하자! 그리고 하나더. 질문을 불편해하지말자!!!!
“사람이 가지는 품격을 인격이라고 말한다면, 글이 가지는 품격은 글품이라고 부를 수있을 것이다. …… 인품도 글품도 누구나 한번에 가질 수는 없다. 조금씩 쌓아갈 뿐이다. 인품을 쌓는 것이 하루 아침에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처럼 글품을 쌓는 것도 어느날 갑자기 되는 일은 아니다. 글쓰기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사람만이 글품을 가질 수있다.” –> 난 이런 말이 좋다. 재주는 없어도 오래 개기면 될 수있다는 말들.
“간결한 멋을 살린 글쓰기에 대해서는 확신에 가까운 소신이 생겼다. …… 정말 잘 읽히는 글은 간결한 형식에 많은 것을 담고 있는 글이다. …… 글쓰기에 스타일을 살리려면 무엇보다 리듬을 탈 줄알아야 한다. 글의 리듬이라는 측변에서도 긴 문장보다는 짧은 문장이 좋다. ….. 시처럼 운율을 살릴 필요까지는 없지만, 앞 문장을 염두에 두고 비슷한 형식의 문장을 넣으면 글을 읽는 살마이 편하게 받아들일 수있으면서도 글 전체가 리듬감있어 보인다.” —> 읽기 좋은 글이 머리에도 남는다.
저 자 : 김지영 “왜 글을 잘 쓰고 싶은데요?” –> 내가 나를 세상에 알릴 방법은 별로 없다. 왜 나를 알려야 하냐고 묻는다면, 나를 알아야 사람들이 내 물건을 살 것이니까. 그리고 내 물건이 왜 좋은 지를 구체적으로 알게 되고, 계속해서 내 글을 읽으며 나와 내 물건을 좋아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쓴다.
“글쓰기가 자기 완결적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사실은 글을 쓰는 사람에게 그만큼 많은 책임과 가능성을 동시에 부여한다. 글을 쓰기위해서는 글을 쓰는 목적과 글을 읽을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는 기본 전제는 차치하더라도 글의 제목에서부터 문단의 구성과 문장의 흐름, 표현의 선택, 심지어 분량에 이르기까지 전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이 말이 참 마음에 든다. 그리고 블로그를 좋아하는 이유중의 하나이다. 일단 블로그는 개인이라는 게 전제된다. 그래서 내가 아무리 글을 잘쓰건, 못쓰건 남들이 뭐라하지 않는다. 그냥 내가 쓴 글을 우연히 검색을 통해서건, 일부러 찾아와서건 읽는다. 글이 허접하고 내용이 부실해도 블로그는 그런가보다 한다. 신문에 나는 것처럼 프로들이 쓴 것과 비교하지는 않으니까. 그 대신 나도 막 쓰지는 않는다. 어쨌든 하루 몇백명이 와서 읽는 데, 그들을 무시한다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쓴다. 미리 어떻게 쓸 지를 구성하고. 그래서 분량은 대체로 독후감은 a4한장, 책의 원고는 A42-3장을 넘지않도록 한다. 너무 길면 읽는 사람이 지루하다. ‘자기 완결적 커뮤니케이션’, 이 단어는 다시 음미된다.
“신입기자들이 선배들에게서 자주 듣는 훈시중에 사건의 맥을 짚을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맥을 짚으라는 건 맥락, 즉 사건이나 사람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전제로 그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라는 얘기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단순히 직접 관련된 사실을 넘어 관계된 사실을 모두 챙기라는 뜻이 숨어있다. 이 사건이 무슨 사건인지, 왜 일어났는 지, 과거에 비슷한 사례는 무엇이 있었는 지, 이 사건으로 이득을 보거나 손해를 보는 쪽은 누구인지, 앞으로 이 사건에 대한 전망은 어떤지등이다. 관련되 자료를 뒤지고 사실을 챙기다보면 그 사건 혹은 현상에 대해 좀 더 많은 것을 볼 수있게 된다.” –> 이게 딱하고 한번에 파악되면 좋은 데, 난 그게 느리다. 난 왜 똑똑하지 못한 걸까?
“상대방의 말을 근거로 질문하라. 얘기는 많이 하는 데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럴때는 상대방의 말을 인용해 질문을 던지면 문제가 쉽게 해결된다. 너무 전에 했던 말보다는 바로 직전에 나눴던 말에서 힌트를 얻어 대화의 주제를 바꾸거나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식이다. …… 하지만 어떻게 질문을 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질문을 두려워하거나 불편해하지 말라는 것이다.” —> 요즘 내가 하는 훈련이다. 질문을 적당히, 그리고 잘 하자! 그리고 하나더. 질문을 불편해하지말자!!!!
“사람이 가지는 품격을 인격이라고 말한다면, 글이 가지는 품격은 글품이라고 부를 수있을 것이다. …… 인품도 글품도 누구나 한번에 가질 수는 없다. 조금씩 쌓아갈 뿐이다. 인품을 쌓는 것이 하루 아침에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처럼 글품을 쌓는 것도 어느날 갑자기 되는 일은 아니다. 글쓰기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사람만이 글품을 가질 수있다.” –> 난 이런 말이 좋다. 재주는 없어도 오래 개기면 될 수있다는 말들.
“간결한 멋을 살린 글쓰기에 대해서는 확신에 가까운 소신이 생겼다. …… 정말 잘 읽히는 글은 간결한 형식에 많은 것을 담고 있는 글이다. …… 글쓰기에 스타일을 살리려면 무엇보다 리듬을 탈 줄알아야 한다. 글의 리듬이라는 측변에서도 긴 문장보다는 짧은 문장이 좋다. ….. 시처럼 운율을 살릴 필요까지는 없지만, 앞 문장을 염두에 두고 비슷한 형식의 문장을 넣으면 글을 읽는 살마이 편하게 받아들일 수있으면서도 글 전체가 리듬감있어 보인다.” —> 읽기 좋은 글이 머리에도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