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회사는 시무식을 한다. 과거에는 CEO을 듣고 끝나는 첫 행사였지만, 요즘은 신입사원 퍼포먼스, 임직원의 새해 각오, 연예인이 참석한 거창한 행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시무식을 주관하는 부서는 인사이기도 하지만, 전략이나 기획부서에서 할 때가 있다. 중요한 것은 시무식의 내용이다. 사업계획과는 별개로 CEO의 한 해 경영방침이 시무식에 담긴다. 통상 시무식 CEO 인사말은 인사말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체계적 실행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제대로 한다면, 인사부서가 임원부터 전 직원까지 신년사에 담긴 CEO의 철학과 방침이 실제 업무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1월에 인사부서가 해야 할 첫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1월, 인사부서가 해야 할 10가지 일
12월 인사부서는 매우 바쁘다. 사업계획, 조직개편과 임원과 팀장 인사, 연말 평가 및 성과급 지급, 신입사원 입문교육, 송년행사 등 1년을 바쁘게 마무리한다. 1월은 새로운 시작이다. 인사부서는 1월 해야 할 일은 1) 목표 설정 2) 당해년도 인력운영계획 수립 3) 조직 및 임원/ 팀장인사 후속 조치 4) 연차 휴가 계획 수립 및 연차 휴가비 정산 5) 당해년도 인사 방향 및 변경사항 설명회 6) 승진, 승격 대상 및 승진율 준비 7) 교육과정 안내 및 월별 신청 접수 8) 신임임원, 팀장 교육 9) 전년도 인사지표 및 CEO 인사자료 수정 10) 인건비 및 임금인상율 검토이다.
1) 목표 설정 : 목표설정은 업적과 역량으로 나누어 통상 1년 단위로 한다. 가능하다면 분기 단위로 목표와 결과물을 계량화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 목표 설정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3가지이다. 목표 설정을 누가 하느냐? 상사와의 면담을 어떻게 할 것인가? 목표에 따른 세부 실행계획을 어떻게 수립할 것인가?
2) 당해년도 인력운영계획 수립 : 당해년도 인력운영계획은 통상 3개년 중기인력운영계획 하에서 진행된다. 당초 계획된 인력운영계획을 사업본부장에게 전달하고 수정을 요청한다. 인사부서는 정년 퇴직자, 자발적 퇴직자 연도별 비율, 사업 및 경영환경을 고려하여 직무 중심으로 인원을 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조직, 임원/ 팀장 인사 후속 조치 : 전년 말 조직 및 임원/팀장인사 후속조치는 의외로 많다. 퇴임임원 조치, 조직R&R조정, 신규임원에 대한 임원이 되어 변하는 것들에 대한 설명 및 조치, 팀장 인사 후 직원 인사 준비 등 세심히 처리해야 한다.
4) 연차 휴가 계획 수립 및 연차 휴가비 정산 : 연차휴가계획은 전년도 잔여개수와 당해년도 사용 가능개수를 통보하고, 월별 연차계획을 시스템 또는 업무연락으로 통보하도록 하면 된다. 통상, 연차 권장으로 많은 기업들이 연차 휴가비를 제공하지 않지만, 년차 휴가비를 제공하는 기업은 잔여 개수에 따라 지급한다.
5) 당해년도 인사 방향 및 변경사항 설명회 : 매년 노동법 등 인사제도가 변동한다. 당해년도 변동한 인사 정책이나 제도가 있다면, 게시판에 올려놓는 것은 물론, 본부 또는 지역별 설명회를 하는 것이 옳다. 설명회를 할 때, 구성원의 인사에 대한 수용도와 애로사항 등 설문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 승진, 승격 대상 및 승진율 준비 : 연말평가 이후 승진, 승격 대상자 심사 및 직급별 승진율 작업을 해야 한다. 승진, 승격 대상자의 경우, 현업 본부장에게 사전 명단을 주고 협업하는 것이 좋다.
7) 교육과정 안내 및 월별 신청 접수 : 전 임직원에게 년간 교육과정에 대한 안내 및 1/4분기 교육신청 접수, 월별 면담 및 육성 실적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8) 신임임원, 팀장 교육 : 신임임원 및 신임팀장에 대한 교육은 역할과 조직, 성과관리를 중심으로 가능한 1월을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9) 전년도 인사지표 및 CEO 인사자료 수정 : 전년도 중요 인사지표에 대한 정리, CEO에게 조직/ 임원 및 팀장 인적사항, 중요 인사지표, 인사부서 담장자별 직무, 대외 협력조직 및 인원 등의 파일 수정
10) 인건비 및 임금인상율 검토 : 전년도 인건비 및 인력운영계획에 따른 당해년도 인건비를 책정하고, 가능하다면 조직별 총액인건비를 산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가상승, 재무 상황 등을 고려하여 당해년도 임금인상율 방안을 마련하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의 하방 위험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길어진다면 투자·소비 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금융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위험이 현실화할 경우 추가적인 재정지원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IMF 한국미션단이 지난해 11월 기재부와 한국은행 등 주요 정부부처 및 관계기관과 가진 연례협의를 바탕으로 작성된 보고서다. IMF는 올해 한국 경제가 견조한 수출 및 민간소비·투자의 완만한 회복에 따라 지난달 세계경제전망(WEO)과 동일하게 잠재성장률 수준인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4%를 기록한 물가상승률은 점차 안정화돼 올해 물가안정 목표(2%)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4.2% 수준으로 확대됐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소비 회복에 따른 수입 증가 영향 등으로 올해 3.6% 수준으로 다소 줄 것으로 분석했다. IMF는 "올해 한국 경제 전망에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며 하방 리스크가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 미국 신정부 정책 변화, 반도체 수요 약세, 주요 무역 상대국 경기 부진, 지정학적 분쟁 심화 등을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언급했다. 특히 정치적 불확실성 장기화는 투자·소비 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금융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봤다. 정책 대응 방향으로는 여전히 높은 기대 인플레이션과 금융안정 위험 요인 등을 고려해 점진적 통화정책 정상화를 권고했다. 다만 하방 리스크 현실화로 성장이 둔화하고 목표 수준 이하로 물
맹추위가 이어지며 막바지 패딩·아우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백화점들은 할인 행사를 열어 막판 재고 소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의 프리미엄 아우터 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80% 늘었다. 롯데의 매출 증가율이 80%에 달했고 신세계(74.6%)와 현대(66.6%)도 60%를 상회했다. 특히 서울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진 지난 6일 신세계백화점에서는 프리미엄 아우터 매출이 하루 만에 402% 치솟았다. 프리미엄 아우터 이외에도 백화점 3사의 아웃도어 브랜드 매출은 일제히 20~30% 늘었다.지난해 11월 따뜻한 기온 때문에 겨울 초반 장사를 망친 백화점은 패딩 아우터 상품의 물량 소진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말까지 총 7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해외패션 시즌오프'를 진행한다. 롯데아울렛에서도 16일까지 2024년 겨울 상품을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롯데아울렛 관계자는 "통상 8월이 돼야 아울렛 상설 가격을 적용하는 겨울 상품을 올해는 약 6개월 빠르게 적용해 최저가로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23일까지 7개 점포에서 겨울
에어부산은 지난해 창립 이래 연도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7일 밝혔다.이날 공시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지난해 매출 1조68억원과 영업이익 1463억원, 순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매출은 직전 해 동기(8904억원) 대비 13.1% 증가한 수치로 에어부산 창립 이래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다만 고환율·고유가에 따른 외생적 변수에 더해 사업량 확대로 인한 운항 비용 등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직전 해 동기(1598억원) 대비 8.4% 감소했다.지난해 일본 노선의 견고한 수요 흐름 속에 중국·중화 정기 노선의 복항과 증편 등을 통한 공급 확대, 부산-보홀·발리 노선 신규 취항 등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하며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에어부산 관계자는 “에어부산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전한 여행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핵심 가치인 철저한 안전을 담보한 유연하고 효율적인 전략의 추진으로 올해도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