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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을 시작하며- 우리에게 건강이 주는 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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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제게 이런 기회를 주신 방장님이신 권영설 전문위원님과 한경커뮤니티 매니저
    이지원 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재작년 겨울에 `직장인을 위한 변명`에 가입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1년 3개월여
    동안 `직장인을 위한 변명` 칼럼을 읽으며, 일상에 찌들어 그동안 잊고 살아 온,
    하지만 너무도 소중한 것들을 새삼 깨닫게 되면서 가슴 뭉클한 벅찬 감동의 순간도
    많았습니다.

    두어 달에 한번씩 열리는 오프라인 모임에서는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많은 분들과의
    격의없고 진솔한 만남을 통해 그간 걸어왔던 길을 되새겨 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 것
    인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불초소생이 엉겹결에 `오상민의 Health & Diet`라는 칼럼을 맡게 되긴 했지만,
    제가 건강이나 다이어트와 관련한 과목을 전공한 전문의가 아닌지라, 이런 주제로
    칼럼을 쓴다는 자체가 상당한 부담이 되었습니다. 다만, 소생이 최근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다이어트 업계에 종사 해 온 터라,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해 일반인 보다는
    조금은 관심을 가질 기회가 많았다는 것에 자위하며 본 칼럼을 맡게 되었습니다.

    하여, 본 칼럼은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것 보다는 우리가
    평소에 그냥 지나쳐 버리기 쉽지만 한번쯤 생각 해 봄직한 주제 들을 위주로 함께
    생각 해 보는 시간으로 꾸며 볼까 합니다.

    모쪼록, 본 칼럼이 건강에 대한 소중함과 참 의미를 되새겨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일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럼, 첫 번째 주제인 `우리에게 건강이 주는 참 의미`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우리에게 건강이 주는 참 의미

    건강이 주는 참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 우선 건강의 정의부터 살펴보자.
    WHO(세계보건기구)는 “건강이란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은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는 사람은 인종 ·종교 ·정치 ·경제 ·사회의 상태 여하를 불문하고
    고도의 건강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것을 명시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의미는 단지, 육체적으로만 건강한 상태는 육체의 건강 일뿐이지 한 사람이
    완전히 건강하다는 뜻은 아니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사회적인 안정이 건강에 매우 중요한 요소 임을 주장하고 있다.

    작금의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을 보자. 지난 1년간 일자리가 4만개나 줄었고,
    청년 실업율은 3년만의 최고치인 8.8%를 웃돌고 있다. 신용불량자도 3백72만명
    으로 지난 1년간 1백만명 이상 늘었다고 한다. 경제활동인구 6명 중 한명이
    신용불량자인 셈이다. 가계당 평균 빚도 3천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이처럼 IMF 때 보다 더한 불경기에 시달리는 우리네 국민들은 완전한 건강 상태
    보다는 불안정한 건강 상태에 있음을 체감케 해 준다.

    사실 전쟁이나 기근, 경제적인 공황, 고립된 생활, 절대적인 빈곤 속에서의 생활,
    수용된 상태의 생활은 개인의 육체적인 건강이 크게 문제되지 않는 상황이라도
    정서적인 면이나 정신적인 면에서 이미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들어갔음을 뜻한다.

    WHO의 정의대로 건강을 해석해 보면 세계 인구의 대다수는 사실상 건강하지 못하
    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같아 암울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필자가 이런 부정적인 이야기를 늘어 놓음으로써 여러분을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게 하는 지도 모르겠지만, 그만큼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안정 못지
    않게 사회적 안정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에게 건강이 주는 참 의미는 무얼까?

    건강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으로 행복한 삶의 가장 근원적이고 1차적인 전제
    조건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지금도 가슴이 설레이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가능케 했던 前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 히딩크도 전력의 4대 요소로 개인기, 전술, 체력, 정신력 중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현란한 기술적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그 바탕은 강인한 체력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던 히딩크는 제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갖고 있어도
    체력이 받쳐 주지 않는다면 세계 축구계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사실을 선수들에게
    인식시켰다. 그리하여,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네덜란드 대표팀 체력 트레이너
    레이몬드를 대표팀에 합류시킨 히딩크의 파워 프로그램은 이렇게 시작되었고, 파워
    프로그램으로 강인한 체력을 지니게 된 대표팀은 90분 내내 시종일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무장, 넘치는 스피드로 상대를 압박하여 월드컵 4강 신화의 위업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건강하다는 것 자체가 삶의 목표가 될 수는 없다. 건강은 우리의 삶을 의미있게
    만들기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조건일 뿐이지 그 자체가 독립적인 삶의 목적이 될
    수 없음은 자명하다. 지금 필자는 건강이 인생의 목표라는 것이 아니라, 인간 욕구의
    최고 가치인 자아실현을 하기 위해서 건강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그러면, 몸만 건강하면 되는 것일까?

    몸의 건강함을 말하기 이전에 우리 생활의 건강성 즉 우리네 삶의 건강성을 먼저 생각
    해 보자.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서 말이다.

    몸의 건강은 생활이 건강할 때 비로서 그 진가가 발휘되는 것이다. 몸을 건강하게
    만든 다음, 생활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 보다, 오히려 건강한 생활을 영위함으로써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더 쉬울지도, 아니 더 바람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생활의 건강성은 어디서 비롯될까? 이미 짐작했겠지만, 생활의 건강성은
    바로 정신의 건강성에서 나온다.

    90년대 이후부터 시작된 경제적 발전으로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온 가족
    이 함께 살 필요성이 없어짐으로써 점차로 확산된 핵가족화는 남보다는 자신을 중시
    하는 자기 중심적 이기주의를 양산해 내었다.

    우리 사회가 건전하고 건강해지려면 자기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건전한 가치관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도록 우선 작은 일부터 나 스스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내가 먼저 솔선수범하여 건전한 생각과 행동을 하면 나의 배우자가, 나의 자식이 본을
    받고, 가정이 건강해지며, 더 나아가 우리 사회가 우리 나라가 건강해지게 될 것이다.

    어쩌면, 이것이 우리가 참으로 건강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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