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충전에 100㎞…현대차, 초고속 충전 브랜드 'E-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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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분 만에 80% 충전…시간 절반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등 올해 120기 설치
고속도로 휴게소 등 올해 120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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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피트는 모터스포츠 레이싱에서 급유·타이어 교체 등을 위해 정차하는 ‘피트 스톱(Pit stop)’에서 영감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의 800V 시스템을 적용한 전기차 고객은 E-피트 충전기에서 18분 만에 10% 남은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기존 충전 시간의 절반 수준이다. 5분만 충전해도 약 100㎞를 달릴 수 있다.
기존에 무겁고 뻣뻣했던 전기차 케이블도 자동 높낮이 조절, 회전 등이 가능해졌다. 충전기 손잡이에는 자동 살균 LED(발광다이오드)를 더해 위생을 강화했다. E-피트 충전기는 ‘2021 레드닷 디자인상’의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받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중순 전국 12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총 72기의 E-피트 충전기를 설치한다. 연내 도심 내 주요 거점에도 충전소 8개를 열어 48기의 충전기를 갖출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올해부터 전기차 충전 생태계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국내 충전 인프라 산업의 선순환적인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