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스트레스 관리 - (1) 스트레스, 어떻게 하면 덜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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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스트레스 관리 -(1) 스트레스, 어떻게 하면 덜 받을 수 있을까?
앞서, 현대인의 정신건강에 대해 얘기했다.
사실 현대인의 정신건강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스트레스 관리라고 할 수 있다. 본 순서에서는 현대인의 정신건강에 중요한 논점이 되는 스트레스 관리에 대해 생각 해 보고자 한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여러 가지 자극에 노출되며, 이에 대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반응을 하게 된다. 스트레스는 이러한 외부 자극의 강도가 쾌적한 정도를 지나쳐 참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거나, 외부 자극에 대처하는 개인의 저항력 혹은 견딜 수 있는 힘이 상대적으로 약해졌을 때 생기게 된다.
더욱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다양화되는 오늘날 사회의 급변하는 변화와 무한 경쟁환경에 숨가쁘게 대응해야 할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는 피해갈 수 없고, 또한 면역성을 기를 수도 없는 일종의 현대병이라고 할 수 있다.
스트레스 학설의 선구자 중 한 사람인 한스 셀리(Hans Selye) 박사는 스트레스를 크게 정상 스트레스 (Eustress)와 병적 스트레스(Distress)로 구분했다. 이 중에서 정상 스트레스는 마치 아날로그 시계의 태엽과 같이 시계 침이 일정한 속도로 움직일 수 있게 적당한 압력을 유지시킴으로써,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하는 최적의 동인(動因)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기서 명심해야 할 것은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능력은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일 수 있다는 점이다.
똑 같은 상황에서 다르게 반응하는 두 가지 사례를 보자.
하루의 일과를 끝낸 김철수 과장은 여느 때 처럼 주차장에 갔다. 그러나 아뿔사! 문득 주머니에 자동차 키가 이미 문을 닫은 사무실에 놓여져 있다는 것이 기억이 났다. 사무실 문을 열려고 갖은 노력을 하지만 안된다. 수위를 찾아 왜 빨리 나타나지 않느냐고 소리를 지르다가, 급기야 수위와 싸움까지 하게 된다. 결국 자동차를 몰고 집으로 가지만 그 날 저녁의 기분은 완전히 엉망이 된다.
그 날 똑 같은 일이 같은 부서의 이영희 씨에게도 벌어졌다. 이영희 씨는 이왕 이렇게 된 마당에, 이번 기회에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책을 보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하여 서점에 들러 수필집을 하나 샀다. 모처럼, 지하철 안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게 된 이영희 씨는 평소 읽고 싶었던 수필집을 읽으면서 잔잔한 감동을 받고는 혼자 빙그레 웃는다. “음… 가끔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네! 앞으로는 가끔 지하철을 이용해야지….”
이처럼, 같은 일을 겪고도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것에 차이가 있고 그 의미 또한 달라질 수 있다. 스트레스는 그 자체의 크기나 강도보다는 각자가 이 스트레스를 어떻게 받아들이며, 해석하고 판단하느냐에 따라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게 된다.
선천적으로나 후천적으로 신경이 예민한 사람, 외부자극에 민감한 사람, 부정적인 생각으로 걱정하는 습관이 되어 있는 사람들은 외부의 스트레스와 함께 자기 자신이 만들어 내는 내부로부터의 스트레스가 가해짐으로써 더욱 상처를 받게 된다. 자신에게 한번 물어보자. 혹, 내가 남달리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지는 않는가? 비이성적이거나 합리적이지 못한 생각 속에 빠져 있으면서 그 속에서 헤매고 있지는 않는가?
그러면, 스트레스를 어떻게 하면 덜 받을 수 있을까?
첫째, 문제상황을 피하지 않는다.
우선,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자신도 모르게 만성적으로 스트레스가 누적되다 보면 나중에는 자율신경계의 조화가 깨져 신체의 변화까지 와서 병을 얻게 된다. 신경성 위장병,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문제가 때론 아주 분명하게 드러날 수도 있고(예를 들어, 승진시험이 바로 내일인 경우), 분명치 않을 수도 있다(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고민되는 경우). 또한 일시적인 것, 계속되는 것, 앞으로 다가올 스트레스일 경우도 있다. 대개, 사람들은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지 못하여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일단,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게 되면 그 대처방식이나 대안을 생각할 수 있다. 스트레스는 피한다고 사라지지 않으며, 피할수록 오히려 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둘째, 스트레스를 인생의 일부로 인정한다.
어쩌면, 우리의 삶 자체가 스트레스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인생이란 “문제해결의 과정이다”라고 말한 어느 철학 교수의 말처럼,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줄곧 크고 작은 수 많은 사건 속에 항상 자신에게 직면한 문제를 해결 즉, 선택을 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학교 혹은 학과를 선택하거나, 직장을 선택하는 것, 결혼을 하는 것과 같은 중대한 문제에서부터, 오늘 방과 후 혹은 퇴근 후 무엇을 할지 결정하는 사소한 문제에 이르기 까지, 모든 것이 문제 해결의 과정이며, 우리 생의 모든 사건 하나 하나가 스트레스가 아닌 것이 거의 없다. 즉, 스트레스가 없는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삶의 스트레스와 갈등을 잘 극복하는 사람들 에게만 진정 성숙하고 행복한 인생이 보장된다고 하면 과언일까?
만약, 이런 스트레스를 두려워하여 미리 피해버린다면 제대로 된 인생살이는 불가능해질 것이며, 더욱이 진보나 발전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스트레스란 “살아가는 동안은 어쩔 수 없이, 끊임없이 받게 된다”는 사실을 인정하자. 이렇게 인정함으로써, 단지 견디는 것만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종종 우리들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신이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무기력감을 느끼기도 한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들 – 범죄, 우연한 사고, 천재지변 등 – 이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 내게 벌어지는 상황은 나의 힘으로 조절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 상황에서 어떻게 적응하느냐 하는 것은 바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지나간 일들에 대하여 후회하고 불평하기 보다는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계획하고 책임을 지는 태도가 중요하다.
셋째,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다.
어떤 시련이나 공포에 휩싸이더라도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모든 문제의 해결을 쉽게 만들 수 있다. `나는 해낼 수 있어! 해 내고 말거야!`라고 외치는 사람과 `나는 어림없어, 못 할거야`라며 위축되어 버리는 사람 사이에는 일의 결과에 있어 하늘과 땅 만큼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이 부정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보다 매사에 얼마나 더 활기차고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지는 이를 실천 해 본 사람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곧 `희망`을 가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이는 인간이 가진 장점 중 한가지인 생존 능력과도 일맥상통한다. 즉, 아무리 심각한 절망과 좌절 중에서도 쉽지는 않지만, 또한 그 즉시는 아니 지만 점차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 힘이 `희망`이다. 희망이란 현실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미래를 예견하는 것으로, 부정적인 것들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것들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러한 경험 속에서 희망을 키우는 능력도 자라날 수 있다.
넷째, 때론 체념할 줄도 알아야 한다.
바꿔지지 않는 것들은 빨리 체념할 필요도 있다. 예컨대, 다른 사람의 성격이나 마음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그냥 그러려니 해야 마음이 편하지 그 사람의 태도를 억지로 바꾸려고 안달이 나게 되면 스트레스를 더 받게 된다. 세상에 자기의 취향에 꼭 맞는 환경이란 없다. 살아 있는 존재는 누구나 불편한 환경에 적응을 해야만 한다. 바꾸기 힘든 어려운 환경은 빨리 체념하고 적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대개, 자신이 바라던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되었을 때 좌절감이 드는데, 이럴 땐, 이루지 못한 것은 빨리 포기하고 다른 목표를 세우도록 하자. 좌절감에만 휩싸여 있으면 의욕이 더 없어지고 우울해지기 쉽다.
또한,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어떤 경우라도 타인이 나의 근심이나 걱정을 알면 안 된다. 나는 결코 허점을 보여서는 안 된다.” 라는 강박관념을 가질 수도 있다.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면 늘 긴장이 되어 자연히 스트레스가 생길 수 밖에 없는데, 실제 생활에서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실수는 다반사로 하게 되고, 당연히 어느 정도의 압박이 없을 수 없다.
이런 왜곡된 생각을 “살다 보면 실수도 있는 법, 약점 없는 사람이 어디 있어.”라는 현실적인 생각으로 바꾼다면,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이유 없이 불안해지고 가슴이 답답할 때, “내가 왜 이런 상황에서 이런 기분일까? 내가 내 자신이나 남에게 바라는 것은 진정 무엇일까?” 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짐으로써 해결책을 얻을 수도 있다.
더 나아가서, 우리는 실제 일어나지도 않을 비현실적인 걱정 때문에 우리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걱정의 40%는 절대로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 일에 대한 것이고,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며…
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이고…
걱정의 4%는 우리의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이며…
나머지 4%의 걱정만이 자신의 힘으로 바꿀 수 있는 일에 대한 걱정이다”
라고 말한 `어니 J 젤린스키`의 말도 있지 않은가?
다섯째, 스트레스를 성장을 위한 도전으로 받아 들인다.
스트레스는 부정적이고 위협적이며 견디기 힘든 것이지만, 성장을 위한 기회가 된다는 것도 매우 주목해야 할 사실이다. 이를 극복함으로써 자신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자신감과 성취감을 획득할 수 있지만, 실패나 좌절을 두려워하여 회피한다면 성공의 기쁨과 발전의 기회를 모두 놓치게 된다.
당장의 업무가 부담스럽다는데 집착하기보다는 삶에 대한 도전, 경험, 그리고 목표와 연결지어 스트레스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이용할 수 있게 하자. 한 번 스트레스를 극복해 낸 경험은 새로운 스트레스가 닥쳤을 때 이를 해결하는 중요한 원천이 된다.
가령, 어떤 일에 실패하였을 경우, 실패에만 얽매어 고민하지 말고, “사실 길게 내다보면, 이 실패는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다”는 다른 시각을 갖는 것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데 도움이 된다. 에디슨은 전구를 발명하기까지 천 번의 실패를 했다고 하지 않고, 1000단계의 실험을 했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결코 실패하지 않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성공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사실 성공은 오히려 실패로부터 배울 때 이룰 수 있다. 실패는 다시 한 번 더 지혜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자. 정말 큰 실패는 실패 그 자체가 아니라, 실패로부터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하는 것이다.
아래는 노래방에서의 한 직장인의 애환을 묘사한 것이다.
5위: 직원 회식 때 평소 마음에 있는 여직원에게 잘 보이고자 분위기 있는 노래를 선택했는데, 술취한 직장 상사가 고래고래 따라 불러서 다른 사람들이 시끄럽다고 끄라고 할 때….
4위: 술취한 직장상사들이 맥주 좀 시키라고 해서 맥주를 시켰더니 무알콜 짝퉁 맥주가 나와서 장난치냐는 핀잔을 들을 때….
3위: 평소 마음이 있는 여직원에게 잘 보이고자 분위기 있는 노래를 선택했는데, 그 여직원이 분위기 한번 살려보겠다며 내 노래를 사정없이 짜를 때….
2위: 직장상사들이 분위기 한번 살려보라며 노래 한 곡 하라고 해서 신나게 노래를 하고 있는데, 화면에 요즘 인기있는 드라마가 나오자, 드라마 보게 조용히 좀 하라고 할 때….
1위: 직장상사들이 내가 즐겨 부르는 싸이의 “챔피언” 노래를 너무 듣고 싶다며 예약을 해 주길래 못 이기는 척하며 신나게 부르고 있는데, 예쁜 여직원이 이 노래를 따라 부르자, 여직원 노래 좀 듣자며 나보고 조용히 하라고 할 때….
우리네 직장인들은 스트레스 풀려고 간 노래방에서 조차 스트레스를 받나 보다.
자신이 위의 일화의 주인공이라고 가정하고, 위에서 언급한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을 다시 한번 되새긴 후, 새로운 마음으로 읽어 보자. 자신이 이 상황일 때, 과연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는가?
☞ 스트레스 자가진단표 참조
→ 바로가기
앞서, 현대인의 정신건강에 대해 얘기했다.
사실 현대인의 정신건강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스트레스 관리라고 할 수 있다. 본 순서에서는 현대인의 정신건강에 중요한 논점이 되는 스트레스 관리에 대해 생각 해 보고자 한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여러 가지 자극에 노출되며, 이에 대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반응을 하게 된다. 스트레스는 이러한 외부 자극의 강도가 쾌적한 정도를 지나쳐 참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거나, 외부 자극에 대처하는 개인의 저항력 혹은 견딜 수 있는 힘이 상대적으로 약해졌을 때 생기게 된다.
더욱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다양화되는 오늘날 사회의 급변하는 변화와 무한 경쟁환경에 숨가쁘게 대응해야 할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는 피해갈 수 없고, 또한 면역성을 기를 수도 없는 일종의 현대병이라고 할 수 있다.
스트레스 학설의 선구자 중 한 사람인 한스 셀리(Hans Selye) 박사는 스트레스를 크게 정상 스트레스 (Eustress)와 병적 스트레스(Distress)로 구분했다. 이 중에서 정상 스트레스는 마치 아날로그 시계의 태엽과 같이 시계 침이 일정한 속도로 움직일 수 있게 적당한 압력을 유지시킴으로써,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하는 최적의 동인(動因)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기서 명심해야 할 것은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능력은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일 수 있다는 점이다.
똑 같은 상황에서 다르게 반응하는 두 가지 사례를 보자.
하루의 일과를 끝낸 김철수 과장은 여느 때 처럼 주차장에 갔다. 그러나 아뿔사! 문득 주머니에 자동차 키가 이미 문을 닫은 사무실에 놓여져 있다는 것이 기억이 났다. 사무실 문을 열려고 갖은 노력을 하지만 안된다. 수위를 찾아 왜 빨리 나타나지 않느냐고 소리를 지르다가, 급기야 수위와 싸움까지 하게 된다. 결국 자동차를 몰고 집으로 가지만 그 날 저녁의 기분은 완전히 엉망이 된다.
그 날 똑 같은 일이 같은 부서의 이영희 씨에게도 벌어졌다. 이영희 씨는 이왕 이렇게 된 마당에, 이번 기회에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책을 보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하여 서점에 들러 수필집을 하나 샀다. 모처럼, 지하철 안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게 된 이영희 씨는 평소 읽고 싶었던 수필집을 읽으면서 잔잔한 감동을 받고는 혼자 빙그레 웃는다. “음… 가끔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네! 앞으로는 가끔 지하철을 이용해야지….”
이처럼, 같은 일을 겪고도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것에 차이가 있고 그 의미 또한 달라질 수 있다. 스트레스는 그 자체의 크기나 강도보다는 각자가 이 스트레스를 어떻게 받아들이며, 해석하고 판단하느냐에 따라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게 된다.
선천적으로나 후천적으로 신경이 예민한 사람, 외부자극에 민감한 사람, 부정적인 생각으로 걱정하는 습관이 되어 있는 사람들은 외부의 스트레스와 함께 자기 자신이 만들어 내는 내부로부터의 스트레스가 가해짐으로써 더욱 상처를 받게 된다. 자신에게 한번 물어보자. 혹, 내가 남달리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지는 않는가? 비이성적이거나 합리적이지 못한 생각 속에 빠져 있으면서 그 속에서 헤매고 있지는 않는가?
그러면, 스트레스를 어떻게 하면 덜 받을 수 있을까?
첫째, 문제상황을 피하지 않는다.
우선,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자신도 모르게 만성적으로 스트레스가 누적되다 보면 나중에는 자율신경계의 조화가 깨져 신체의 변화까지 와서 병을 얻게 된다. 신경성 위장병,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문제가 때론 아주 분명하게 드러날 수도 있고(예를 들어, 승진시험이 바로 내일인 경우), 분명치 않을 수도 있다(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고민되는 경우). 또한 일시적인 것, 계속되는 것, 앞으로 다가올 스트레스일 경우도 있다. 대개, 사람들은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지 못하여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일단,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게 되면 그 대처방식이나 대안을 생각할 수 있다. 스트레스는 피한다고 사라지지 않으며, 피할수록 오히려 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둘째, 스트레스를 인생의 일부로 인정한다.
어쩌면, 우리의 삶 자체가 스트레스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인생이란 “문제해결의 과정이다”라고 말한 어느 철학 교수의 말처럼,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줄곧 크고 작은 수 많은 사건 속에 항상 자신에게 직면한 문제를 해결 즉, 선택을 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학교 혹은 학과를 선택하거나, 직장을 선택하는 것, 결혼을 하는 것과 같은 중대한 문제에서부터, 오늘 방과 후 혹은 퇴근 후 무엇을 할지 결정하는 사소한 문제에 이르기 까지, 모든 것이 문제 해결의 과정이며, 우리 생의 모든 사건 하나 하나가 스트레스가 아닌 것이 거의 없다. 즉, 스트레스가 없는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삶의 스트레스와 갈등을 잘 극복하는 사람들 에게만 진정 성숙하고 행복한 인생이 보장된다고 하면 과언일까?
만약, 이런 스트레스를 두려워하여 미리 피해버린다면 제대로 된 인생살이는 불가능해질 것이며, 더욱이 진보나 발전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스트레스란 “살아가는 동안은 어쩔 수 없이, 끊임없이 받게 된다”는 사실을 인정하자. 이렇게 인정함으로써, 단지 견디는 것만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종종 우리들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신이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무기력감을 느끼기도 한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들 – 범죄, 우연한 사고, 천재지변 등 – 이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 내게 벌어지는 상황은 나의 힘으로 조절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 상황에서 어떻게 적응하느냐 하는 것은 바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지나간 일들에 대하여 후회하고 불평하기 보다는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계획하고 책임을 지는 태도가 중요하다.
셋째,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다.
어떤 시련이나 공포에 휩싸이더라도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모든 문제의 해결을 쉽게 만들 수 있다. `나는 해낼 수 있어! 해 내고 말거야!`라고 외치는 사람과 `나는 어림없어, 못 할거야`라며 위축되어 버리는 사람 사이에는 일의 결과에 있어 하늘과 땅 만큼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이 부정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보다 매사에 얼마나 더 활기차고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지는 이를 실천 해 본 사람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곧 `희망`을 가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이는 인간이 가진 장점 중 한가지인 생존 능력과도 일맥상통한다. 즉, 아무리 심각한 절망과 좌절 중에서도 쉽지는 않지만, 또한 그 즉시는 아니 지만 점차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 힘이 `희망`이다. 희망이란 현실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미래를 예견하는 것으로, 부정적인 것들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것들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러한 경험 속에서 희망을 키우는 능력도 자라날 수 있다.
넷째, 때론 체념할 줄도 알아야 한다.
바꿔지지 않는 것들은 빨리 체념할 필요도 있다. 예컨대, 다른 사람의 성격이나 마음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그냥 그러려니 해야 마음이 편하지 그 사람의 태도를 억지로 바꾸려고 안달이 나게 되면 스트레스를 더 받게 된다. 세상에 자기의 취향에 꼭 맞는 환경이란 없다. 살아 있는 존재는 누구나 불편한 환경에 적응을 해야만 한다. 바꾸기 힘든 어려운 환경은 빨리 체념하고 적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대개, 자신이 바라던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되었을 때 좌절감이 드는데, 이럴 땐, 이루지 못한 것은 빨리 포기하고 다른 목표를 세우도록 하자. 좌절감에만 휩싸여 있으면 의욕이 더 없어지고 우울해지기 쉽다.
또한,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어떤 경우라도 타인이 나의 근심이나 걱정을 알면 안 된다. 나는 결코 허점을 보여서는 안 된다.” 라는 강박관념을 가질 수도 있다.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면 늘 긴장이 되어 자연히 스트레스가 생길 수 밖에 없는데, 실제 생활에서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실수는 다반사로 하게 되고, 당연히 어느 정도의 압박이 없을 수 없다.
이런 왜곡된 생각을 “살다 보면 실수도 있는 법, 약점 없는 사람이 어디 있어.”라는 현실적인 생각으로 바꾼다면,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이유 없이 불안해지고 가슴이 답답할 때, “내가 왜 이런 상황에서 이런 기분일까? 내가 내 자신이나 남에게 바라는 것은 진정 무엇일까?” 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짐으로써 해결책을 얻을 수도 있다.
더 나아가서, 우리는 실제 일어나지도 않을 비현실적인 걱정 때문에 우리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걱정의 40%는 절대로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 일에 대한 것이고,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며…
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이고…
걱정의 4%는 우리의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이며…
나머지 4%의 걱정만이 자신의 힘으로 바꿀 수 있는 일에 대한 걱정이다”
라고 말한 `어니 J 젤린스키`의 말도 있지 않은가?
다섯째, 스트레스를 성장을 위한 도전으로 받아 들인다.
스트레스는 부정적이고 위협적이며 견디기 힘든 것이지만, 성장을 위한 기회가 된다는 것도 매우 주목해야 할 사실이다. 이를 극복함으로써 자신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자신감과 성취감을 획득할 수 있지만, 실패나 좌절을 두려워하여 회피한다면 성공의 기쁨과 발전의 기회를 모두 놓치게 된다.
당장의 업무가 부담스럽다는데 집착하기보다는 삶에 대한 도전, 경험, 그리고 목표와 연결지어 스트레스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이용할 수 있게 하자. 한 번 스트레스를 극복해 낸 경험은 새로운 스트레스가 닥쳤을 때 이를 해결하는 중요한 원천이 된다.
가령, 어떤 일에 실패하였을 경우, 실패에만 얽매어 고민하지 말고, “사실 길게 내다보면, 이 실패는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다”는 다른 시각을 갖는 것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데 도움이 된다. 에디슨은 전구를 발명하기까지 천 번의 실패를 했다고 하지 않고, 1000단계의 실험을 했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결코 실패하지 않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성공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사실 성공은 오히려 실패로부터 배울 때 이룰 수 있다. 실패는 다시 한 번 더 지혜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자. 정말 큰 실패는 실패 그 자체가 아니라, 실패로부터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하는 것이다.
아래는 노래방에서의 한 직장인의 애환을 묘사한 것이다.
5위: 직원 회식 때 평소 마음에 있는 여직원에게 잘 보이고자 분위기 있는 노래를 선택했는데, 술취한 직장 상사가 고래고래 따라 불러서 다른 사람들이 시끄럽다고 끄라고 할 때….
4위: 술취한 직장상사들이 맥주 좀 시키라고 해서 맥주를 시켰더니 무알콜 짝퉁 맥주가 나와서 장난치냐는 핀잔을 들을 때….
3위: 평소 마음이 있는 여직원에게 잘 보이고자 분위기 있는 노래를 선택했는데, 그 여직원이 분위기 한번 살려보겠다며 내 노래를 사정없이 짜를 때….
2위: 직장상사들이 분위기 한번 살려보라며 노래 한 곡 하라고 해서 신나게 노래를 하고 있는데, 화면에 요즘 인기있는 드라마가 나오자, 드라마 보게 조용히 좀 하라고 할 때….
1위: 직장상사들이 내가 즐겨 부르는 싸이의 “챔피언” 노래를 너무 듣고 싶다며 예약을 해 주길래 못 이기는 척하며 신나게 부르고 있는데, 예쁜 여직원이 이 노래를 따라 부르자, 여직원 노래 좀 듣자며 나보고 조용히 하라고 할 때….
우리네 직장인들은 스트레스 풀려고 간 노래방에서 조차 스트레스를 받나 보다.
자신이 위의 일화의 주인공이라고 가정하고, 위에서 언급한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을 다시 한번 되새긴 후, 새로운 마음으로 읽어 보자. 자신이 이 상황일 때, 과연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는가?
☞ 스트레스 자가진단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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