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호의 영화로 보는 삶] 사랑의 힘으로 만든 발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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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신소재, 신물질의 개발은 인간의 생명 연장과 생활 선진화에 엄청난 혁신을 불러일으켜 왔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반도체, K팝, 화장품, 식품은 비약적인 발전을 했지만, 신소재 부문은 일본에 비해 엄청나게 뒤처져 있다. 신소재는 기초과학의 탄탄한 토대 위에 오랫동안 노벨 수상자 등 핵심 인재를 통한 R&D(연구개발) 활동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영화<플러버(Flubber), 1997>에서는 주인공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에너지의 공급 없이 날 수 있는 획기적인 신물질 개발과정을 상상력 있게 보여주고 있다. 미래에 대한 준비는 신소재 개발의 획기적 투자와 지원이 필수적이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백신부터, 친환경 에너지까지 모든 부문에 있어서 혁신적인 개가를 올릴 때 중진국의 전술 국가에서 선진국의 전략 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든 창의적 열정은 누군가를 사랑할 때 뜨겁게 점화한다. <영화 줄거리 요약>
필립 브레이너드 교수(로빈 윌리엄스 분)는 매사 너무 골똘히 생각하는 탓에 언뜻 보면 넋이 나간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의 건망증은 약혼녀인 메드필드 대학 학장 사라(마샤 게이 하든 분) 박사와 결혼식 날짜를 번번이 잊어먹어 참석을 못 할 정도이다. 하지만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라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큰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혁명적 에너지 개발을 위해 ‘준 안정 합성체’ 연구에 매진하게 된다. 그러던 세 번째 결혼식 날, 브레이너드 교수는 마침내 실험에 성공하여 숙원의 발명품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한다. 이 물질에는 중력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으며 생김새는 영락없는 연질의 고무처럼 생긴 이 물질의 이름이 바로 ‘플러버’이다. 하지만 결혼식 불참으로 사라에 게 파혼당한 브레이너드는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자신이 개발한 신물질 ‘플러버’를 약체 메리 필드 대학 농구 팀원들의 운동화, 농구공 등에 묻혀 러틀랜드 대학과의 친선시합에서 우승하게 만든다. 하지만, 평소 자신의 연구 아이디어를 훔쳐 가던 몰염치한 윌슨 교수는 자신의 약혼자 사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게다가 플러버를 탈취하려는 악당 세력과 맞서야만 한다. 위보의 노력으로 브레이너드의 진심을 알게 된 사라는 신물질 플러버를 포드 자동차사에 고액으로 매각하여 학교를 살린다. 이후 악당의 집으로 찾아가 플러버로 모두를 통쾌하게 응징하고, 동시에 결혼에 성공하여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최고의 발명품 플러버와 망가진 로봇 위보의 프로그램으로 새로 만든 딸(AI)과 함께~ <관전 포인트>
A. 브레이너드 교수가 번번이 결혼식 날을 잊어버리는 이유는?
스스로 연구에 몰두하면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성격 탓도 있지만, 그의 인공지능 비서 ‘위보’가 큰 원인이다. 위보는 딥러닝을 통해 인간의 감정을 학습하면서 브레이너드 교수를 사랑하게 되었기 때문에 그가 결혼식 일정을 기억할 수 없도록 아예 삭제해버린다. 이는 지나치게 인공지능에 의존하면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보여주기도 한다.
B. 브레이너드 교수가 개발한 ‘플러버’는 어떤 물질인가?
이 기적의 발명품은 액체와 고무의 중간 형태로 물렁물렁한 고무처럼 끈적거리는 반향 중합체 물질이다. 자동차나 볼링공, 사람의 호주머니 등 집어넣기만 하면 엄청난 속도로 공중에 날아다니게 해주는 획기적인 물질이다. 자동차에 설치하면 하늘을 날아다니는 차가 되고, 운동화 바닥에 살짝 발라두면 매우 높이 점프할 수 있다. 이 물질에는 중력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으며 생김새는 영락없는 연질의 고무처럼 생겼다. 이 물질의 이름이 바로 날다와 고무를 합성한 ‘플러버(Fly+Rubber)’이다. 특별한 에너지를 가진 액체 괴물로 자아가 있고 어떤 형태로도 변형이 가능하다.
C. 브레이너드가 사라를 사랑한 마음은?
브레이너드 교수는 상심한 마음을 자신의 AI 로봇 위보에게 “사람이란 뭘까, 여자란 또 뭘까, 감정이며 열정이란 건 또 뭘까? 그런 걸 이해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랬다면 평생 실험실에 처박혀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질 궁리하지 않고, 세상에 나가 세상이 왜 그리 움직일까를 알아볼 텐데, 내 대뇌변연계의 모든 세포는 사라로 인해 페닐레슬라민으로 꽉 차서 행복감과 당당함과 유쾌함이라 주고 있어”라며 자신의 얼이 빠져 있는 건 이기적인 것도 미친 것도 무심해서도 아닌 사라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며 독백한다. 위보는 이 장면을 찍어 사라에게 보여주면서 브레이너드가 사라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확인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D. 플러버를 훔치러 온 악당들은?
브레이너드 교수가 담당하는 화학 과목에 낙제해서 학사경고를 받아 농구팀에서도 쫓겨난 학생의 아버지가 우두머리이다. 우두머리는 플러버를 훔치기 위해 부하들을 연구실로 보내서 연구실을 지키고 있던 위보를 야구방망이로 무자비하게 망가트린다. 플러버를 훔치는 데 성공한 그들은 악당 교수 윌슨에게 연구를 맡기지만 플러버의 불안정성으로 결국 브레이너드 교수에게 협조를 압박한다.
E.영화에 나왔던 날든 자동차는?
포드사의 선더버드라는 중고차를 개조하여 가속장치를 특수 용기에 연결하여 가속장치를 밟으면 감마 방사선이 추진력을 높여 날게 된다. 이 영화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2002>에서도 비슷한 장면(해리포터가 친구 론의 아버지 차를 타고 호그와트로 가는)이 연출되기도 한다.
<에필로그>
마트에 가면 카트에 가득 담기는 것은 세제, 방향제, 샴푸 등 화학제품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보고 놀라게 된다. 그만큼 인간이 살아가면서 화학제품의 다양화로 위생과 예방의학의 발전이 이루어진 것이 사실이다. 프랑스 대혁명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2012>에서 길에서 몸을 파는 프랑스 하층민들은 비위생적인 환경과 청결하지 않은 신체로 비참하게 죽어갔다. 하지만 산업혁명 이후 비누를 비롯한 위생용품의 다양화와 대중화로 많은 전염병에서 살아날 수 있어 생명 연장의 계기가 된 것이다. 향후 다양한 바이러스의 대유행이 예고되는 시점에서 인간의 생명과 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할 신소재, 신물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이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대기 환경은 좋아졌다고 하나, 재활용보다는 일회용품의 증가, 대중교통보다는 개인차량 증가로 환경오염이 우려되기도 한다. 그러기에 친환경적인 신물질 개발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인류의 뜨거운 열정과 부단한 노력을 기대한다.
서태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신소재, 신물질의 개발은 인간의 생명 연장과 생활 선진화에 엄청난 혁신을 불러일으켜 왔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반도체, K팝, 화장품, 식품은 비약적인 발전을 했지만, 신소재 부문은 일본에 비해 엄청나게 뒤처져 있다. 신소재는 기초과학의 탄탄한 토대 위에 오랫동안 노벨 수상자 등 핵심 인재를 통한 R&D(연구개발) 활동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영화<플러버(Flubber), 1997>에서는 주인공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에너지의 공급 없이 날 수 있는 획기적인 신물질 개발과정을 상상력 있게 보여주고 있다. 미래에 대한 준비는 신소재 개발의 획기적 투자와 지원이 필수적이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백신부터, 친환경 에너지까지 모든 부문에 있어서 혁신적인 개가를 올릴 때 중진국의 전술 국가에서 선진국의 전략 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든 창의적 열정은 누군가를 사랑할 때 뜨겁게 점화한다. <영화 줄거리 요약>
필립 브레이너드 교수(로빈 윌리엄스 분)는 매사 너무 골똘히 생각하는 탓에 언뜻 보면 넋이 나간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의 건망증은 약혼녀인 메드필드 대학 학장 사라(마샤 게이 하든 분) 박사와 결혼식 날짜를 번번이 잊어먹어 참석을 못 할 정도이다. 하지만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라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큰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혁명적 에너지 개발을 위해 ‘준 안정 합성체’ 연구에 매진하게 된다. 그러던 세 번째 결혼식 날, 브레이너드 교수는 마침내 실험에 성공하여 숙원의 발명품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한다. 이 물질에는 중력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으며 생김새는 영락없는 연질의 고무처럼 생긴 이 물질의 이름이 바로 ‘플러버’이다. 하지만 결혼식 불참으로 사라에 게 파혼당한 브레이너드는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자신이 개발한 신물질 ‘플러버’를 약체 메리 필드 대학 농구 팀원들의 운동화, 농구공 등에 묻혀 러틀랜드 대학과의 친선시합에서 우승하게 만든다. 하지만, 평소 자신의 연구 아이디어를 훔쳐 가던 몰염치한 윌슨 교수는 자신의 약혼자 사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게다가 플러버를 탈취하려는 악당 세력과 맞서야만 한다. 위보의 노력으로 브레이너드의 진심을 알게 된 사라는 신물질 플러버를 포드 자동차사에 고액으로 매각하여 학교를 살린다. 이후 악당의 집으로 찾아가 플러버로 모두를 통쾌하게 응징하고, 동시에 결혼에 성공하여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최고의 발명품 플러버와 망가진 로봇 위보의 프로그램으로 새로 만든 딸(AI)과 함께~ <관전 포인트>
A. 브레이너드 교수가 번번이 결혼식 날을 잊어버리는 이유는?
스스로 연구에 몰두하면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성격 탓도 있지만, 그의 인공지능 비서 ‘위보’가 큰 원인이다. 위보는 딥러닝을 통해 인간의 감정을 학습하면서 브레이너드 교수를 사랑하게 되었기 때문에 그가 결혼식 일정을 기억할 수 없도록 아예 삭제해버린다. 이는 지나치게 인공지능에 의존하면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보여주기도 한다.
B. 브레이너드 교수가 개발한 ‘플러버’는 어떤 물질인가?
이 기적의 발명품은 액체와 고무의 중간 형태로 물렁물렁한 고무처럼 끈적거리는 반향 중합체 물질이다. 자동차나 볼링공, 사람의 호주머니 등 집어넣기만 하면 엄청난 속도로 공중에 날아다니게 해주는 획기적인 물질이다. 자동차에 설치하면 하늘을 날아다니는 차가 되고, 운동화 바닥에 살짝 발라두면 매우 높이 점프할 수 있다. 이 물질에는 중력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으며 생김새는 영락없는 연질의 고무처럼 생겼다. 이 물질의 이름이 바로 날다와 고무를 합성한 ‘플러버(Fly+Rubber)’이다. 특별한 에너지를 가진 액체 괴물로 자아가 있고 어떤 형태로도 변형이 가능하다.
C. 브레이너드가 사라를 사랑한 마음은?
브레이너드 교수는 상심한 마음을 자신의 AI 로봇 위보에게 “사람이란 뭘까, 여자란 또 뭘까, 감정이며 열정이란 건 또 뭘까? 그런 걸 이해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랬다면 평생 실험실에 처박혀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질 궁리하지 않고, 세상에 나가 세상이 왜 그리 움직일까를 알아볼 텐데, 내 대뇌변연계의 모든 세포는 사라로 인해 페닐레슬라민으로 꽉 차서 행복감과 당당함과 유쾌함이라 주고 있어”라며 자신의 얼이 빠져 있는 건 이기적인 것도 미친 것도 무심해서도 아닌 사라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며 독백한다. 위보는 이 장면을 찍어 사라에게 보여주면서 브레이너드가 사라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확인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D. 플러버를 훔치러 온 악당들은?
브레이너드 교수가 담당하는 화학 과목에 낙제해서 학사경고를 받아 농구팀에서도 쫓겨난 학생의 아버지가 우두머리이다. 우두머리는 플러버를 훔치기 위해 부하들을 연구실로 보내서 연구실을 지키고 있던 위보를 야구방망이로 무자비하게 망가트린다. 플러버를 훔치는 데 성공한 그들은 악당 교수 윌슨에게 연구를 맡기지만 플러버의 불안정성으로 결국 브레이너드 교수에게 협조를 압박한다.
E.영화에 나왔던 날든 자동차는?
포드사의 선더버드라는 중고차를 개조하여 가속장치를 특수 용기에 연결하여 가속장치를 밟으면 감마 방사선이 추진력을 높여 날게 된다. 이 영화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2002>에서도 비슷한 장면(해리포터가 친구 론의 아버지 차를 타고 호그와트로 가는)이 연출되기도 한다.
<에필로그>
마트에 가면 카트에 가득 담기는 것은 세제, 방향제, 샴푸 등 화학제품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보고 놀라게 된다. 그만큼 인간이 살아가면서 화학제품의 다양화로 위생과 예방의학의 발전이 이루어진 것이 사실이다. 프랑스 대혁명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2012>에서 길에서 몸을 파는 프랑스 하층민들은 비위생적인 환경과 청결하지 않은 신체로 비참하게 죽어갔다. 하지만 산업혁명 이후 비누를 비롯한 위생용품의 다양화와 대중화로 많은 전염병에서 살아날 수 있어 생명 연장의 계기가 된 것이다. 향후 다양한 바이러스의 대유행이 예고되는 시점에서 인간의 생명과 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할 신소재, 신물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이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대기 환경은 좋아졌다고 하나, 재활용보다는 일회용품의 증가, 대중교통보다는 개인차량 증가로 환경오염이 우려되기도 한다. 그러기에 친환경적인 신물질 개발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인류의 뜨거운 열정과 부단한 노력을 기대한다.
서태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