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개인적 선택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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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로부터….
칼럼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흔히 말하는 다사다난했던 2005년 한 해도 이제 몇일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저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한 해이었던 것 같습니다.
삶의 무게를 난생처음 처절하게 느낀 한 해이었으며, 과연 내가 나의 평생에
걸쳐 이루어야 할 일이 무엇인가 참으로 진지하게 생각한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에게 올 한 해는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어떤 의미를 주는 한 해였는지요?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운 것 같습니다. 비단 쌀쌀한 날씨 뿐만 아니라, 연말 연시라
각종 모임이다 행사에 잦은 술자리와 함께 늦게 귀가하시는 날이 많으실 텐데
모쪼록 건강에 유의하시고, 내년에도 더욱 행운과 축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 드리며, 이 자리를 빌어 송년 인사를 드립니다.
올 한해 동안 보잘 것 없는 글 너그러이 봐주셔서 감사 드리며,
내년에 또 뵙겠습니다.^^
다이어트, 개인적 선택의 자유인가?
두 가지 경우를 한번 생각해 보자.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건강’이나 ‘다이어트’를 별로 의식하지 않고 그냥 편하게 즐기면서 살다가 살이 찌면 그때그때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
그리고 몸에 해를 주지 않는 방법으로 경건하고 정결하게 ‘건강’과 ‘다이어트’라는 화두를 늘 머리 속에 떠 올리며 의식을 깨운 채로 명징(明澄: 맑고 밝게)하게 사는 방법.
이 두 가지 중 선택은 자유다. 이는 전적으로 개인적인 문제이며, 누가 왈가왈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전자의 방법으로 필요에 따라 다이어트를 그때그때 하는 사람은 라이프스타일 때문에 살이 찔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져 있는지도 모른다. 반면, 후자와 같은 방법으로 다이어트에 임하는 사람은 수도원이나 사찰에서 종교적 수행을 하는 사람과 같은 정도의 고도로 절제된 생활을 하는 사람들 일 수도 있다.
한편, 전자의 경우나 후자의 경우나 상관없이,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이 비만이며, 이 중 30% 정도가 다이어트를 해 본 경험이 있다고 한다.
이는 전체 성인 인구 중 10% 가량이 즉, 국민 10명 중 1명 꼴로 다이어트 해 본 경험이 있다는 얘기다(다른 나라의 경우도 거의 비슷한 결과가 나왔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전자의 경우도 후자의 경우에도 해당되지 않는 다이어트와는 전혀 무관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 경우는 우선 논외로 접어 두자.
자, 그러면 과연 이 10%의 사람들이 위의 두 가지 방법 중 어떤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였을까? 필자는 이 사람들이 전자의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였을 것이라 감히 단정짓고 싶다.
필자가 이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심리학에서 시작하여 그리고 최근 경영학에 이르기까지 회자되고 있는 ‘100번째 원숭이 효과’에 기인한다.
☞ ‘100번째 원숭이 효과’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아시고 싶은 분이 있으시면 아래를 클릭해 보시길.
http://cafe.naver.com/momzzangdiet/2068
‘100번째 원숭이 효과’란 개개인이 의식적인 행동을 반복하여 그 수가 어느 정도의 임계수치에 이르면 자신의 종족의 본능적 패턴(원형 혹은 형태장)을 변화시킨다는 것인데, 이 ‘100번째 원숭이 효과’가 만약 ‘다이어트’에 제대로 적용되었다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서 더 이상 비만한 사람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다이어트’라는 화두를 늘 머리 속에 떠 올리며 의식을 깨운 채로 명징하게 삶을 영위한 사람들이 전체 성인 인구 중 10% 가량이 되었다면, 이미 ‘100번째 원숭이 효과’로 인해 우리 사회에서 더 이상 뚱뚱한 사람을 찾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사실, 전체 성인 인구 중 10% 정도면 수치 상으로만 본다면 ‘100번째 원숭이 효과’가 충분히 일어 날만하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 10명 중 3명이 비만이며, 갈수록 비만 인구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전자의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반증이다.
오늘날, 비만은 당뇨, 고혈압, 심장병, 관절염 등을 일으키는 최대 위험요소로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살이 많이 찐 사람일수록 암에 걸릴 확률도 정상체중의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비만의 문제는 이제 더 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비만의 사회적 비용을 추산한 결과, 1조 17여 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는 국민 의료비의 5%에 해당하는 엄청난 액수다. 이제 비만이 서구에서처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직장인의 주 근무시간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 체중감량을 위해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기가 힘든 환경에 처해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비만의 문제는 현 시대에의 문제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환경을 내버려 두면 다음 세대가 고스란이 그 폐해를 안듯이, 비만인 사람의 2세는 유전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비만일 확률이 아주 높다. 구태어 유전적인 문제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자식은 부지불식간에 부모의 식습관을 닮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유아 시기에 비만인 어린이는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인 확률이 아주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0번째 원숭이 효과’가 결론적으로 어떤 의미에서는 “내가 하는 행동이 나의 미래는 물론 나와 관계된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면, 한술 더 떠 양자역학의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에서는 나의 생각이 물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증명하는데, 이는 불교의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된다”라는 사상과 극적으로 일치하며, 불교에서 말하는 업(業)과 그 맥락을 같이하는 것 일 수도 있다.
지금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고 행동하느냐가 당장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다음 세대의 삶을 결정할 수도 있다. 이것이 다이어트, 즉 비만의 문제를 단순히 개인의 선택의 자유에만 맡길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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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다사다난했던 2005년 한 해도 이제 몇일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저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한 해이었던 것 같습니다.
삶의 무게를 난생처음 처절하게 느낀 한 해이었으며, 과연 내가 나의 평생에
걸쳐 이루어야 할 일이 무엇인가 참으로 진지하게 생각한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에게 올 한 해는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어떤 의미를 주는 한 해였는지요?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운 것 같습니다. 비단 쌀쌀한 날씨 뿐만 아니라, 연말 연시라
각종 모임이다 행사에 잦은 술자리와 함께 늦게 귀가하시는 날이 많으실 텐데
모쪼록 건강에 유의하시고, 내년에도 더욱 행운과 축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 드리며, 이 자리를 빌어 송년 인사를 드립니다.
올 한해 동안 보잘 것 없는 글 너그러이 봐주셔서 감사 드리며,
내년에 또 뵙겠습니다.^^
다이어트, 개인적 선택의 자유인가?
두 가지 경우를 한번 생각해 보자.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건강’이나 ‘다이어트’를 별로 의식하지 않고 그냥 편하게 즐기면서 살다가 살이 찌면 그때그때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
그리고 몸에 해를 주지 않는 방법으로 경건하고 정결하게 ‘건강’과 ‘다이어트’라는 화두를 늘 머리 속에 떠 올리며 의식을 깨운 채로 명징(明澄: 맑고 밝게)하게 사는 방법.
이 두 가지 중 선택은 자유다. 이는 전적으로 개인적인 문제이며, 누가 왈가왈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전자의 방법으로 필요에 따라 다이어트를 그때그때 하는 사람은 라이프스타일 때문에 살이 찔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져 있는지도 모른다. 반면, 후자와 같은 방법으로 다이어트에 임하는 사람은 수도원이나 사찰에서 종교적 수행을 하는 사람과 같은 정도의 고도로 절제된 생활을 하는 사람들 일 수도 있다.
한편, 전자의 경우나 후자의 경우나 상관없이,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이 비만이며, 이 중 30% 정도가 다이어트를 해 본 경험이 있다고 한다.
이는 전체 성인 인구 중 10% 가량이 즉, 국민 10명 중 1명 꼴로 다이어트 해 본 경험이 있다는 얘기다(다른 나라의 경우도 거의 비슷한 결과가 나왔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전자의 경우도 후자의 경우에도 해당되지 않는 다이어트와는 전혀 무관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 경우는 우선 논외로 접어 두자.
자, 그러면 과연 이 10%의 사람들이 위의 두 가지 방법 중 어떤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였을까? 필자는 이 사람들이 전자의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였을 것이라 감히 단정짓고 싶다.
필자가 이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심리학에서 시작하여 그리고 최근 경영학에 이르기까지 회자되고 있는 ‘100번째 원숭이 효과’에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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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째 원숭이 효과’란 개개인이 의식적인 행동을 반복하여 그 수가 어느 정도의 임계수치에 이르면 자신의 종족의 본능적 패턴(원형 혹은 형태장)을 변화시킨다는 것인데, 이 ‘100번째 원숭이 효과’가 만약 ‘다이어트’에 제대로 적용되었다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서 더 이상 비만한 사람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다이어트’라는 화두를 늘 머리 속에 떠 올리며 의식을 깨운 채로 명징하게 삶을 영위한 사람들이 전체 성인 인구 중 10% 가량이 되었다면, 이미 ‘100번째 원숭이 효과’로 인해 우리 사회에서 더 이상 뚱뚱한 사람을 찾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사실, 전체 성인 인구 중 10% 정도면 수치 상으로만 본다면 ‘100번째 원숭이 효과’가 충분히 일어 날만하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 10명 중 3명이 비만이며, 갈수록 비만 인구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전자의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반증이다.
오늘날, 비만은 당뇨, 고혈압, 심장병, 관절염 등을 일으키는 최대 위험요소로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살이 많이 찐 사람일수록 암에 걸릴 확률도 정상체중의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비만의 문제는 이제 더 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비만의 사회적 비용을 추산한 결과, 1조 17여 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는 국민 의료비의 5%에 해당하는 엄청난 액수다. 이제 비만이 서구에서처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직장인의 주 근무시간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 체중감량을 위해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기가 힘든 환경에 처해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비만의 문제는 현 시대에의 문제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환경을 내버려 두면 다음 세대가 고스란이 그 폐해를 안듯이, 비만인 사람의 2세는 유전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비만일 확률이 아주 높다. 구태어 유전적인 문제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자식은 부지불식간에 부모의 식습관을 닮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유아 시기에 비만인 어린이는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인 확률이 아주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0번째 원숭이 효과’가 결론적으로 어떤 의미에서는 “내가 하는 행동이 나의 미래는 물론 나와 관계된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면, 한술 더 떠 양자역학의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에서는 나의 생각이 물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증명하는데, 이는 불교의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된다”라는 사상과 극적으로 일치하며, 불교에서 말하는 업(業)과 그 맥락을 같이하는 것 일 수도 있다.
지금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고 행동하느냐가 당장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다음 세대의 삶을 결정할 수도 있다. 이것이 다이어트, 즉 비만의 문제를 단순히 개인의 선택의 자유에만 맡길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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