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기 칼럼] 신문 칼럼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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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의 칼럼을 필사(筆寫)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까짓 것을 뭣 하러 베껴 쓰기까지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신문의 글을 필사하다 보니, 생각이 정리가 되고, 좋은 어휘가 기억되며 아름다운 문장을 만날 수 있으며, 올바른 사고 방식(思考方式)을 배울 수 있으며, 서로 다른 생각과 관점을 가질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모이는 단체카톡에서 줌(ZOOM)으로 회의를 하고 강의를 하면서, 칼럼을 필사하는 모임을 만들었는데, 40여 명이 참여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처음 신문을 필사하기 시작한 것은 한국경제신문 인터넷에 짧은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였습니다. 한경에 직장인들이 글을 쓸 수 있는 방을 만들어 주신, 당시 권 기자님의 도움으로 “밥값 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의 글을 쓰면서 좋은 칼럼을 쓰기 위해 여러 신문의 칼럼을 베껴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뉴욕타임즈, BBC, CNN, Al Jazeera 등의 외신을 찾아서 영어 공부도 하고 좋은 글을 배우기 위해, 자주 베끼진 못했지만, 수시로 베껴 쓰면서 많은 걸 느꼈습니다.
간혹 노벨경제학상을 받거나 퓰리처상을 받은, 거목(巨木)들의 글을 베껴 쓰면서 놀라기도 합니다. 글의 무게와 문장의 힘을 다시 한 번 깨달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칼럼을 베끼고 글을 쓰다 보면 시야가 넓어지고, 한 가지 주제나 소재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되며, 주의 깊게 관찰하고 메모하는 습관이 생깁니다. 특히 서로 다른 의견을 수용하는 법을 배우면서 지적 호기심(知的 好奇心)이 강해지고, 문장이 다듬어지며 품위 있는 어휘가 정리됩니다.
간혹 결정적인 정보도 얻고,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를 얻어 사업에도 도움이 됩니다. 기업체 임원실에 들어 가면 여러 종류의 신문들이 쌓여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에게 칼럼을 읽고 쓰고, 베껴 쓰는 것까지 권하고 있습니다.
칼럼을 잘 쓰려면 우선, 다양한 방면에 관심을 갖고, 생각한 것은 곧바로 메모하고, 잊혀지기 전에 가급적 빨리 써야 하며, 여러 가지 신문을 살펴보면 더욱 좋습니다. 주말에는 특히 좋은 글들이 많이 실립니다. 문화, 예술, 문학은 물론, 철학과 역사 등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관한 글과 기사를 접할 수 있으며, 그런 과정을 통해서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며 정서적인 안정을 기할 수 있습니다.
신문의 글에는, 뉴스 기사는 제외하고, 사설(社說)이 있고, 정해진 필진에 따라 순번대로 쓰는 논설(論說)이 있고, 사외 필진들이 쓰는 기고문(起稿文)과 제안 또는 발언 등의 글이 있습니다. 간혹 특별기고도 있습니다.
정해진 칼럼니스트는 아니지만 독자들의 글도 다양한 형식으로 실어 주는 신문도 있습니다. 필자도 정해진 칼럼니스트는 아니지만, 간혹 여기 저기 글쓰는 재미도 느끼면서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울증과 불안을 해소하면서 스트레스를 글로 풀어 냅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요즘 같은 인터넷 시대에, 누가 신문을 읽냐? 책도 안 읽는다.” 이런 무식한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개나 돼지는 책을 읽지 않고 글도 쓰지 않습니다. 동물들이 어떻게 칼럼을 쓰고 필사까지 하겠습니까?”
홍석기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신문의 글을 필사하다 보니, 생각이 정리가 되고, 좋은 어휘가 기억되며 아름다운 문장을 만날 수 있으며, 올바른 사고 방식(思考方式)을 배울 수 있으며, 서로 다른 생각과 관점을 가질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모이는 단체카톡에서 줌(ZOOM)으로 회의를 하고 강의를 하면서, 칼럼을 필사하는 모임을 만들었는데, 40여 명이 참여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처음 신문을 필사하기 시작한 것은 한국경제신문 인터넷에 짧은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였습니다. 한경에 직장인들이 글을 쓸 수 있는 방을 만들어 주신, 당시 권 기자님의 도움으로 “밥값 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의 글을 쓰면서 좋은 칼럼을 쓰기 위해 여러 신문의 칼럼을 베껴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뉴욕타임즈, BBC, CNN, Al Jazeera 등의 외신을 찾아서 영어 공부도 하고 좋은 글을 배우기 위해, 자주 베끼진 못했지만, 수시로 베껴 쓰면서 많은 걸 느꼈습니다.
간혹 노벨경제학상을 받거나 퓰리처상을 받은, 거목(巨木)들의 글을 베껴 쓰면서 놀라기도 합니다. 글의 무게와 문장의 힘을 다시 한 번 깨달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칼럼을 베끼고 글을 쓰다 보면 시야가 넓어지고, 한 가지 주제나 소재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되며, 주의 깊게 관찰하고 메모하는 습관이 생깁니다. 특히 서로 다른 의견을 수용하는 법을 배우면서 지적 호기심(知的 好奇心)이 강해지고, 문장이 다듬어지며 품위 있는 어휘가 정리됩니다.
간혹 결정적인 정보도 얻고,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를 얻어 사업에도 도움이 됩니다. 기업체 임원실에 들어 가면 여러 종류의 신문들이 쌓여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에게 칼럼을 읽고 쓰고, 베껴 쓰는 것까지 권하고 있습니다.
칼럼을 잘 쓰려면 우선, 다양한 방면에 관심을 갖고, 생각한 것은 곧바로 메모하고, 잊혀지기 전에 가급적 빨리 써야 하며, 여러 가지 신문을 살펴보면 더욱 좋습니다. 주말에는 특히 좋은 글들이 많이 실립니다. 문화, 예술, 문학은 물론, 철학과 역사 등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관한 글과 기사를 접할 수 있으며, 그런 과정을 통해서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며 정서적인 안정을 기할 수 있습니다.
신문의 글에는, 뉴스 기사는 제외하고, 사설(社說)이 있고, 정해진 필진에 따라 순번대로 쓰는 논설(論說)이 있고, 사외 필진들이 쓰는 기고문(起稿文)과 제안 또는 발언 등의 글이 있습니다. 간혹 특별기고도 있습니다.
정해진 칼럼니스트는 아니지만 독자들의 글도 다양한 형식으로 실어 주는 신문도 있습니다. 필자도 정해진 칼럼니스트는 아니지만, 간혹 여기 저기 글쓰는 재미도 느끼면서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울증과 불안을 해소하면서 스트레스를 글로 풀어 냅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요즘 같은 인터넷 시대에, 누가 신문을 읽냐? 책도 안 읽는다.” 이런 무식한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개나 돼지는 책을 읽지 않고 글도 쓰지 않습니다. 동물들이 어떻게 칼럼을 쓰고 필사까지 하겠습니까?”
홍석기 한경닷컴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