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새 당대표로 선출된 여영국 전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6기 정의당 지도부 보궐선거 및 청년정의당 대표 선출 보고대회'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새 당대표로 선출된 여영국 전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6기 정의당 지도부 보궐선거 및 청년정의당 대표 선출 보고대회'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성추행 사태로 김종철 전 대표가 물러나면서 공석이 된 당대표 자리에 여영국 전 의원(사진)이 이름을 올렸다.

정의당은 23일 새 당대표로 여영국 전 의원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여 신임 대표는 김 전 대표가 물러난 뒤 치러진 이번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해 92.8%의 찬성표를 얻었다.

여 신임 대표는 "일할 기회를 주신 당원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 당원이 다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정당, 세상을 바꾸는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거대 양당의 이익 동맹에 맞서 보통 사람들의 땀의 가치를 옹호하고 더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경남 사천 출생으로 부산기계공고를 졸업한 여 신임 대표는 동양기계에 입사한 뒤 노동운동에 투신, 전국금속노조 조직국장을 지냈다.

이후 민주노동당에 입당해 경남 도의원을 지냈고, 노회찬 전 의원의 사망으로 치러진 2019년 경남·창원·성산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지난해 열린 21대 총선에서는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에게 패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