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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성폭력 피해, 온라인서 44.7% 발생…2배 이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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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유해환경 실태조사…초등생 3명 중 1명 이상 성인용 영상물 이용 경험
    코로나19에 청소년 배달·운전 알바 급증…3명 중 1명꼴 "최저시급 못 받아"
    "청소년 성폭력 피해, 온라인서 44.7% 발생…2배 이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청소년들이 온라인상에서 당한 각종 신체·언어 폭력이나 성폭력을 경험한 비율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초등학생 세 명 중 한 명 이상은 성인용 영상물을 이용해 봤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 세 명 중 한 명 정도는 최저시급도 못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청소년 성폭력 피해, 온라인 발생이 44.7%…2배 이상으로 증가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7∼10월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청소년 1만4천5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2020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청소년 보호법에 따라 여가부가 2년마다 실시하는 조사로 국가 승인 통계다.

    청소년 중 성적 모욕감을 주는 행위, 성관계 시도, 스토킹 등의 성폭력 피해를 겪은 응답자들은 피해가 발생한 장소로 온라인 공간(44.7%)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학교(32.5%), 공터·놀이터 등 동네(10.7%) 순으로 응답했다.

    성폭력 피해 장소로 온라인 공간을 꼽은 비율은 가장 최근 조사 시기인 2018년에는 17.1%에 그쳤지만 2년 사이에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셈이다.

    이 기간 학교에서 성폭력을 당했다는 비율은 62.8%에서 32.5%로 절반 아래로 줄었다.

    2018년 조사에서 온라인을 피해장소로 지목한 여학생은 24.2%였는데 지난해에는 58.4%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남학생의 온라인 성폭력 피해 비율도 8.3%에서 19.8%로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성폭력 가해자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같은 학교에 다니는 사람'이라는 응답이 4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잘 모르는 사람'(33.3%), '온라인에서 새로 알게 된 사람'(9.9%),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가해자로 모르는 사람을 지목한 남학생의 비율은 2018년 4.3%에서 지난해 23.3%로 5배 이상으로 늘었다.

    여학생은 16.1%에서 38.8%로 두 배 이상으로 확대했다.

    "청소년 성폭력 피해, 온라인서 44.7% 발생…2배 이상으로↑"
    ◇ 온라인 폭력 피해율 10.7%→26.7%…"코로나19 영향"
    성폭력이 아닌 언어·신체적 폭력과 따돌림 등 폭력을 당했던 청소년들은 피해 장소로 학교(45.9%)를 온라인 공간(26.7%)보다 많이 꼽았다.

    다만 2018년 조사 당시 온라인 공간에서 피해를 봤다는 비율이 10.7%인 점과 비교하면, 지난해 온라인 공간에서의 폭력 경험 비율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특히 남학생은 2018년 4.8%가 온라인에서 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했지만, 지난해에는 24.9%가 온라인 피해를 호소해 6배 이상으로 많아졌다.

    같은 기간 여학생의 온라인 폭력 피해 비율은 18.5%에서 29.1%로 증가했다.

    폭력 가해자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남학생은 2018년 4.5%에서 지난해 10.0%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여학생은 3.1%에서 4.7%로 높아졌다.

    여가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미디어 접촉이 증가하고 온라인 상에서 알게 된 사람을 만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청소년 전체적으로는 최근 1년간 폭력 피해 경험률이 2018년(8.5%)보다 2.6%P(포인트) 하락한 5.9%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성폭력 피해율은 1.0%P 떨어진 1.8%로 집계됐다.

    "청소년 성폭력 피해, 온라인서 44.7% 발생…2배 이상으로↑"
    ◇ 초등생 33.8% 성인영상 이용경험…아르바이트 청소년 29.9% "최저시급 못 받아"
    청소년의 성인용 영상물 이용실태와 관련해서는 초등학생의 이용률이 33.8%로 2018년(19.6%)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전체의 이용률은 37.4%로 2018년(39.4%)보다 다소 줄어든 것과 대조됐다.

    중·고등학생의 28.3%는 지금까지 1잔 이상 술을 마셔본 경험이 있고, 8.7%는 담배를 피워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2018년과 비교해 각각 5.2%P, 0.9%P 낮아졌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식당 영업이 단축되고 외식업 폐업이 증가한 등의 영향으로 청소년의 주요 아르바이트 업종도 음식점에서 배달·운전 등으로 변화했다.

    음식점·식당 등의 비중은 2018년 45.9%에서 지난해 37.2%로 낮아진 반면 배달·운전 아르바이트 비율은 0.5%에서 15.2%로 대폭 상승했다.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청소년 중 29.9%는 최저시급을 못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체불을 경험한 청소년도 18.9%에 이르렀다.

    여가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추경 13억원을 배정해 '청소년유해매체 모니터링단' 200명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3년까지 위기청소년 조기 발견과 정보 공유, 서비스 신속 연계를 위한 '위기청소년 통합지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청소년 성폭력 피해, 온라인서 44.7% 발생…2배 이상으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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