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 경쟁력이다] (152) 코로나시대, 성공하려면 소수의 편에 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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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기존의 세상 질서를 근본부터 흔들며, 모바일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언택트 소비’를 전 연령층에 확산시키고 있다. 이로인해 그동안 살아왔던 세상과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전혀 달라지고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에서 벗어나야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갖을 수 있다.
이제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홈코노미’ 시대가 됐다. 물건은 주문만 하면 집으로 배송되어 온다. 사무실이 필요 없는 재택근무제가 확산되고 있고, 학교와 강의실이 필요 없는 비대면 원격강의가 보편화되고 있다. 금융, 대출, 상담 등이 모바일로 이루어지고, 구독경제가 일반화되어 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비대면 틈새시장을 겨냥한 신사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오더, 키오스크 등의 다양한 비대면 주문 서비스, 당근마켓 같은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 스마트 교육 서비스, 그리고 간편식, 생필품, 의류, 가구에 이르기까지 구독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주식회사 미로가 운영하는 라스트오더는 국내 최초 온라인 마감 할인 플랫폼으로 음식점의 재고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중개하는 서비스인데, 최근 사용자가 4배 증가했다고 한다.
전국에 스터디 카페들이 잇따라 생기며 창업 흥행을 이어가고 있고, 키오스크를 이용한 무인 커피숍, 무인 아이스크림 등 무인 언택트 매장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편의점이 곧 사라질 것 같은 분위기다. 또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유통변화가 가속화되면서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이 급성장하고 있다.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비대면 원격강의가 보편화되면서 도심 집값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재택근무는 직장인들의 도심 탈출을 가속화 시킨다. 이미 미국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은 영구 재택근무를 선언했고, 비싼 집세를 내던 직원들은 도심탈출을 시작, 이들 본사가 위치한 도심의 임대료가 거의 30~40%씩 떨어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 여파로 도심에 살던 사람들이 집을 팔고 교외로 떠난다고 보도했다. 재택근무가 늘면서 부동산 가격이 비싼 도심 대신 값도 싸고 감염 우려도 적은 전원주택지로 대거 옮겨가는 현상은 유럽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도심의 공동화 현상이 생기면서 도심 집값 하락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라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이미 미국과 일본, 홍콩 주요 도시의 도심 부동산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우리나라의 경우도 언제까지 예외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후지쓰는 8만여명의 본사 직원 전원이 재택근무에 돌입하면서 후지쓰의 도쿄 시오도메 본사 빌딩 대부분이 지난 7월부터 텅텅비어 임대나 매각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활용하고 대신에 온라인회의 등을 원활히 진행하기위해 250개 위성사무소를 공유오피스 등을 임차해 비용을 절감했다.
한국에서도 글로벌 기업을 시작으로 원격근무로 전환하며 서울 탈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는 대기업들은 IMF 때보다 더 위기의식을 느끼며 위기 극복을 위한 알짜 자산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격교육으로 교육의 평준화가 보편화되면 폐교되는 학교가 늘어나고, 도심의 유명 학원가가 점차 사라지면서 서울 강남 같은 도심 지역의 집값 하락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에 성공하려면 소수의 편에 서라`라는 말이 있다. 인간은 다수의 행동에 따르는 본능이 있어서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할 때도 오를 때 따라서 사고, 떨어질 때 따라서 판다. 하지만 이처럼 다수의 행동에 따라 하면 투자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 지금 같은 위기의 코로나 시대, 다수의 대중과는 차별화된 나만의 외로운 결단이 필요하다.
특히, 중소기업은 지금과 같은 코로나 팬데믹을 성장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소비변화와 산업별 시장 추이를 면밀히 따져보면서 남보다 한발 앞서 기존의 사업과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노력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앞으로 면역력 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중장년층은 물론, 20~30대 청년층까지 확산되면서 식품, 제약 회사들에게는 성장 기회가 될 것이다.
모임이 줄어들면서 외식, 뷔페 등 식당들은 문을 닫고, 대신 간편식, 냉동식을 비롯한 주문 배달 음식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기존 식품 사업에도 빠른 대응과 변화가 필요하다.
화장품 시장에서도 마스크 착용 영향으로 스킨케어 카테고리는 사용량이 증가하고, 립스틱, 파운데이션 등 메이크업 카테고리는 사용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상품 포트폴리오 재구성이 필요하다.
여행, 항공, 공항 수요가 급감하고 비행기를 이용하는 출장도 줄었다. 기업 내 회의는 줌(ZOOM) 등을 이용한 화상회의로 전환되는 추세다. 이로 인해 VR, AR, 원격회의기술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외출 자제로 집에서의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면서 콘서트, 뮤지컬, 스포츠 행사는 온라인 관람으로 대체되고 있다. 신작 영화도 집에서 넷플릭스으로 본다.
커피 머신, 샌드위치 메이커, 와플 메이커 등 홈 카페 관련 가전 판매가 늘고, 인공지능(AI) 로봇이 제조라인에 투입됨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까지 폭넓게 활용되기 시작했다.
교역 단절로 실어 나를 물건이 줄어들면서 조선, 해운, 항만 산업이 위축되고, 공장가동 중단과 국가·도시 폐쇄로 석유 수요가 크게 줄어든 반면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 팬데믹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두렵고 불안하다. 하지만 남들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오히려 역발상으로 한발 앞서 선택하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
나종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한국강소기업협회 상임부회장(경영학박사)
이제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홈코노미’ 시대가 됐다. 물건은 주문만 하면 집으로 배송되어 온다. 사무실이 필요 없는 재택근무제가 확산되고 있고, 학교와 강의실이 필요 없는 비대면 원격강의가 보편화되고 있다. 금융, 대출, 상담 등이 모바일로 이루어지고, 구독경제가 일반화되어 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비대면 틈새시장을 겨냥한 신사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오더, 키오스크 등의 다양한 비대면 주문 서비스, 당근마켓 같은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 스마트 교육 서비스, 그리고 간편식, 생필품, 의류, 가구에 이르기까지 구독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주식회사 미로가 운영하는 라스트오더는 국내 최초 온라인 마감 할인 플랫폼으로 음식점의 재고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중개하는 서비스인데, 최근 사용자가 4배 증가했다고 한다.
전국에 스터디 카페들이 잇따라 생기며 창업 흥행을 이어가고 있고, 키오스크를 이용한 무인 커피숍, 무인 아이스크림 등 무인 언택트 매장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편의점이 곧 사라질 것 같은 분위기다. 또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유통변화가 가속화되면서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이 급성장하고 있다.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비대면 원격강의가 보편화되면서 도심 집값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재택근무는 직장인들의 도심 탈출을 가속화 시킨다. 이미 미국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은 영구 재택근무를 선언했고, 비싼 집세를 내던 직원들은 도심탈출을 시작, 이들 본사가 위치한 도심의 임대료가 거의 30~40%씩 떨어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 여파로 도심에 살던 사람들이 집을 팔고 교외로 떠난다고 보도했다. 재택근무가 늘면서 부동산 가격이 비싼 도심 대신 값도 싸고 감염 우려도 적은 전원주택지로 대거 옮겨가는 현상은 유럽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도심의 공동화 현상이 생기면서 도심 집값 하락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라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이미 미국과 일본, 홍콩 주요 도시의 도심 부동산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우리나라의 경우도 언제까지 예외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후지쓰는 8만여명의 본사 직원 전원이 재택근무에 돌입하면서 후지쓰의 도쿄 시오도메 본사 빌딩 대부분이 지난 7월부터 텅텅비어 임대나 매각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활용하고 대신에 온라인회의 등을 원활히 진행하기위해 250개 위성사무소를 공유오피스 등을 임차해 비용을 절감했다.
한국에서도 글로벌 기업을 시작으로 원격근무로 전환하며 서울 탈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는 대기업들은 IMF 때보다 더 위기의식을 느끼며 위기 극복을 위한 알짜 자산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격교육으로 교육의 평준화가 보편화되면 폐교되는 학교가 늘어나고, 도심의 유명 학원가가 점차 사라지면서 서울 강남 같은 도심 지역의 집값 하락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에 성공하려면 소수의 편에 서라`라는 말이 있다. 인간은 다수의 행동에 따르는 본능이 있어서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할 때도 오를 때 따라서 사고, 떨어질 때 따라서 판다. 하지만 이처럼 다수의 행동에 따라 하면 투자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 지금 같은 위기의 코로나 시대, 다수의 대중과는 차별화된 나만의 외로운 결단이 필요하다.
특히, 중소기업은 지금과 같은 코로나 팬데믹을 성장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소비변화와 산업별 시장 추이를 면밀히 따져보면서 남보다 한발 앞서 기존의 사업과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노력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앞으로 면역력 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중장년층은 물론, 20~30대 청년층까지 확산되면서 식품, 제약 회사들에게는 성장 기회가 될 것이다.
모임이 줄어들면서 외식, 뷔페 등 식당들은 문을 닫고, 대신 간편식, 냉동식을 비롯한 주문 배달 음식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기존 식품 사업에도 빠른 대응과 변화가 필요하다.
화장품 시장에서도 마스크 착용 영향으로 스킨케어 카테고리는 사용량이 증가하고, 립스틱, 파운데이션 등 메이크업 카테고리는 사용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상품 포트폴리오 재구성이 필요하다.
여행, 항공, 공항 수요가 급감하고 비행기를 이용하는 출장도 줄었다. 기업 내 회의는 줌(ZOOM) 등을 이용한 화상회의로 전환되는 추세다. 이로 인해 VR, AR, 원격회의기술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외출 자제로 집에서의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면서 콘서트, 뮤지컬, 스포츠 행사는 온라인 관람으로 대체되고 있다. 신작 영화도 집에서 넷플릭스으로 본다.
커피 머신, 샌드위치 메이커, 와플 메이커 등 홈 카페 관련 가전 판매가 늘고, 인공지능(AI) 로봇이 제조라인에 투입됨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까지 폭넓게 활용되기 시작했다.
교역 단절로 실어 나를 물건이 줄어들면서 조선, 해운, 항만 산업이 위축되고, 공장가동 중단과 국가·도시 폐쇄로 석유 수요가 크게 줄어든 반면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 팬데믹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두렵고 불안하다. 하지만 남들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오히려 역발상으로 한발 앞서 선택하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
나종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한국강소기업협회 상임부회장(경영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