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인사 잘하는 남자] 조직을 성장시키고 성과를 창출하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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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을 성장시키고 성과를 창출하는 비결
각자 자신의 일만 잘한다면 조직은 어떻게 될까?
인사팀은 4명의 전문가가 모여 회사에서 가장 학력수준이나 역량이 높은 조직이다. 이 부장은 전략, 조직, 관리자 이상의 인사를 담당하며 컨설팅 회사에서 영입했다. 김 차장은 평가 보상을 중심으로 하는 성과관리의 대가이다. 조과장은 10년 넘게 채용을 담당해 외부 인사 관련 세미나에 강사로 초빙되며 대학 취업 설명회 등에서 모셔가는 수준이다. 임과장은 우리나라 조직문화의 틀을 세운 입지적 인재이다. 이들 4명이 인사팀에 모여 많은 임직원이 회사의 인사 정책과 제도가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인사팀장이 공석이 관계로, CEO는 이 부장에게 4명의 팀원이 하나가 되어 사업과 연계하여 전략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이부장은 매주 월요일 4명이 모여 각자 하는 일을 공유하였고 자신의 일을 수행하였다.
3개월이 지나지 않아 CEO는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각자 자신의 일에만 열중하는 인사팀원을 보게 된 것이다. 인사팀의 역할과 목표는 간 데 없고, 자신의 영역에서 자신의 일만 한다. 현업의 요청은 지연되거나 묵살되고, 공동의 업무는 서로 모른 체한다. 인사부서가 가장 비협조적인 부서가 되고, 내 일이 아니면 모른다는 식으로 일을 한다. CEO는 이부장을 불러 업무 분장을 세분화하라고 지시하였다. 이 부장은 업무분장을 좀 더 세분화하고, 현업 지원 등 공동 업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포함하였다. 문제는 내가 왜 이런 일을 해야 하느냐는 불만, 업무 분장에 없는 일에 대한 책임 소재, 겹치는 업무에 대한 갈등 등으로 인사팀은 대화가 없고 불만에 찬 모습으로 일을 한다.
전문가 모임은 맞을 수 있지만, 전략적 파트너이며 회사의 마지막 보루라는 자부심은 보이지 않는다. 개인은 뛰어날지 모르지만, 조직의 존재이유와 성과 측면에서 보면 문제 많은 조직일 뿐이다.
조직의 역할과 목표는 무엇인가?
모든 조직은 존재하는 이유, 해야 할 목표가 있다. 인사팀은 사업과 연계하여 조직, 사람, 제도, 문화의 가치를 올리고 회사가 지속 성장하도록 이끄는 조직이다. 사업의 현황과 중장기 비전과 전략에 해박해야 한다. 회사의 재무 상황에 밝아야 한다. 각 조직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이며, 어느 조직이 강하고 약한가를 파악해야 한다. 인력유형별 관리를 통해 핵심인재는 사전 선발하여 유지관리하여 조기 전문가 또는 경영자로 성장시켜야 한다. 저성과 인력은 자극과 기회를 주어 제 몫 이상을 하게끔 해야 한다. 제도의 설계 뿐 아니라 운영을 위해 현업 조직장과의 협업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좋은 문화는 계승하고 새로운 가치는 적극 도입해야 한다. 할 일이 많고 그 일의 수준과 목표가 높아야 한다. 명확하게 알고 각 팀원들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개별 잘하는 것이 아닌 전체가 하나가 되어 잘해야 한다.
4명의 전문성을 갖춘 팀원들이 팀의 역할과 목표를 향해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해야 한다. 함께 과제를 정하고 각자의 전문성을 살리는 노력을 해야 한다. 혼자 할 것은 혼자 하고 함께 할 일은 함께 해야 한다. 자신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 내가 먼저 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조직을 성장시키며 성과를 창출하는 팀의 비결
조직을 성장시키고 성과를 창출하는 팀은 공통점이 있다.
첫째, 팀의 사명과 목표를 명확히 내재화하고 실천한다.
팀이 왜 존재하며, 무엇을 추구하며, 목표가 분명하다. 개인의 목표는 팀의 목표와 연계되어 있고 이들은 팀의 목표 달성이 무엇보다 우선해야 함을 안다. 팀의 목표는 언제나 개인에게 할당된 목표보다 우선한다. 이들의 역할과 책임은 항상 팀의 목표 달성이다.
둘째, 리더십 역할을 공유하며 구성원 상호간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팀장이 방향과 목표 추진 뿐 아니라, 팀원에 대한 관심과 배려, 동기부여 역량이 뛰어나다. 팀원의 강점을 강화하여 팀원들 간의 협조와 함께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셋째,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그라운드 룰이 있다.
팀이 달성해야 할 역할과 목표 뿐 아니라 팀 분위기가 좋고 성과를 창출하는 팀은 하나가 되도록 하는 그라운드 룰이 있다. 이 룰은 팀원 자율적으로 정하고, 후배들에게 계승되어 팀의 문화가 된다.
넷째, 개방적 소통을 통한 갈등을 건설적으로 해결한다.
뛰어난 팀은 팀원들에게서 배운다. 열린 사고와 행동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공유한다. 학습을 통해 팀원의 성장이 팀의 성장을 이끈다.
다섯째, 객관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팀의 효율성을 높인다.
팀원들이 자신의 문제점이나 이슈들을 감추지 않고 공유하며, 일이 잘못되는 경우 신속한 보고 등을 통해 팀의 효율성을 높인다.
임직원이 자신의 목표를 갖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조직의 목표가 우선되어야 한다. 팀장은 팀원들의 직무역량과 일에 임하는 마음가짐 등을 판단하여 목표를 부여하고, 업무분장을 주도해야 한다. 개인이 자신의 일만 잘해서는 조직의 성과는 그리 높지 않다. 조직의 목표 나아가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항상 우선되어야 한다.
홍석환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홍석환의 HR 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인사팀은 4명의 전문가가 모여 회사에서 가장 학력수준이나 역량이 높은 조직이다. 이 부장은 전략, 조직, 관리자 이상의 인사를 담당하며 컨설팅 회사에서 영입했다. 김 차장은 평가 보상을 중심으로 하는 성과관리의 대가이다. 조과장은 10년 넘게 채용을 담당해 외부 인사 관련 세미나에 강사로 초빙되며 대학 취업 설명회 등에서 모셔가는 수준이다. 임과장은 우리나라 조직문화의 틀을 세운 입지적 인재이다. 이들 4명이 인사팀에 모여 많은 임직원이 회사의 인사 정책과 제도가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인사팀장이 공석이 관계로, CEO는 이 부장에게 4명의 팀원이 하나가 되어 사업과 연계하여 전략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이부장은 매주 월요일 4명이 모여 각자 하는 일을 공유하였고 자신의 일을 수행하였다.
3개월이 지나지 않아 CEO는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각자 자신의 일에만 열중하는 인사팀원을 보게 된 것이다. 인사팀의 역할과 목표는 간 데 없고, 자신의 영역에서 자신의 일만 한다. 현업의 요청은 지연되거나 묵살되고, 공동의 업무는 서로 모른 체한다. 인사부서가 가장 비협조적인 부서가 되고, 내 일이 아니면 모른다는 식으로 일을 한다. CEO는 이부장을 불러 업무 분장을 세분화하라고 지시하였다. 이 부장은 업무분장을 좀 더 세분화하고, 현업 지원 등 공동 업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포함하였다. 문제는 내가 왜 이런 일을 해야 하느냐는 불만, 업무 분장에 없는 일에 대한 책임 소재, 겹치는 업무에 대한 갈등 등으로 인사팀은 대화가 없고 불만에 찬 모습으로 일을 한다.
전문가 모임은 맞을 수 있지만, 전략적 파트너이며 회사의 마지막 보루라는 자부심은 보이지 않는다. 개인은 뛰어날지 모르지만, 조직의 존재이유와 성과 측면에서 보면 문제 많은 조직일 뿐이다.
조직의 역할과 목표는 무엇인가?
모든 조직은 존재하는 이유, 해야 할 목표가 있다. 인사팀은 사업과 연계하여 조직, 사람, 제도, 문화의 가치를 올리고 회사가 지속 성장하도록 이끄는 조직이다. 사업의 현황과 중장기 비전과 전략에 해박해야 한다. 회사의 재무 상황에 밝아야 한다. 각 조직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이며, 어느 조직이 강하고 약한가를 파악해야 한다. 인력유형별 관리를 통해 핵심인재는 사전 선발하여 유지관리하여 조기 전문가 또는 경영자로 성장시켜야 한다. 저성과 인력은 자극과 기회를 주어 제 몫 이상을 하게끔 해야 한다. 제도의 설계 뿐 아니라 운영을 위해 현업 조직장과의 협업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좋은 문화는 계승하고 새로운 가치는 적극 도입해야 한다. 할 일이 많고 그 일의 수준과 목표가 높아야 한다. 명확하게 알고 각 팀원들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개별 잘하는 것이 아닌 전체가 하나가 되어 잘해야 한다.
4명의 전문성을 갖춘 팀원들이 팀의 역할과 목표를 향해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해야 한다. 함께 과제를 정하고 각자의 전문성을 살리는 노력을 해야 한다. 혼자 할 것은 혼자 하고 함께 할 일은 함께 해야 한다. 자신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 내가 먼저 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조직을 성장시키며 성과를 창출하는 팀의 비결
조직을 성장시키고 성과를 창출하는 팀은 공통점이 있다.
첫째, 팀의 사명과 목표를 명확히 내재화하고 실천한다.
팀이 왜 존재하며, 무엇을 추구하며, 목표가 분명하다. 개인의 목표는 팀의 목표와 연계되어 있고 이들은 팀의 목표 달성이 무엇보다 우선해야 함을 안다. 팀의 목표는 언제나 개인에게 할당된 목표보다 우선한다. 이들의 역할과 책임은 항상 팀의 목표 달성이다.
둘째, 리더십 역할을 공유하며 구성원 상호간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팀장이 방향과 목표 추진 뿐 아니라, 팀원에 대한 관심과 배려, 동기부여 역량이 뛰어나다. 팀원의 강점을 강화하여 팀원들 간의 협조와 함께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셋째,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그라운드 룰이 있다.
팀이 달성해야 할 역할과 목표 뿐 아니라 팀 분위기가 좋고 성과를 창출하는 팀은 하나가 되도록 하는 그라운드 룰이 있다. 이 룰은 팀원 자율적으로 정하고, 후배들에게 계승되어 팀의 문화가 된다.
넷째, 개방적 소통을 통한 갈등을 건설적으로 해결한다.
뛰어난 팀은 팀원들에게서 배운다. 열린 사고와 행동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공유한다. 학습을 통해 팀원의 성장이 팀의 성장을 이끈다.
다섯째, 객관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팀의 효율성을 높인다.
팀원들이 자신의 문제점이나 이슈들을 감추지 않고 공유하며, 일이 잘못되는 경우 신속한 보고 등을 통해 팀의 효율성을 높인다.
임직원이 자신의 목표를 갖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조직의 목표가 우선되어야 한다. 팀장은 팀원들의 직무역량과 일에 임하는 마음가짐 등을 판단하여 목표를 부여하고, 업무분장을 주도해야 한다. 개인이 자신의 일만 잘해서는 조직의 성과는 그리 높지 않다. 조직의 목표 나아가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항상 우선되어야 한다.
홍석환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홍석환의 HR 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