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새로운 일을 한답시고 칼럼에 많이 소홀했었지요. 새로운 일을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벌이다 보니, 경황이 없는 통에 제대로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머리 숙여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조금만 자리가 잡히면 자주 만나 뵐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럼, 오늘은 비만의 주범 중 하나인 과식이 얼마나 우리 인간의 수명을 갈아 먹는지에 대해 살펴 보고자 합니다.

10년 더 살 수 있는 방법

사람이라면 누구나 오래 살고 싶어한다. 그러면, 그저 오래 살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사실은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을 것이다.

21세기 의학의 목표는 주어진 천수를 건강하게 누리는 데 있다. 국제노화학회도 서서히 병들면서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인체 모든 장기가 제 기능을 하면서 건강하게 살다가 빠른 임종을 맞도록 하는 ‘생명커브 직각화’ 에 연구 목표를 두고 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우리는 과연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금주, 금연, 운동 등….

필자는 건강하고 활기찬 인생을 위한 아주 쉬운 한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것은 바로 다름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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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식(節食)’이다.

“10년의 시간을 만약 돈으로 살 수 있다면 과연 적절한 비용이 얼마라고 생각하나?” 누구나 이런 질문을 받을 수 있고, 또한 그 답변도 각자 다르겠지만 어떤 사람은 보통수준의 사람이 평생 만지기 어려운 천문학적인 돈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10년을 돈으로 살 수 있다는 이 말은 전혀 실현 불가능한 말이 아니다. 다만, 이 10년이 손에 잡히는 어떤 것이 아니라, 실현되지 않은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다. 이는 이미, 임상실험에서도 입증된 증거를 단순히 내 몸에 거쳐 적용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연구팀이 미국 프래밍엄 건강조사에 참여한 3000여명의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마흔 살 때 비만이면 여성은 7.1년, 남성은 5.8년이나 단축되고, 비만인데다 담배까지 피울 경우 정상이면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13년 정도 수명이 짧아진다고 보고했다.

비만 특히 음식을 절제하지 못하고 과식하게 됨에 따른 수명 단축은 크게 세가지로 설명할 수 있는데,

첫째, 과식으로 인해 과도한 영양물질이 쌓이면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고, 이것이 오래되면 암이나 노화가 유발된다는 것이다.

둘째, 정상적인 세포의 자살을 막게 되는데, 과식으로 인해 병든 세포가 스스로 죽는 현상을 막기 때문에 암세포처럼 계속 자라는 현상이 유발될 수가 있는 것이다.

셋째, 해독 능력이 현저히 줄어들게 되는데, 우리 인체는 시시각각 음식과 공기를 통해 수백만 가지의 유해물질에 노출되어 있다. 이들이 탈을 일으키지 않는 것은 인체의 유전자를 동원한 해독 능력이 있기 때문인데, 과식이 이 능력을 줄어들게 한다는 것이다.

산삼을 먹어서 10년이 연장되었다는 보고는 없지만 미국노화 연구소의 조지로스 박사가 15년 동안 원숭이에게 평균 열량의 30% 줄인 절식실험을 한 중간 발표에서 수명이 30% 이상 연장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는 쥐를 비롯한 포유류에서 그 결과가 거의 일치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원숭이 유전자와 95%이상 일치하는 우리 인간에게 아주 보수적으로 대비시킨다 해도 10년 정도는 기대해 볼 수 있는 일이다.

또한, 석가의 가르침을 모아서 엮은 가장 오랜 경전으로 소승 불교의 성전인 ‘아함경’이야기에도 다음과 같은 일화 형식의 가르침이 있다.

그 날 기원 정사에 나타난 파세나디 왕은 붓다와 마주 앉은 다음에도 몹시나 가쁜 숨을 내쉬었다. 물어 보았더니 이 왕은 평소부터 과식하는 버릇이 있다고 했다. 그리하여 그 날도 역시 맛있는 음식을 실컷 먹고 나서 곧 정사로 달려왔던 것이다. 그래서 붓다는 왕을 위해 게(偈)를 설하여 타일렀다.

“사람은 스스로 헤아리어서
양을 알아 음식을 들어야 하리.
그러면 괴로움도 훨씬 줄고
더디 늙어 수명도 보존하리라.”

감동한 왕은 시중드는 아이를 시켜 그 게를 외게 하고, 그 후로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그것을 낭송하게 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왕은 차차 음식의 양을 줄여 갔고, 비대하던 체구도 어느덧 날씬해졌으며 용모도 단정해졌다. 그리하여 어느 날 왕은 제 손으로 제 몸을 쓰다듬으면서,

“참으로 세존께서는 두 가지 이익을 나에게 주셨다. 진실로 나는 세존으로 말미암아 현세의 이익과 미래의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고 감탄했다고 한다.

이렇게 확실한 장수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실생활에서 다이어트를 하기란 말처럼 그렇게 쉽지 않다. 그러나, “10년을 더 살 수가 있다면 무엇인들 못할까” 라고 생각해 보자.

필자가 정확히 기억하진 못하지만, 옛날에 어떤 왕이(아마도 솔로몬과 같이 지혜로운 왕이었던 것 같다) 어리석고 우매한 백성들을 위해 이들을 어떻게 하면 손쉽게 깨우치게 할 수 있을까 궁리를 한 끝에, 휘하의 학자들에게 세상에 모든 지식과 지혜를 집약하여 백성들에게 전파하기 쉽게 딱 한 줄로 만들어 오라고 지시를 했다고 한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학자들이 왕에게 아뢰었다.

그 말은….
그 한 줄의 말은….

“세상에 그저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다.
누구나 다 알다시피,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이다.

“10년을 더 살 수가 있다는데, 그것도 건강하게 살 수가 있다는데, 다이어트를 하는 정도의 노력을 못할게 뭐 있을까” 라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

특히, 중년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문제가 되는 뱃살이 요즘의 현대인들에겐 무엇보다 심각하다. 이 뱃살 속에 들어 있는 지방 덩어리는 30대 이후에 많이 쌓이는데, 이 지방 덩어리가 혈관 속으로 쉽게 녹아 들어가 성인병을 일으키는 독소 역할을 하게 된다.

뱃살이 1인치 늘어날 때마다 수명이 3년 감소한다는 말이 농담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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