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인 사람 vs. 소심한 사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당신은 내성적인 사람인가요? 아니면 외향적인 사람인가요?
사람의 성격은 ‘내향성’과 ‘외향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내성적’이라는 말은 내향성적인 성격을 일컫는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성격을 맨 처음 ‘내향성’과 ‘외향성’으로 구분한 사람은 분석심리학의 토대를 세운 칼 융입니다. 융은 ‘내향성’이란 에너지가 자신의 내부로 향하는 것이며, ‘외향성’이란 에너지가 외부로 향하는 것이라고 정의한 바 있습니다. 다시 말해 자신의 에너지를 ‘내 안’에서 얻느냐, ‘내 밖’에서 얻느냐로 차이로 구분될 수 있겠습니다. 또는 에너지를 사람으로부터 얻느냐 아니면 사람에게 빼앗기느냐로 구분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전자는 ‘외향성’이며, 후자는 ‘내향성’입니다.
즉 사람을 만나면 왠지 생기가 돌고 기력이 넘치는 사람은 외향적인 성격의 소유자라 할 수 있으며, 사람을 만나면 왠지 힘이 빠지는 듯 하고 사람을 만나는 것을 꺼리게 되는 사람은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것입니다.
그러면 ‘내성적인 사람’과 ‘소심한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이 둘은 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일까요? 아니면 다른 성격을 가진 사람일까요? 우리는 흔히 내성적이라는 것이 곧 ‘소심함’, ‘옹졸함’, ‘비겁함’, ‘열등감’, ‘소극성’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오해하곤 합니다. 그래서 적지 않은 분들이 내성적인 사람은 곧 소심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내성적인 사람이 반드시 소심한 사람일까요?
미국의 저명한 내향성연구가이자 심리치료사인 마티 올슨 레이니 박사는 내성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은 좋아하는 것, 자주 하는 말, 느끼는 감정, 스트레스의 요인과 해소법 등이 모두 다르며, 내향적인 것이 단점이 아니라 타고난 기질임을 명확히 짚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류의 3/4이 외향인이며, 나머지 1/4이 내향인이라고 합니다(내성적인 사람에 비해 외향적인 사람이 3배 정도 많기 때문에 내성적인 사람들이 외향적인 사람들로 가득한 바다에서 물 밖으로 밀려난 물고기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마티 박사의 말처럼, 내향성인 것은 외향성인 것에 비해 절대 열등하거나, 잘못된 것이나 고쳐야 할 성격이 아닙니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지요. 내향성인 것은 그저 타고난 기질일 뿐입니다.
하지만 소심한 것은 문제가 다릅니다. ‘내향성’은 단지 ‘외향성’의 반대되는 성격이지만,
‘소심’은 그 반대 의미인 ‘대범’에 비해 분명 열등한 개념입니다. ‘소심’은 사전적 의미로 ‘대담하지 못하고 조심성이 지나치게 많음’을 말합니다. ‘타인을 지나치게 의식함’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무엇이 이 둘의 차이를 만드는 것일까요?
이 둘의 차이는 바로 ‘자존감’이 높고 낮음이 좌우합니다. 즉 내성적인 사람이 자존감이 낮다면 소심해지는 것이며, 내성적인 사람이 자존감이 높다면 내성적이기는 하지만, 결코 소심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자존감이 낮은’ 소심한 사람은 자신감이 없어 보입니다(실제로도 자신감이 없습니다). 하지만 ‘자존감이 높은 ‘내성적인 사람은 얼마든지 자신감이 있어 보이며, 실제로도 자신감이 높습니다.
관건은 내향성이냐 외향성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자존감이 높냐 낮냐의 문제입니다.
성격이 내향성이든 외향성이든 그것은 기질의 차이일 뿐, 어느 한 쪽도 다른 한 쪽에 비해 열등하거나 우월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내향성이든 외향성이든 자존감이 낮다면 내성적인 사람은 소심해지며, 외향적인 사람도 충분히 소심해질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소심한 사람이 타인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도 결국 세상의 모든 것을 비교의 대상으로 봄으로써, 타인에 비해 무엇이라도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자존감이 낮아지게 되는 것의 다름 아닙니다.
또한 내성적인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가 자기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다고 여긴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내성적인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라 ‘자존감이 낮은’ 내성적인 사람 즉 소심한 사람들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결국 내향성이든 외향성이든 중요한 것은 자존감이 얼마나 높은가 혹은 낮은가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자존감은 그간 제가 칼럼에서 수차례 강조했듯이, 행복이나 성공 등과 같이 삶에 있어서 중요한 거의 모든 이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입니다. 더욱이 자존감은 다이어트에 있어서도 아주 중요한 토대가 됩니다. 좋은 토양에서 나무가 뿌리를 깊이 내릴 수 있고 비바람에도 잘 견딜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자존감이 높아지게 되면 다이어트는 거의 80~90% 성공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의 졸저인『시크릿 다이어트』에서도 언급한 바 있듯이, 낮은 자존감 상태에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것은 마치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자존감은 (표면)의식 수준이 아니라, 무의식 수준의 감정에너지이기 때문에 이를 높인다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인간의 잠재력 계발과 치유와 관련한 오랫 기간의 연구와 경험을 토대로 단 하루 만에 극적으로 자존감을 높여주는 과정을 개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2012 다이어트종결 워크샵’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Now is the time!
◎ 내용안내 -> http://bit.ly/Anf1Ib
혹 직접 참석하시기 어려우시더라도 소중한 분께 추천해 주시면 참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늘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 되세요. 감사합니다.^^
☞ 칼럼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새 칼럼이 나올 때 마다 메일로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