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은 왜 낮아지고 있지? 이유야 많잖아?우선 애하나 키우는 데 돈이 옛날보다 엄청 많이 들어가지 않나?그리고 애 하나 키우는 데 옛날보다 엄청 수고가 많이 들어가지 않나?그리고 애만 키우는 전업주부가 없어지고 있지 않나?그리고 사람들이 애를 키우기 위한 노력을 희생이라고 하지 않나?그리고 애를 키우는 것은 여성을 속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나?그리고 애를 키우는 것은 여성의 사회적 성공에 대한 걸림돌이라고 하지 않나?그리고 애를 낳으면 몸매가 망가진다고 생각하지 않나? 아니, 이게 다 여자만의 문제인가?그럼 남자들은 출산율이 낮아지는 데 전혀 관계가 없나?글쎄, 내가 보기에 남자들은 출산에 있어서는 별로 결정권이 없는 것같군.애를 낳으면 수고도 더 할 수있고, 돈도 더 들어가겠지만 결국 출산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여자아닌가? 그런데 출산율이 낮아지면 뭐가 문제지?아이가 줄어들면 생산노동인구가 줄어든다? 그거야 기계화.자동화로 풀어가고 있지 않나?아이가 줄어들면 부양인구가 늘어난다? 그거야 우리가 더 많이 벌어놓으면 되지 않나?아이가 줄어들면 사회의 활기가 줄어든다? 그거야 우리가 좀더 활기있게 살면 되지않나?아이가 줄어들면 민족을 유지할 수없다? 그거야 다른 민족을 수입하면 되지 않나?말도 되지 않는다고?내가 봐도 말도 되지않는 질문들이기는 하네. 그럼 여자들이 아이를 더 낳게 할 방법은 뭐가 있을까? 간단하지 않나?일단 돈이 적게 들어가야 하고, 수고를 덜 할 수있게 하고, 사회적 성공에 걸림돌이 되지 말아야 하고,……. 뭐 이런 것들 아니겠어?그 중에서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일까?돈도 돈이지만 여자들의 사회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아하, 워킹 맘, 유리천장, ….. 이런 것들?그럼 애를 셋이나 난 우리 집사람은 여자가 아닌가?전업주부였으니 문제가 아니라고? 때로는 아닌 적도 있었는 데?그럼 전업주부를 하라고 하면 되지 않나?그럴려면 남자가 온 가족을 평생 먹여살릴 만한 세상인가? 세상은 발전하는 것 같은데 왜 아이들을 위하여는 좋은 세상이 아닌거지?세상은 발전하는 것 같은데 왜 여자들을 위하여는 좋은 세상이 아닌거지?그런데 이런 걱정을 하다보니 난 정말 손자.손녀를 볼 수있을까?난 내 아이들이 손주를 낳아준다면 키워주고 싶은 데 그게 어렵다는 할배들도 많다며?이래저래 아이낳기가 어렵다는 것은 알겠는 데, 마음이 답답해지는 것은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