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실칼럼]입이 떨어지지 않는 호칭 ‘서방님'도련님’ ‘아가씨’-시대와 정서에 따라 변하는 호칭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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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실TV 바로가기 클릭-호칭예절 1탄- ‘도련님’ ‘아가씨’ 대체호칭은 없을까?
입이 떨어지지 않는 호칭 ‘도련님’ ‘아가씨’
설을 맞이해서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나 반갑겠지만 한편으로는 어떻게 호칭을 해야 할지 몰라서 난감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호칭이 어색해서 또는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몰라서 호칭을 생략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결혼한 지 얼마 안 되는 새댁들은 명절을 앞두는 이맘때쯤이면 걱정이 앞선다고들 한다. 남편의 동생이나 사촌동생을 ‘도련님’이나 ‘아가씨’로 불러야 하는 경우 입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들 한다. 더군다나 자신보다 나이가 한참 어릴 경우 부르는 사람이나 불리는 사람 모두 불편해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가족 호칭에 대한 어려움이 많아지다 보니 작년에 여성가족부는 새로운 호칭을 제안하기도 했다.
남성 중심 가족문화에서 비롯된 성별 비대칭적인 가족호칭
결혼한 여성은 나이가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남편의 형이나 동생에게 ‘아주버님’, ‘도련님’, ‘아가씨’라고 부른다. 하지만 결혼한 남성은 아내의 형제들에게 ‘처형’,’처남’, ‘처제’라고 부른다. 이에 남녀 간 성 차별적 요소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어왔다. 그리고 ‘시댁'(媤宅) ‘처가'(妻家)라는 단어에서도 문제가 제기되었다. 시가는 ‘시댁’으로 높이고, 처가는 높이지 않기 때문이다. 시가 쪽 사람들만 높이는 성별 비대칭적인 가족 호칭은 과거의 남성 중심 가족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박영실유튜브TV 관련내용 바로가기 클릭: 여성가족부 제안 호칭들
평등한 명절문화를 만들기 위한 여성가족부의 새로운 가족 호칭 제안
그래서 한쪽만 높여 부르는 성별 비대칭적 가족 호칭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추세다. 이런 호칭에 대한 부담스러움은 소통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작년 여성가족부에서는 새로운 가족 호칭을 제안했다. 평등한 명절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토론회를 거친 것이다. 이에 새로운 대체 표현 중 하나가 ‘도련님’ ‘아가씨’ ‘처남’ ‘처제’ 대신 ‘이름(영실)+씨’ 또는 ‘이름(영실)’을 부르는 것이다. 시대와 정서에 따라서 변화과정을 겪는 언어
부르던 호칭 대신 이름을 부르는 것이 처음에는 조금 어색할 것이다. 아무래도 전통적으로 써오던 호칭어를 없애는 것은 단순한 일이 결코 아니다. 전통이나 한 가문의 관습을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해 반감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대와 정서에 따라서 언어라는 것은 사용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필요에 의해 변화되는 과정을 겪게 된다. 더불어 언어적 표현으로 차별적 사고가 정착되고 편향된다면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서로 영향을 미치는 언어와 사고
우리는 의식하고 있지 않지만, 언어와 사고가 서로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성별 비대칭적인 가족 호칭어의 사용은 남성 중심의 가족문화를 강화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이런 불균형적인 호칭어를 개선한 언어적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 이유는 그래야만 모두가 배려 받고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옳고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누군가가 그 호칭 때문에 불쾌하고 불편하다면 아무리 전통이라고 하더라도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불평등한 가족 문화로 마음 상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전통이기 때문에 예전부터 그렇게 사용해 온 것인데 굳이 대체 표현이 필요한지 의문을 던지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써왔던 성별 비대칭적인 가족 호칭에 문제의식을 가질 필요도 있다는 의견 또한 팽팽하다. 친지들과 오랜만에 만나 함께 즐거운 명절을 보내기를 원할 것이다. 하지만 시가 중심의 불평등한 가족 문화로 마음 상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로 배려하고 평등한 명절 문화를 만드는 데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진 가족 호칭은 방해막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관련 전문가들은 말한다. 관심과 문제의식이 평등한 가족문화를 만드는 첫걸음
이번 설에는 특히 가족, 친척들에 대한 호칭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좋겠다. 이런 관심과 문제의식이 명절뿐만 아니라 평등한 가족 문화를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처가 쪽 혹은 시댁 쪽 식구들의 호칭이 낯설다. 전통적으로 아내의 남자 형제들에 대해서는 아내의 오빠인지, 동생인지 따지지 않고 ‘처남’으로 불러왔기 때문이다.
여성가족부가 제안하는 호칭들
요즘에는 처남과 매부가 친형제처럼 가깝게 지내는 경우가 많아 손위 처남은 ‘형님’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이를 보면 배우자 부모는 모두 아버님(아버지)이나 어머님(어머니)로 부르고 배우자의 손아래 형제자매는 ‘이름+씨’로 부르자는 방안이다. 즉 지금처럼 아내는 남편의 형제자매를 도련님, 아가씨로 부르고 남편은 아내의 형제자매를 처남, 처제로 부르는 대신 똑같이 이름을 부르자는 것이다. 다만 남편의 누나는 ‘형님’이나 ‘언니’로 부르자고 여성가족부는 제안했다.
전총적인 호칭들
전통적으로 배우자 호칭은 남편 호칭에 맞춰 아주머니 또는 처남댁으로 부른다. 아내의 여자 형제들은 손위 여부에 따라 처형과 처제로 구별해 부른다. 아내 언니의 남편은 형님(연장자) 또는 동서(연하)로 부르면 된다. 아내 여동생의 남편은 동서라고 부르지만, 통상 ‘김 서방’ ‘이 서방’ 식으로 많이 부른다. 남편의 누나와 동생을 부르는 호칭들
남편의 형은 아주버님, 배우자는 형님으로 부른다. 남편의 남동생은 혼인 여부에 따라 도련님(미혼) 혹은 서방님(기혼)으로 호칭한다. 남편 남동생의 아내는 동서다. 남편의 여자 형제, 즉 시누이는 전통적으로 며느리에게는 어려운 존재다. 남편의 누나는 형님으로 부르고 동생이면 아가씨라 부르면 된다.
상식적으로 판단해 부르는 호칭들
특히 젊은 세대들은 남편 여자 형제의 배우자까지 정식 호칭으로 부르기 어색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녀가 있다면 자연스럽게 ‘철수(아이 이름) 고모부’ 식으로 부르면 덜 어색해진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양가의 큰아버지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등의 기타 친인척에 대한 호칭으로 상식적으로 판단해 부르면 된다. 큰아버지는 큰아버님, 작은아버지는 작은아버님으로 호칭한다.
친가 외가 구분 없이 부르는 ‘할아버지”할머니‘에 대한 호칭
여성가족부는 이 또한 친가 외가 구분없이 그냥 할아버지 할머니로 부르도록 허용하자고 제안했다. 구별이 필요할 때는 ‘부산 할머니’, ‘역삼동 할머니’식으로 사는 지역이나 동네를 이용해 부르자고 제안했다. 변화하는 호칭에 대한 반응들
이런 제안에 대한 반응이 분분하다. 이런 제안에 대해 여성단체들은 대체로 찬성하고 있지만, 성균관 등 유교계에서는 오랜 전통인 가족 호칭을 하루아침에 바꾸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하는 입장이다. 여성 관련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관측됐다.
실제로 정착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듯
시댁 어른들 눈치가 보여서 먼저 말을 꺼내지 못 하겠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또한 아예 법제화되지 않는 이상 힘들고, 가족마다 분위기가 다르지만 당장 호칭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분위기다. 반면에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이야기를 꺼내 보겠다는 등 적극적으로 개선 의지를 밝힌 경우도 있었다.
위계가 있어서 개선하기 쉽지 않은 과정
가족 호칭은 가족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은 물론 오랜 전통을 반영한 우리 고유의 문화를 담고 있어 무조건적으로 배척해서는 안될 것이다. 다만 요즘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저항감이 많은 만큼 점차 변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짐작해본다. 사용되지 않는 호칭은 존재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가족 간의 호칭이 중요한 이유는 성별과 세대를 넘어 가족 구성원이 서로 동등하게 존중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가족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설 연휴를 보내기를 희망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입이 떨어지지 않는 호칭 ‘도련님’ ‘아가씨’
설을 맞이해서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나 반갑겠지만 한편으로는 어떻게 호칭을 해야 할지 몰라서 난감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호칭이 어색해서 또는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몰라서 호칭을 생략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결혼한 지 얼마 안 되는 새댁들은 명절을 앞두는 이맘때쯤이면 걱정이 앞선다고들 한다. 남편의 동생이나 사촌동생을 ‘도련님’이나 ‘아가씨’로 불러야 하는 경우 입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들 한다. 더군다나 자신보다 나이가 한참 어릴 경우 부르는 사람이나 불리는 사람 모두 불편해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가족 호칭에 대한 어려움이 많아지다 보니 작년에 여성가족부는 새로운 호칭을 제안하기도 했다.
남성 중심 가족문화에서 비롯된 성별 비대칭적인 가족호칭
결혼한 여성은 나이가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남편의 형이나 동생에게 ‘아주버님’, ‘도련님’, ‘아가씨’라고 부른다. 하지만 결혼한 남성은 아내의 형제들에게 ‘처형’,’처남’, ‘처제’라고 부른다. 이에 남녀 간 성 차별적 요소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어왔다. 그리고 ‘시댁'(媤宅) ‘처가'(妻家)라는 단어에서도 문제가 제기되었다. 시가는 ‘시댁’으로 높이고, 처가는 높이지 않기 때문이다. 시가 쪽 사람들만 높이는 성별 비대칭적인 가족 호칭은 과거의 남성 중심 가족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박영실유튜브TV 관련내용 바로가기 클릭: 여성가족부 제안 호칭들
평등한 명절문화를 만들기 위한 여성가족부의 새로운 가족 호칭 제안
그래서 한쪽만 높여 부르는 성별 비대칭적 가족 호칭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추세다. 이런 호칭에 대한 부담스러움은 소통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작년 여성가족부에서는 새로운 가족 호칭을 제안했다. 평등한 명절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토론회를 거친 것이다. 이에 새로운 대체 표현 중 하나가 ‘도련님’ ‘아가씨’ ‘처남’ ‘처제’ 대신 ‘이름(영실)+씨’ 또는 ‘이름(영실)’을 부르는 것이다. 시대와 정서에 따라서 변화과정을 겪는 언어
부르던 호칭 대신 이름을 부르는 것이 처음에는 조금 어색할 것이다. 아무래도 전통적으로 써오던 호칭어를 없애는 것은 단순한 일이 결코 아니다. 전통이나 한 가문의 관습을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해 반감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대와 정서에 따라서 언어라는 것은 사용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필요에 의해 변화되는 과정을 겪게 된다. 더불어 언어적 표현으로 차별적 사고가 정착되고 편향된다면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서로 영향을 미치는 언어와 사고
우리는 의식하고 있지 않지만, 언어와 사고가 서로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성별 비대칭적인 가족 호칭어의 사용은 남성 중심의 가족문화를 강화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이런 불균형적인 호칭어를 개선한 언어적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 이유는 그래야만 모두가 배려 받고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옳고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누군가가 그 호칭 때문에 불쾌하고 불편하다면 아무리 전통이라고 하더라도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불평등한 가족 문화로 마음 상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전통이기 때문에 예전부터 그렇게 사용해 온 것인데 굳이 대체 표현이 필요한지 의문을 던지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써왔던 성별 비대칭적인 가족 호칭에 문제의식을 가질 필요도 있다는 의견 또한 팽팽하다. 친지들과 오랜만에 만나 함께 즐거운 명절을 보내기를 원할 것이다. 하지만 시가 중심의 불평등한 가족 문화로 마음 상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로 배려하고 평등한 명절 문화를 만드는 데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진 가족 호칭은 방해막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관련 전문가들은 말한다. 관심과 문제의식이 평등한 가족문화를 만드는 첫걸음
이번 설에는 특히 가족, 친척들에 대한 호칭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좋겠다. 이런 관심과 문제의식이 명절뿐만 아니라 평등한 가족 문화를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처가 쪽 혹은 시댁 쪽 식구들의 호칭이 낯설다. 전통적으로 아내의 남자 형제들에 대해서는 아내의 오빠인지, 동생인지 따지지 않고 ‘처남’으로 불러왔기 때문이다.
여성가족부가 제안하는 호칭들
요즘에는 처남과 매부가 친형제처럼 가깝게 지내는 경우가 많아 손위 처남은 ‘형님’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이를 보면 배우자 부모는 모두 아버님(아버지)이나 어머님(어머니)로 부르고 배우자의 손아래 형제자매는 ‘이름+씨’로 부르자는 방안이다. 즉 지금처럼 아내는 남편의 형제자매를 도련님, 아가씨로 부르고 남편은 아내의 형제자매를 처남, 처제로 부르는 대신 똑같이 이름을 부르자는 것이다. 다만 남편의 누나는 ‘형님’이나 ‘언니’로 부르자고 여성가족부는 제안했다.
전총적인 호칭들
전통적으로 배우자 호칭은 남편 호칭에 맞춰 아주머니 또는 처남댁으로 부른다. 아내의 여자 형제들은 손위 여부에 따라 처형과 처제로 구별해 부른다. 아내 언니의 남편은 형님(연장자) 또는 동서(연하)로 부르면 된다. 아내 여동생의 남편은 동서라고 부르지만, 통상 ‘김 서방’ ‘이 서방’ 식으로 많이 부른다. 남편의 누나와 동생을 부르는 호칭들
남편의 형은 아주버님, 배우자는 형님으로 부른다. 남편의 남동생은 혼인 여부에 따라 도련님(미혼) 혹은 서방님(기혼)으로 호칭한다. 남편 남동생의 아내는 동서다. 남편의 여자 형제, 즉 시누이는 전통적으로 며느리에게는 어려운 존재다. 남편의 누나는 형님으로 부르고 동생이면 아가씨라 부르면 된다.
상식적으로 판단해 부르는 호칭들
특히 젊은 세대들은 남편 여자 형제의 배우자까지 정식 호칭으로 부르기 어색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녀가 있다면 자연스럽게 ‘철수(아이 이름) 고모부’ 식으로 부르면 덜 어색해진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양가의 큰아버지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등의 기타 친인척에 대한 호칭으로 상식적으로 판단해 부르면 된다. 큰아버지는 큰아버님, 작은아버지는 작은아버님으로 호칭한다.
친가 외가 구분 없이 부르는 ‘할아버지”할머니‘에 대한 호칭
여성가족부는 이 또한 친가 외가 구분없이 그냥 할아버지 할머니로 부르도록 허용하자고 제안했다. 구별이 필요할 때는 ‘부산 할머니’, ‘역삼동 할머니’식으로 사는 지역이나 동네를 이용해 부르자고 제안했다. 변화하는 호칭에 대한 반응들
이런 제안에 대한 반응이 분분하다. 이런 제안에 대해 여성단체들은 대체로 찬성하고 있지만, 성균관 등 유교계에서는 오랜 전통인 가족 호칭을 하루아침에 바꾸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하는 입장이다. 여성 관련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관측됐다.
실제로 정착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듯
시댁 어른들 눈치가 보여서 먼저 말을 꺼내지 못 하겠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또한 아예 법제화되지 않는 이상 힘들고, 가족마다 분위기가 다르지만 당장 호칭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분위기다. 반면에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이야기를 꺼내 보겠다는 등 적극적으로 개선 의지를 밝힌 경우도 있었다.
위계가 있어서 개선하기 쉽지 않은 과정
가족 호칭은 가족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은 물론 오랜 전통을 반영한 우리 고유의 문화를 담고 있어 무조건적으로 배척해서는 안될 것이다. 다만 요즘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저항감이 많은 만큼 점차 변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짐작해본다. 사용되지 않는 호칭은 존재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가족 간의 호칭이 중요한 이유는 성별과 세대를 넘어 가족 구성원이 서로 동등하게 존중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가족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설 연휴를 보내기를 희망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