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돈 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가 지난 19일(현지시간) 투자 보고서에서 테슬라 주가가 2025년까지 3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22일 뉴욕증시에서 2.31% 오른 670.00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가 3000달러를 찍으면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3조달러를 넘는다.

"테슬라 3000달러 간다"…'돈 나무 언니' 한마디에 '들썩'
아크 인베스트는 테슬라가 향후 5년 내 완전 자율주행차를 만들 가능성을 50%로 예측하며 자율주행 상용차인 '로보 택시' 사업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크 인베스트는 목표주가에 테슬라의 보험 사업 전망도 긍정적으로 반영했다. 향후 수년 내 많은 주에서 테슬라 보험이 판매될 수 있으며 테슬라의 정교한 주행 데이터 덕분에 테슬라 보험의 수익성이 다른 자동차 보험 평균보다 높을 것으로 아크 인베스트는 예상했다.

아크 인베스트의 대표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은 테슬라 주식 25억달러(약 2조8000억원)를 보유중이며 펀드 내 테슬라 비중은 1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장 분석업체 데이터트랙 리서치의 니컬러스 콜래스 공동창업자는 "테슬라가 3조달러 시총에 도달하려면 사업 모델의 수익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말만 해서는 시총 1조달러도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수치로 수익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