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사랑하는 플로리스트 네이쳐디자인 김형인대표



지난 10월에는 꽃과 관련된 대회가 유난히도 많이 있었다.

운이 좋게도, 코리아컵의 어시스트를 들어갔다가, 작품의 근간을 만드는 플로리스트들을 알게되었다.

대부분 큰작품들을 만드는 사람들은, 힘의 문제 때문인지는 몰라도, 남자들이 유난히 많다는 생각을했다.



플로리스트..하면 우선은 여자들이 많이 원하는 직업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 플로리스트들이 참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디스플레이와 조경부분에서 우리나라의 최고..라는 명성을 가지신 분을 만나게되었다.



이미 이분야에서는 누구도 따라올수 없는 최고의 베테랑이신 네이쳐디자인의 대표 김형인 사장님이 바로 그분이었다.
마침,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20미터짜리 대형트리를 만드신다고 하셔서 흥분된 마음으로 일영 작업장을 직접 찾아가 김대표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다.



마음 깊은곳까지 플로리스트이셨던 김대표님은 이번에 만드시는 대형트리가 자신의 여태까지의 일중 가장 도전적이며 모험에 가까운 일이라고 하시면서도, 말씀을 나누는 내내 본인이 가지신 열정을 감추지 못하시는 것 같았다.



이미 이분야에서는 12년이라는 경력을 가지신 분이라기에는 너무나도 겸손하신 모습으로 조용조용 말씀을 해주시는데, 김대표님은 독일 플로리스트 마이스터 자격증을 가지신 분으로 이미 방송사 행사장 장식과 유명백화점의 실내 디스플레이쪽으로는 너무나 유명하신 분이셨다.



플로리스트하면 그저 예쁘게 꽃을 꽂는다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플로리스트가 나갈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면서, 한곳에서만 머물러 있을것이 아니라, 다양한 각도로 생각의 전환을 해야만 자유로운 사고방식의 예술가가 될수도 있고, 더나아가 꽃을 하는 사업가로서도 성공할수 있다는 말씀도 하셨다.



요즘 가볍게 꽃을 시작했다가, 쉽게 그만두는 꽃초년생들을 보면, 인내심을 갖고 자신을 다듬어 나가면 좋겠다고하시면서, 일영작업장을 안내해주셨는데, 그곳에는 7~8명의 인원들이 정말 열심히 작업을 하고있었다.
여자분들 남자분들할것없이 온통 페인트를 뒤집어 쓴채로, 크리스마스 장식물을 위한 기초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본인도 플로리스트이긴하지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곳의 사람들은 김대표의 포부를 닮아서일까…힘들긴하지만, 일을 대하는 그들의 눈빛은 너무나 진지해서,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이젠 완성이 되어 고속터미널 신세계 강남점 앞에 위엄을 자랑하면서 서있는 웅장한 트리가 이렇게 대단한 과정을 거쳤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수 있을지…아니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주변을 둘러보면 대형백화점이나, 높은 빌딩들 사이에 어느샌가 크리스마스장식이 간간히 눈에 띄게 되는 시기가 되었다.



너무나 당연히 그자리에 있다고 느껴지는 것이 결코 가볍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생각하고 만들어내는 작가의 고민하는 마음이 그안에 존재하고 있슴을 20미터의 트리를 보면서 생각해낼수만있다면, 올 크리스마스는 정말 행복할 수 있을것이라는 플로리스트로서의 바램이 김대표를 만나면서 더욱 간절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