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과 다툼은 작게는 개개인 그리고 사회, 더 크게는 국가 간에도 존재합니다. 사실 인간 세상의 많은 비극이 바로 여기서 나오는 것이라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개인의 경우에 보면 직장 동료나 친구, 가족 등과 같은 다툼, 특히 한 평생을 같이 하여야할 부부 사이에 분쟁과 다툼으로 인하여 심각한 갈등을 겪는 부부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 원인은 일일이 거론할 수 없을 만큼 아주 다양하겠지만, 문제의 발단이 서로 간의 입장 차이나 생각의 다름으로 말미암은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경우 “상대편과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라.”뜻의 한자성어인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유용한 해결책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상대방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 역지사지의 방식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역지사지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인데, 이는 상대방을 머리로(이성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진실로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기 위해서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상대방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더욱이 상대방을 머리로 억지로 이해할려고 하는 행위가 자신에게 더 심한 스트레스를 불러 일으켜 관계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을 가슴으로 느낀다는 것은 상대방의 가슴에 들어가서 상대방의 현재 상황과 감정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온전히 느껴보는 것을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상대방과의 갈등이 생겼던 상황으로 다시 돌아가 바로 그 순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내가 상대방이 되어 그 상황을 온전히 다시 느껴보는 것입니다.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합니다. 5초간 들이쉬고 7~8초간 내쉽니다. 날숨을 들숨 보다 더 길게 하면 더 깊은 이완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런 심호흡을 5회 정도 합니다. 이제 내가 상대방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갈등이나 분쟁이 생긴 그 상황으로 돌아가, 의식을 가슴에 집중한 상태에서 그 상황을 온전히 느껴 봅니다. 3~5분 정도 느껴 보십시오. 이때 위에서 말한 상대방을 머리로 이해하는 것을 넘어 상대방에 대한 깊은 연민과 함께 진정으로 그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이 글을 읽으면서, “다른 건 그리될지 몰라도 내가 갖고 있는 문제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야. 상대방의 가슴에 들어가서 상대방의 심정을 느껴서 될 일 같으면 벌써 되었지!”라고 속삭이는 에고(ego)의 소리에는 귀 기울이지 마십시오.
지금의 이 문제는 어떤 면에서는 내가 가지고 있는 불확실한 나의 신념 즉 에고 때문에 일어난 것 일 수 있으므로 또 다시 에고에 의해 조정당하는 일을 반복한다면 계속 지금과 같은 갈등적인 상황만 반복될 겁니다.
물론 한두 번에 안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이와 같이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상대방을 온전히 느껴보는 연습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상대방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한 때 유행했던 모 스포츠신발 회사 광고 카피였죠!
“Just Do It”
그리고 한 가지 부연 드리자면, 진정으로 상대방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내면이 ‘힐링’되어 있어야 합니다. 내 마음이 상처로 아파하는 한, 진정으로 상대방의 상처를 어루만져 줄 수도 상대방이 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상처를 ‘힐링’하는 방법에 대한 더 자세한 부분은 아래의 강좌를 참조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 http://bit.ly/TVghpt
“당신이 접하는 정보가 곧 당신의 운명입니다!”
그럼 늘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 되세요. 감사합니다.^^
☞ 칼럼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새 칼럼이 나올 때 마다 메일로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