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근영의 비트코인 토파보기] 비트코인 가격은 어디까지 오를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역사적으로 경제학자가 큰 돈을 벌었다는 기록이 거의 없다.
가치 투자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케인즈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제학자는 투자로 큰 손실을 입었다는 이야기만 전해진다.
경제를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닥터 둠”으로 유명한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가 오는 1월 15일경 비트코인의 대폭락을 예언했다고 한다.
루비니 교수는 처음부터 비트코인의 존재 자체를 부정한 사람이다보니 그의 시각에서 볼 때, 최근 개당 4만달러가 넘게 폭등한 비트코인의 폭락은 당연해 보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예언은 빗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일시적인 조정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폭락이라는 용어에 어울리는 50% 이상의 가격 하락은 전혀 예상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올라 5만 달러가 넘는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필자는 지난 2018년 S대 강의에서 1비트의 가격을 5만 달러로 예측했었다.
추정의 근거는 당시 전세계 금 자산의 규모가 8조달러 수준 이었는데 (지금은 10조 달러가 넘는다) 금은 대표적인 자산 보전의 수단으로 쓰이는 안전자산이다.
따라서 경제위기나 국가적 긴급사태가 발생하면 금값이 뛰곤 한다.
당시 나는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의 대체품으로 생각하고 전 세계 금 시장 규모 8조 달러의 10%수준을 비트코인으로 대체한다는 것을 전제로 1비트당 $50,000을 예상했었다.
비트코인은 총 발행 가능수량이 2,100만개로 한정된 암호화폐다.
그러나 초기 비트코인의 가치가 전혀 인정 받지 못하던 시기에 키 값 분실로 채굴했던 많은 수량이 사라져 채굴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유통 가능한 총 수량은 1,800만개 수준이 될 것을 전제로 한 계산이다.
현재 개당 4만불이 넘는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약 800조 규모인데 이는 금 시장의 8% 수준으로 상당한 규모다. 2018년 당시 1비트의 가격은 300~400만원까지 떨어진 수준 이었고 지금은 그때 보다 거의 10배 가까이 올랐다.
그렇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어디까지 오를까?
일반적으로 재화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관계에 영향받는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공급이 넘치면 가격이 떨어지고 아무리 하찮은 물건이라도 수요가 많으면 올라간다.
비트코인 공급은 한정되어 있다. 결국 수요가 가격결정에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는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수요는 넘쳐난다.
특히 금융기관이 금융상품의 하나로 비트코인을 수용하면서 넘쳐나는 화폐 유동성은 비트코인 가격을 더 높게 끌어 올릴 것이다.
비트코인은 2008년 10월 30일 사토시의 백서 발표 후 2009년 1월 3일 제네시스블록이 생성되면서 탄생한 후 오랫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금의 위치에 도달했는데, 이제는 어엿한 금융상품의 하나로 자리잡아 거의 완벽하게 안전자산으로 인정 받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금보다 보관이나 이동이 편리하여 대표적인 자산 은닉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특히 중국의 CBDC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의 발행과 공개적인 시장 테스트 완료에 따라 세계 각국의 CBDC 출현이 줄을 이을 것이며 이러한 디지털 화폐의 등장은 비트코인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줄 것이다.
여기에 지난 1년 코로나 19로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전세계에서 쏟아 부은 유동성이 14조 달러가 넘는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발표와 같이 넘쳐나는 화폐 유동성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인플레이션 영향이 아니더라도 결국은 어떤 방식으로든 유동성을 줄이려는 통화당국의 노력이 예상되며, 과거와 같이 이자율 상승을 통한 유동성 회수 방법이 아닌 디지털화폐로의 화폐개혁을 통한 유동성 조절 시도가 예상된다.
반면 작년 8월 경 다수의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금값 랠리를 틈타 상당량의 금을 내다 팔았는데, 이는 중앙은행들이 판단한 세계 경제에서 금 시장의 크기를 10조달러 수준으로 한정했다고 판단된다.
결국 중앙은행들도 대체 안전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할 것도 예상되기에 비트코인의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스타워즈’에서 우주 공간에서 사용되는 화폐의 이름이 “Credit”이다.
상상속의 영화에서도 보관과 이동이 불편한 실물화폐는 가치가 없고, 기술의 발달로 금과 같은 광물까지 간단하게 합성으로 만들어 쓰는 세계이다보니 결국 우주에서 거래되는 화폐의 이름을 믿음을 뜻하는 ‘Credit’으로 명명한 작가의 발상이 신선하다.
이제 우주 어디서나 거래될 수 있는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은 많은 사람들의 신뢰를 얻었다고 보여져 점점 그 가치를 더 높여 갈 것으로 예상된다.
금 이외에도 수 많은 안전자산이 존재하지만 비트코인은 보관 및 은닉, 그리고 거래의 편리성 등을 감안할 때, 점차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여지면서,
현존하는 전 세계 금 시장의 절반 정도를 대체 한다는 전제조건을 기준으로 볼 때, 1비트당 가격은 $300,000이 넘을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주식이나 재화의 가격을 예측하는 것은 신의 영역이다.
인간은 예측보다 대응할 수 있는 능력만 부여 받았다. 그래서 우리는 겸손할 필요가 있다.
최근 비트코인 폭락을 예견한 루비니 교수, 그래도 세계적인 석학의 예언이니 관심 갖고 한번 지켜 보자.
신 근 영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가치 투자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케인즈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제학자는 투자로 큰 손실을 입었다는 이야기만 전해진다.
경제를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닥터 둠”으로 유명한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가 오는 1월 15일경 비트코인의 대폭락을 예언했다고 한다.
루비니 교수는 처음부터 비트코인의 존재 자체를 부정한 사람이다보니 그의 시각에서 볼 때, 최근 개당 4만달러가 넘게 폭등한 비트코인의 폭락은 당연해 보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예언은 빗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일시적인 조정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폭락이라는 용어에 어울리는 50% 이상의 가격 하락은 전혀 예상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올라 5만 달러가 넘는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필자는 지난 2018년 S대 강의에서 1비트의 가격을 5만 달러로 예측했었다.
추정의 근거는 당시 전세계 금 자산의 규모가 8조달러 수준 이었는데 (지금은 10조 달러가 넘는다) 금은 대표적인 자산 보전의 수단으로 쓰이는 안전자산이다.
따라서 경제위기나 국가적 긴급사태가 발생하면 금값이 뛰곤 한다.
당시 나는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의 대체품으로 생각하고 전 세계 금 시장 규모 8조 달러의 10%수준을 비트코인으로 대체한다는 것을 전제로 1비트당 $50,000을 예상했었다.
비트코인은 총 발행 가능수량이 2,100만개로 한정된 암호화폐다.
그러나 초기 비트코인의 가치가 전혀 인정 받지 못하던 시기에 키 값 분실로 채굴했던 많은 수량이 사라져 채굴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유통 가능한 총 수량은 1,800만개 수준이 될 것을 전제로 한 계산이다.
현재 개당 4만불이 넘는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약 800조 규모인데 이는 금 시장의 8% 수준으로 상당한 규모다. 2018년 당시 1비트의 가격은 300~400만원까지 떨어진 수준 이었고 지금은 그때 보다 거의 10배 가까이 올랐다.
그렇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어디까지 오를까?
일반적으로 재화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관계에 영향받는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공급이 넘치면 가격이 떨어지고 아무리 하찮은 물건이라도 수요가 많으면 올라간다.
비트코인 공급은 한정되어 있다. 결국 수요가 가격결정에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는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수요는 넘쳐난다.
특히 금융기관이 금융상품의 하나로 비트코인을 수용하면서 넘쳐나는 화폐 유동성은 비트코인 가격을 더 높게 끌어 올릴 것이다.
비트코인은 2008년 10월 30일 사토시의 백서 발표 후 2009년 1월 3일 제네시스블록이 생성되면서 탄생한 후 오랫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금의 위치에 도달했는데, 이제는 어엿한 금융상품의 하나로 자리잡아 거의 완벽하게 안전자산으로 인정 받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금보다 보관이나 이동이 편리하여 대표적인 자산 은닉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특히 중국의 CBDC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의 발행과 공개적인 시장 테스트 완료에 따라 세계 각국의 CBDC 출현이 줄을 이을 것이며 이러한 디지털 화폐의 등장은 비트코인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줄 것이다.
여기에 지난 1년 코로나 19로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전세계에서 쏟아 부은 유동성이 14조 달러가 넘는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발표와 같이 넘쳐나는 화폐 유동성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인플레이션 영향이 아니더라도 결국은 어떤 방식으로든 유동성을 줄이려는 통화당국의 노력이 예상되며, 과거와 같이 이자율 상승을 통한 유동성 회수 방법이 아닌 디지털화폐로의 화폐개혁을 통한 유동성 조절 시도가 예상된다.
반면 작년 8월 경 다수의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금값 랠리를 틈타 상당량의 금을 내다 팔았는데, 이는 중앙은행들이 판단한 세계 경제에서 금 시장의 크기를 10조달러 수준으로 한정했다고 판단된다.
결국 중앙은행들도 대체 안전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할 것도 예상되기에 비트코인의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스타워즈’에서 우주 공간에서 사용되는 화폐의 이름이 “Credit”이다.
상상속의 영화에서도 보관과 이동이 불편한 실물화폐는 가치가 없고, 기술의 발달로 금과 같은 광물까지 간단하게 합성으로 만들어 쓰는 세계이다보니 결국 우주에서 거래되는 화폐의 이름을 믿음을 뜻하는 ‘Credit’으로 명명한 작가의 발상이 신선하다.
이제 우주 어디서나 거래될 수 있는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은 많은 사람들의 신뢰를 얻었다고 보여져 점점 그 가치를 더 높여 갈 것으로 예상된다.
금 이외에도 수 많은 안전자산이 존재하지만 비트코인은 보관 및 은닉, 그리고 거래의 편리성 등을 감안할 때, 점차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여지면서,
현존하는 전 세계 금 시장의 절반 정도를 대체 한다는 전제조건을 기준으로 볼 때, 1비트당 가격은 $300,000이 넘을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주식이나 재화의 가격을 예측하는 것은 신의 영역이다.
인간은 예측보다 대응할 수 있는 능력만 부여 받았다. 그래서 우리는 겸손할 필요가 있다.
최근 비트코인 폭락을 예견한 루비니 교수, 그래도 세계적인 석학의 예언이니 관심 갖고 한번 지켜 보자.
신 근 영 한경닷컴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