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은화를 만드는 거리의 뜻을 가진 도쿄 번화가 긴자입니다.
도쿄에서 가장 비싼 땅값, 상류층의 거리 이미지로 최신 부티크 와 고급 백화점이 밀집해 있으며
100년이 넘는 전통적 가게가 많아 고풍스러운 이미지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유명 부티크, 고급 레스토랑 그리고 뒷골목은 최고급 요정들로 유명합니다.
이러한 도쿄의 중심 긴자에 특이한 가게가 있습니다.
바로 쌀가게 “아코메야”입니다.
“코메”는 쌀, “야”는 가게입니다.
현대인들은 갈수록 밥의 양, 즉 탄수화물 섭취가 줄어들고 있는데 왜 쌀가게를 만들었을까요?
이 브랜드는 “사자비리그”에서 기획했는데 일본에 “스타벅스”와 “쉑쉑버거”를 일본에 상륙시킨 자칭 “라이프스타일 그룹”입니다.
끼니를 때우기 위한 한끼 식사가 아니라 가장 맛있는 쌀을 맛있는 방법으로 가공하고 만들어 밥과 어울리는 반찬도 함께 제안하는 매장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쌀의 포장 단위는 사이즈가 매우 크지만 이곳에서는 2~3인분량의 작은 단위로 판매합니다.
소비자들이 취향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도록 한 전략입니다. 맛있는 가공을 위해 쌀을 고르면 그 자리에서 직접 정미를 해 주기도 하며 밥에 잘 어울리는 반찬도 함께 판매합니다.
또한 돌솥이나 뚝배기 등 밥을 만드는 도구는 물론 도시락, 앞치마를 비롯한 주방 용품도 있습니다.
“니혼슈” 라 불리는 일본 청주의 재료는 쌀이기에 매장 한편에선 가장 맛있는 온도를 유지한 ‘청주’ 코너도 있고 지역 맥주도 판매합니다.
매장의 한쪽에는 식당이 있어 직접 시식도 가능합니다. 런치의 경우 2500엔 전후, 디너는 5천엔 전후입니다.
반찬은 밥맛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일본식 계절요리가 나오는데 쌀 맛을 최대한 음미하기 위해 자극적인 반찬은 없습니다.
100엔을 추가하면 두가지 쌀 맛을 비교해서 시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된 쌀도 있는 데 그 가운데 출산 축하용으로 신생아의 체중과 같은 무게의 선물용 쌀이 특이합니다.
쌀을 메인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아코메야의 마케팅은 설득력이 있습니다.
가게를 찾는 내국인은 물론 많은 외국손님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Kimjeonguk.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