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에 떠는 미국…일주일새 7번째 크고작은 총격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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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비극 속 총기난사 잇따라…규제 논란 재점화할 듯
미국이 잇단 총격 참사로 충격에 휩싸였다.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1년간 많은 생명을 앗아간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해묵은 난제인 총격 사건이 다시 미국인들을 공포에 몰아놓은 셈이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의 '킹 수퍼스' 식료품점에서 22일(현지시간) 오후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 1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지 경찰은 체포한 용의자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이 현장에 중무장한 특수기동대(SWAT)를 대거 투입하고 헬기 여러 대를 띄우는 등 숨막히는 상황도 있었다.
뉴욕타임스(NYT),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은 이날 미국에서 일주일도 되지 않아 대규모 총격 사건이 2차례 발생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CNN 방송은 애틀랜타에 이어 발생한 콜로라도 참사가 총격 규제 입법에 관한 논쟁을부를 것 같다며 미국에서 지난 7일 동안 큰 규모의 총격 사건이 최소 7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불과 엿새 전인 지난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파 및 마사지숍 3곳에서는 20대 백인이 총기를 난사하는 끔찍한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으로 한인 4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숨졌고 희생자 중 6명은 아시아계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아시아계를 겨냥한 인종 범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확산했다.
경찰은 총격범 로버트 에런 롱(21)을 체포한 뒤 그가 성 중독에 빠졌을 개연성이 있다고 밝히면서 아직 증오범죄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아시아계 사회에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자신의 몸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총기를 구매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미국에서 일주일 사이 발생한 총기 사건은 두 대형 참사뿐만이 아니다.
20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북부 나이스타운 인근에 있는 한 식당 안팎에서 150명가량이 모인 불법 파티 도중 총격 사건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같은 날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나이트클럽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21살의 여성 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앞서 18일에는 시애틀 남부의 한 스파에 강도로 추정되는 흑인과 히스패닉계 남성 2명이 총격을 가해 아시아계 남성 한명이 다쳤다.
미국에서 총격 사건의 위험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애틀랜타 참사가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후 크고 작은 사건이 잇따르면서 총기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다른 국가보다 총기 구매가 자유로운 미국에서는 총기 소지를 옹호하는 사람들과 총기 규제 강화를 주장하는 이들의 논쟁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애틀랜타 총격 피의자 롱의 경우 범행 하루 전에 합법적으로 총기를 구입했다. 콜로라도주 총기 참사 현장의 인근 주민 로베르토는 "이 비극이 총기법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모두 어린이들을 위해 더 좋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미국의 집권당인 민주당은 어떻게든 총기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명의 사망자를 낳은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고교 총기사건 3주기를 맞아 의회에 강력한 총기 규제를 촉구하며 총기 판매 시 이력 조회 의무화, 공격용 총기와 고용량 탄창 금지 등을 주장했다.
또 이달 11일 미국 하원에서는 총기 구매를 할 때 신원조사 범위를 확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연합뉴스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1년간 많은 생명을 앗아간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해묵은 난제인 총격 사건이 다시 미국인들을 공포에 몰아놓은 셈이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의 '킹 수퍼스' 식료품점에서 22일(현지시간) 오후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 1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지 경찰은 체포한 용의자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이 현장에 중무장한 특수기동대(SWAT)를 대거 투입하고 헬기 여러 대를 띄우는 등 숨막히는 상황도 있었다.
뉴욕타임스(NYT),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은 이날 미국에서 일주일도 되지 않아 대규모 총격 사건이 2차례 발생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CNN 방송은 애틀랜타에 이어 발생한 콜로라도 참사가 총격 규제 입법에 관한 논쟁을부를 것 같다며 미국에서 지난 7일 동안 큰 규모의 총격 사건이 최소 7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불과 엿새 전인 지난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파 및 마사지숍 3곳에서는 20대 백인이 총기를 난사하는 끔찍한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으로 한인 4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숨졌고 희생자 중 6명은 아시아계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아시아계를 겨냥한 인종 범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확산했다.
경찰은 총격범 로버트 에런 롱(21)을 체포한 뒤 그가 성 중독에 빠졌을 개연성이 있다고 밝히면서 아직 증오범죄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아시아계 사회에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자신의 몸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총기를 구매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미국에서 일주일 사이 발생한 총기 사건은 두 대형 참사뿐만이 아니다.
20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북부 나이스타운 인근에 있는 한 식당 안팎에서 150명가량이 모인 불법 파티 도중 총격 사건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같은 날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나이트클럽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21살의 여성 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앞서 18일에는 시애틀 남부의 한 스파에 강도로 추정되는 흑인과 히스패닉계 남성 2명이 총격을 가해 아시아계 남성 한명이 다쳤다.
미국에서 총격 사건의 위험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애틀랜타 참사가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후 크고 작은 사건이 잇따르면서 총기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다른 국가보다 총기 구매가 자유로운 미국에서는 총기 소지를 옹호하는 사람들과 총기 규제 강화를 주장하는 이들의 논쟁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애틀랜타 총격 피의자 롱의 경우 범행 하루 전에 합법적으로 총기를 구입했다. 콜로라도주 총기 참사 현장의 인근 주민 로베르토는 "이 비극이 총기법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모두 어린이들을 위해 더 좋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미국의 집권당인 민주당은 어떻게든 총기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명의 사망자를 낳은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고교 총기사건 3주기를 맞아 의회에 강력한 총기 규제를 촉구하며 총기 판매 시 이력 조회 의무화, 공격용 총기와 고용량 탄창 금지 등을 주장했다.
또 이달 11일 미국 하원에서는 총기 구매를 할 때 신원조사 범위를 확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