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만 없는 스마트 화(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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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가 되면서 스마트 폰, 스마트 카, 스마트 홈,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공장. 세상의 모든 것이 스마트 화(化) 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세상이 스마트 화 되어도 절대 스마트 화 되지 않는 것이 단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한국 정치다.
한국 국민들만이 가진 정치에 대한 고유한 개념이 있다. 다음의 그림은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작가로 손꼽히는 서도호씨의 작품이다. 작품을 주의 깊게 관찰해보고 작품의 의미를 스스로 생각해보기 바란다. 서도호씨는 ‘업’을 4m 에 가까운 발과 그 밑에 그림자처럼 깔린 사람들로 표현했다. 전시 작품 중 작가의 신작 ‘카르마(kar ma: 업)’와 ‘낙하산병(parat rooper-Ⅰ)은 충격에 가깝다. 커다란 발 밑에 작은 인물들이 군집한 채 뛰어서 발자국을 유지하며 들어 올리고 있는 모습은 공존하는 여러 계층, 그리고 인간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보여주고 마침내 ’업‘이라는 제목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 작품을 한국 사람들에게 감상평을 물어보면 “발밑에 그림자처럼 깔린 사람들을 사회 구성원의 하나로 독재와 독점에 핍박 받는 존재, 권력을 떠받들고 있는 상징성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에게 물어봐도 대답은 동일하다. 작품을 감상한 여러분도 크게 생각의 범주에 벋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해석은 한국 사람만 그렇게 평가한다.
오른쪽은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출품 되었던 < 플로어Floor>라는 작품이다. 사람의 발아래 투명한 유리 ‘플로어’가 깔려 있고 그 아래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떠받들고 있다.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지지를 받으며 유리 플로위에 서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최고의 권력자일까? 아니면 위대한 영웅일까? 아니다. 바로 유명 작가의 전시회를 찾은 당신, 혹은 여자 친구와 손잡고 데이트하러 미술관에 왔다가 이 작품을 보게 된 당신이다. 작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떠받들고 있는 플로어를 깔아서 자신의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카르마로 이곳에 와서 자신의 작품을 보게 되었는지, 각자의 카르마에 관해서 생각할 힌트를 주고 있는 것이다. 의식하지 못하지만 우리들 자신일 수 있는 이 작은 사람들, 바로 이들이 세상을 존립하게 하고 나를 있게 하는 중요한 사람들인 것이다.
이처럼 한국 정치인은 대한민국을 압박과 탄압의 대상으로 활용해 왔다. 국민의 다양성을 억누르고 그들이 제시하는 프레임으로 국민의 생각을 소유하고 지배해 왔다. 이제는 한국의 정치인들도 험난한 시대에 생활고로 짓눌린 국민들에게 선물을 주는 정치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도 기업처럼 경쟁하고, 고객유치를 위한 치열한 혁신에 진력해야 한다. 권력을 좇아 이합집산(離合集散)하는 캠프정당 체제가 아닌 국민에게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고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며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민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
스마트 폰, 스마트 워치, 스마트 공장, 스마트 홈, 스마트 카는 사전에 없었지만 지금은 지식백과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스마트 정치는 사전에 없다. 정치인이 스마트한 정치를 안 하니 사전에 있을 일이 없다. 다가오는 내일은 사전에 쉽게 스마트 정치를 검색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글. 정인호 GGL리더십그룹 대표(ijeong13@naver.com)
한국 국민들만이 가진 정치에 대한 고유한 개념이 있다. 다음의 그림은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작가로 손꼽히는 서도호씨의 작품이다. 작품을 주의 깊게 관찰해보고 작품의 의미를 스스로 생각해보기 바란다. 서도호씨는 ‘업’을 4m 에 가까운 발과 그 밑에 그림자처럼 깔린 사람들로 표현했다. 전시 작품 중 작가의 신작 ‘카르마(kar ma: 업)’와 ‘낙하산병(parat rooper-Ⅰ)은 충격에 가깝다. 커다란 발 밑에 작은 인물들이 군집한 채 뛰어서 발자국을 유지하며 들어 올리고 있는 모습은 공존하는 여러 계층, 그리고 인간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보여주고 마침내 ’업‘이라는 제목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 작품을 한국 사람들에게 감상평을 물어보면 “발밑에 그림자처럼 깔린 사람들을 사회 구성원의 하나로 독재와 독점에 핍박 받는 존재, 권력을 떠받들고 있는 상징성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에게 물어봐도 대답은 동일하다. 작품을 감상한 여러분도 크게 생각의 범주에 벋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해석은 한국 사람만 그렇게 평가한다.
오른쪽은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출품 되었던 < 플로어Floor>라는 작품이다. 사람의 발아래 투명한 유리 ‘플로어’가 깔려 있고 그 아래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떠받들고 있다.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지지를 받으며 유리 플로위에 서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최고의 권력자일까? 아니면 위대한 영웅일까? 아니다. 바로 유명 작가의 전시회를 찾은 당신, 혹은 여자 친구와 손잡고 데이트하러 미술관에 왔다가 이 작품을 보게 된 당신이다. 작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떠받들고 있는 플로어를 깔아서 자신의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카르마로 이곳에 와서 자신의 작품을 보게 되었는지, 각자의 카르마에 관해서 생각할 힌트를 주고 있는 것이다. 의식하지 못하지만 우리들 자신일 수 있는 이 작은 사람들, 바로 이들이 세상을 존립하게 하고 나를 있게 하는 중요한 사람들인 것이다.
이처럼 한국 정치인은 대한민국을 압박과 탄압의 대상으로 활용해 왔다. 국민의 다양성을 억누르고 그들이 제시하는 프레임으로 국민의 생각을 소유하고 지배해 왔다. 이제는 한국의 정치인들도 험난한 시대에 생활고로 짓눌린 국민들에게 선물을 주는 정치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도 기업처럼 경쟁하고, 고객유치를 위한 치열한 혁신에 진력해야 한다. 권력을 좇아 이합집산(離合集散)하는 캠프정당 체제가 아닌 국민에게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고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며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민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
스마트 폰, 스마트 워치, 스마트 공장, 스마트 홈, 스마트 카는 사전에 없었지만 지금은 지식백과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스마트 정치는 사전에 없다. 정치인이 스마트한 정치를 안 하니 사전에 있을 일이 없다. 다가오는 내일은 사전에 쉽게 스마트 정치를 검색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글. 정인호 GGL리더십그룹 대표(ijeong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