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호의 영화로 보는 삶] 숨겨진 핵심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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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미국 사회에서 흑인을 비롯한 유색인종은 참전, 올림픽, 음악 등의 분야는 물론 힘든일까지 역할은 엄청나지만, 인종차별은 아직도 지속하고 있다. 최근 중국은 아프리카에 정치, 경제, 외교면에서 과감한 투자를 하면서 미래의 천연 동맹군 양성에 노력하며 중국의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 아프리카 유학생 12만 명에게 정부 장학금을 제공하면서 미래 인재의 확보에도 집중하는 등 다자주의 전략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영화<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 2016>에서 미국의 우주 프로젝트에 숨은 흑인 여성 3명이 크게 이바지하는 과정에서도 인종 간 갈등 속에서 결국 다양성을 포용하여 달착륙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게 된다. 우리 사회는 아직도 스펙이나 코드인사로 사회 발전을 저해하고 있기에 세종대왕이 노비 출신의 장영실같은 과학자를 등용하여 국가를 발전시킨 것처럼 최적의 인재를 발굴하고 우대하는 정직한 능력사회로 신속히 전환되어야 한다. <영화 줄거리 요약>
1960년대 미국과 러시아의 치열한 우주 개발 경쟁으로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던 시절, 천부적인 두뇌와 재능의 흑인 여성 3명이 NASA 최초의 우주 궤도 비행 프로젝트에 선발된다. 하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유색인종 전용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고, 여자라는 이유로 중요한 회의에 참석할 수 없으며, 공용 커피포트조차 용납되지 않는 따가운 시선에 점점 지쳐 간다. 한편, 우주 궤도 비행 프로젝트는 난항을 겪게 되고, 해결방법은 오직 하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수학 공식을 찾아내는 것뿐이다. 이때 해석기하학에 탁월한 캐서린의 실력을 인정한 우주 임무 그룹센터장 알 해리슨(케빈 코스트너 분)의 도움으로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문제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결국 천재성에는 인종이 없고, 강인함에는 남녀가 없으며, 용기에는 한계가 없다! <관전 포인트>
A. 영화에 주인공이 된 실존 인물 3인은?
@캐서린 존슨(타라지 헨슨 분): 수학에 천부적인 재능으로 13세에 웨스트버지니아 대학에 입학하였고, 이후 나사에서 단순 계산원으로 일하던 중 해석기하학에 능통한 인재로 우주 임무 그룹에서 ‘프렌드 쉽7호’의 궤도 및 재진입 지점 계산 등 중대한 임무를 수행하고 아폴로 11호 발사 프로젝트에서 큰 공을 세우게 됨. @도로시 본(옥타비아 스펜스 분):자신은 물론 유색인종 여성 계산원과 IBM 7090과 포트란을 독학 후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펀치카드 능력으로 나사 전산 분야 주임이 됨. @메리 잭슨(자넬 모네 분): 머큐리호 엔지니어팀에서 일하던 중 엔지니어 육성과정을 이수하였으나 인종 문제로 학위를 받을 수 없게 되자 법원에 소송하여 승소하고 미국 최초 여성 흑인 항공 엔지니어가 된 후 1979년 나사에 여성훈련 담당관으로 활약.
B. 유색인종에게 가해진 부당한 차별은?
@일하는 건물에 유색인종이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없어, 800m 떨어진 곳까지 자전거도 이용할 수 없어서 발로 뛰어서 갔다 와야 함. @일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하는데 임시직에 돈은 쥐꼬리만큼 줌. @공용커피포트도 인종 간 구분해서 마셔야 함. @복장도 치마는 무릎 아래로 내려와야 하고 상의는 되도록 블라우스로 입고 장신구는 금지며 심플한 진주 목걸이만 가능하지만 비싸서 못 삼.
C. 캐서린이 실력을 발휘하는 데 도움을 준 사람은?
@우주 임무 그룹(STG)센터장 알 해리슨: 가르쳐주지도 않은 자료로 궤도를 정확히 계산해내자 러시아 스파이가 아니냐는 의심 발언을 하기도 했지만, 필요할 때마다 없어지던 캐서린이 야외화장실을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유색인종 전용 화장실 팻말을 뜯어내고는 “나사에선 모두가 같은 색 소변을 본다”라며 실내 화장실을 이용하게 해준다. 실력과 성과로만 사람을 평가하는 방식은 그녀의 실력 발휘에 큰 힘이 된다. @우주비행사 존 글랜 대령: 핵심 기밀을 공유하는 펜타곤 회의에 머큐리 아틀라스 우주선(프랜드십 7호)의 최초 궤도 비행을 위한 ‘궤적 및 발사 시간대 담당’으로 참석한 캐서린의 능력을 인정하고 실제 우주선 발사 전 IBM 컴퓨터가 착오를 일으키자 캐서린을 통해 재진입 지점 확인 후 자신감을 찾아 최초로 궤도에 오른 미국인이 되었고 우주 경쟁의 판세를 뒤집어 나사는 이를 바탕으로 나사는 1969년 달에 착륙하게 된다.
D. 항공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메리 잭슨이 노력한 것은?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는 백인만 다니는 대학교의 강의를 이수해야 하는데 입학 허가를 받기 위해 판사를 설득해야만 한다. 그 과정에서 메리 잭슨은 흑백 분리 정책을 따르는 버지니아주 판사에게 “판사님 누구보다 최초의 중요성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나사에 엔지니어가 될 계획입니다. 하지만 백인학교의 수업을 듣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피부색을 바꿀 수도 없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최초가 돼야 하지만 판사님 없이는 불가능하죠. 판사님 오늘 보시는 재판 중에 100년 뒤 기억될 재판은 뭘까요? 어떤 판결이 판사님을 최초로 만들까요?”라며 절실하게 호소하여 야간 수업을 허락받게 된다.
E. 미국과 소련의 치열한 우주개발 경쟁 상황은?
1961.4.12 옛 소련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보스토크 1호를 타고 1시간 29분 만에 지구의 상공을 일주해 인류 최초의 우주 비행에 성공한 이후, 자극받은 미국은 케네디 대통령의 뉴프런티어 우주계획으로 1969.7.20 드디어 닐 암스트롱이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 표면에 착륙하는 개가를 보였고 이후 우주왕복선을 통한 화성 여행까지 진행되고 있다. <에필로그>
최근 우리나라의 저출산 위기상황이 매우 심각해지면서 지속 가능 국가를 향한 다양한 미래 인재풀의 구축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현재 야구, 농구, 배구, 육상 등과 같이 운동경기에서 활약하는 외국인처럼 산업 전반에 외국인들의 유입을 통해, 중국이 아프리카에 집중하는 전략처럼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지혜롭고 과감한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저출산 상황 극복을 위해 이제는 국가나 지자체의 노력 이외에, 모든 국민이 이웃집 아이까지 자신의 소중한 아이라고 생각하고 협력하고 케어해야 하는 마인드의 획기적 변화도 필요한 상황이다. 결국 언젠가는 옆집 아이가 나의 미래를 케어해주는 미래사회보장망 시대가 다가오기 있기 때문이다.
서태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미국 사회에서 흑인을 비롯한 유색인종은 참전, 올림픽, 음악 등의 분야는 물론 힘든일까지 역할은 엄청나지만, 인종차별은 아직도 지속하고 있다. 최근 중국은 아프리카에 정치, 경제, 외교면에서 과감한 투자를 하면서 미래의 천연 동맹군 양성에 노력하며 중국의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 아프리카 유학생 12만 명에게 정부 장학금을 제공하면서 미래 인재의 확보에도 집중하는 등 다자주의 전략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영화<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 2016>에서 미국의 우주 프로젝트에 숨은 흑인 여성 3명이 크게 이바지하는 과정에서도 인종 간 갈등 속에서 결국 다양성을 포용하여 달착륙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게 된다. 우리 사회는 아직도 스펙이나 코드인사로 사회 발전을 저해하고 있기에 세종대왕이 노비 출신의 장영실같은 과학자를 등용하여 국가를 발전시킨 것처럼 최적의 인재를 발굴하고 우대하는 정직한 능력사회로 신속히 전환되어야 한다. <영화 줄거리 요약>
1960년대 미국과 러시아의 치열한 우주 개발 경쟁으로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던 시절, 천부적인 두뇌와 재능의 흑인 여성 3명이 NASA 최초의 우주 궤도 비행 프로젝트에 선발된다. 하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유색인종 전용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고, 여자라는 이유로 중요한 회의에 참석할 수 없으며, 공용 커피포트조차 용납되지 않는 따가운 시선에 점점 지쳐 간다. 한편, 우주 궤도 비행 프로젝트는 난항을 겪게 되고, 해결방법은 오직 하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수학 공식을 찾아내는 것뿐이다. 이때 해석기하학에 탁월한 캐서린의 실력을 인정한 우주 임무 그룹센터장 알 해리슨(케빈 코스트너 분)의 도움으로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문제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결국 천재성에는 인종이 없고, 강인함에는 남녀가 없으며, 용기에는 한계가 없다! <관전 포인트>
A. 영화에 주인공이 된 실존 인물 3인은?
@캐서린 존슨(타라지 헨슨 분): 수학에 천부적인 재능으로 13세에 웨스트버지니아 대학에 입학하였고, 이후 나사에서 단순 계산원으로 일하던 중 해석기하학에 능통한 인재로 우주 임무 그룹에서 ‘프렌드 쉽7호’의 궤도 및 재진입 지점 계산 등 중대한 임무를 수행하고 아폴로 11호 발사 프로젝트에서 큰 공을 세우게 됨. @도로시 본(옥타비아 스펜스 분):자신은 물론 유색인종 여성 계산원과 IBM 7090과 포트란을 독학 후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펀치카드 능력으로 나사 전산 분야 주임이 됨. @메리 잭슨(자넬 모네 분): 머큐리호 엔지니어팀에서 일하던 중 엔지니어 육성과정을 이수하였으나 인종 문제로 학위를 받을 수 없게 되자 법원에 소송하여 승소하고 미국 최초 여성 흑인 항공 엔지니어가 된 후 1979년 나사에 여성훈련 담당관으로 활약.
B. 유색인종에게 가해진 부당한 차별은?
@일하는 건물에 유색인종이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없어, 800m 떨어진 곳까지 자전거도 이용할 수 없어서 발로 뛰어서 갔다 와야 함. @일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하는데 임시직에 돈은 쥐꼬리만큼 줌. @공용커피포트도 인종 간 구분해서 마셔야 함. @복장도 치마는 무릎 아래로 내려와야 하고 상의는 되도록 블라우스로 입고 장신구는 금지며 심플한 진주 목걸이만 가능하지만 비싸서 못 삼.
C. 캐서린이 실력을 발휘하는 데 도움을 준 사람은?
@우주 임무 그룹(STG)센터장 알 해리슨: 가르쳐주지도 않은 자료로 궤도를 정확히 계산해내자 러시아 스파이가 아니냐는 의심 발언을 하기도 했지만, 필요할 때마다 없어지던 캐서린이 야외화장실을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유색인종 전용 화장실 팻말을 뜯어내고는 “나사에선 모두가 같은 색 소변을 본다”라며 실내 화장실을 이용하게 해준다. 실력과 성과로만 사람을 평가하는 방식은 그녀의 실력 발휘에 큰 힘이 된다. @우주비행사 존 글랜 대령: 핵심 기밀을 공유하는 펜타곤 회의에 머큐리 아틀라스 우주선(프랜드십 7호)의 최초 궤도 비행을 위한 ‘궤적 및 발사 시간대 담당’으로 참석한 캐서린의 능력을 인정하고 실제 우주선 발사 전 IBM 컴퓨터가 착오를 일으키자 캐서린을 통해 재진입 지점 확인 후 자신감을 찾아 최초로 궤도에 오른 미국인이 되었고 우주 경쟁의 판세를 뒤집어 나사는 이를 바탕으로 나사는 1969년 달에 착륙하게 된다.
D. 항공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메리 잭슨이 노력한 것은?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는 백인만 다니는 대학교의 강의를 이수해야 하는데 입학 허가를 받기 위해 판사를 설득해야만 한다. 그 과정에서 메리 잭슨은 흑백 분리 정책을 따르는 버지니아주 판사에게 “판사님 누구보다 최초의 중요성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나사에 엔지니어가 될 계획입니다. 하지만 백인학교의 수업을 듣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피부색을 바꿀 수도 없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최초가 돼야 하지만 판사님 없이는 불가능하죠. 판사님 오늘 보시는 재판 중에 100년 뒤 기억될 재판은 뭘까요? 어떤 판결이 판사님을 최초로 만들까요?”라며 절실하게 호소하여 야간 수업을 허락받게 된다.
E. 미국과 소련의 치열한 우주개발 경쟁 상황은?
1961.4.12 옛 소련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보스토크 1호를 타고 1시간 29분 만에 지구의 상공을 일주해 인류 최초의 우주 비행에 성공한 이후, 자극받은 미국은 케네디 대통령의 뉴프런티어 우주계획으로 1969.7.20 드디어 닐 암스트롱이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 표면에 착륙하는 개가를 보였고 이후 우주왕복선을 통한 화성 여행까지 진행되고 있다. <에필로그>
최근 우리나라의 저출산 위기상황이 매우 심각해지면서 지속 가능 국가를 향한 다양한 미래 인재풀의 구축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현재 야구, 농구, 배구, 육상 등과 같이 운동경기에서 활약하는 외국인처럼 산업 전반에 외국인들의 유입을 통해, 중국이 아프리카에 집중하는 전략처럼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지혜롭고 과감한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저출산 상황 극복을 위해 이제는 국가나 지자체의 노력 이외에, 모든 국민이 이웃집 아이까지 자신의 소중한 아이라고 생각하고 협력하고 케어해야 하는 마인드의 획기적 변화도 필요한 상황이다. 결국 언젠가는 옆집 아이가 나의 미래를 케어해주는 미래사회보장망 시대가 다가오기 있기 때문이다.
서태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