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운전하기]
–      자전거는 가장 위험하다.
–      신호등 보는 방법
–      횡단보도(사람이 먼저다)
–      신호 없는 교차로 통과법과 정지선
–      하이빔 사용법
–      우회전(한국의 좌회전)이 자유롭다.

사상최대로 연일 기록갱신을 하고 있는 방일 한국 여행객들은 대부분 개별 여행객들이다. SNS를 통해 일본 여행기를 보면 자동차를 렌트해 직접 운전하는 경우가 많아 “일본에서 안전하게 운전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 본다.
긴자시내와 히비야를 트럭으로 1년간 누비고 지금은 2년째 스쿨버스를 운전하며 목격한 사례들이다.

먼저 일본의 교통여건을 살펴보자.
지하철과 기차 중심으로 이뤄진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시내버스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단거리 노선이다. (서울처럼 청량리에서 신촌을 가는 노선은 거의 볼 수 없다.) 배차시간은 보통 30분, 지방은 하루 3~4번 운행
택시 역시 역세권 중심으로 움직이며 기본요금 700엔, 서울 느낌으로 타면 5~10만원 정도 나온다.
메인 도로 외에는 도로가 매우 좁고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다.
도쿄는 자가용이 없는 가정도 많고 지방으로 가면 가족 수 대로 자동차가 있는 것이 일본이다.
자전거는 가장 위험하다.

일본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교통사고는 무엇일까?
대중교통비와 차량유지비가 비싼 이유로 대도시 시민들은 자전거가 주요 교통 수단이다.
선진국 국민임에도 불구하고 비가 와도 아이들을 자전거에 태운 채 장을 보러 다니는 일은 도쿄의 흔한 장면이다.
이런 이유로 가장 사고가 많은 것 역시 자전거로 반대차선으로 질주하기, 우산 쓰고 주행, 신호가 바뀔 때 쏜살같이 통과하는 행위, 인도와 차도를 요술부리듯 넘나드는 고교생 등이 사고의 주범이다.

★무리하게 자전거를 추월하지 말자.
★횡단보도를 통과할 때는 반드시 일시 정지해 고개를 돌려 좌우를 살펴야 한다. 빠르게 진입하는 자전거들이 많다.
신호등 보는 방법

★일본의 신호등은 녹색신호에서만 직진, 좌회전, 우회전이 가능하다.
★좌회전(한국의 우회전)도 반드시 신호에 따라야 하지만 보행자를 유의해야 한다.
★녹색 직진 화살표에서는 직진만 가능하다.

횡단보도(사람이 먼저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한국식으로 지나쳐 가다가는 인사사고가 나기 쉽다.
일본국민들은 “사람 우선”에 익숙해 차가 와도 시선도 주지 않은 채 횡단보도를 건너는 경우가 많다.

신호 없는 교차로 통과법과 정지선

신호등 없는 교차로를 통과할 때는 우선 도로가 있다. 자신이 있는 도로에 “止まれ”표시가 있다면 반드시 일시 정지 후 통과해야 한다. 이는 자전거를 탈 때도 적용된다.
또한 정지선은 교차로에서 2~3m, 심한 경우 10m정도 떨어져 있는 경우도 있는데 대형차량의 회전반경을 고려한 정책이다. 무심코 정지선을 지나 멈췄을 때 버스가 진입하면 낭패다. 여유 있게 정지선 3m정도 남긴 채 멈추는 게 좋으며 일단 정지선을 지났다면 신호가 바뀌었어도 통과해야 한다.
하이빔 사용법

한국에서 “하이빔”은 상대방에게 “경고” 역할로 많이 쓰인다. 가령 내가 가니 나오지 말라는 등 일종의 클락션과 같은 역할이다.
같은 용도로 일본에서 사용하면 대형사고가 일어난다. 여기의 하이빔은 “양보”의 신호다.
횡단보도에서 하이빔을 깜빡이면 보행자는 인사를 하며 길을 건너고 도로에서 사용하면 우회전(한국의 좌회전)차량이 답례로 하이빔을 깜빡이며 손을 흔들고 지나간다. [간사이 지방의 경우 한국처럼 경고의 의미로 쓰인다지만 간토사람이 간사이에서 운전할 수 도 있으므로 위의 원칙(양보의 의미)을 지키는 것이 안전하다.]

우회전(한국의 좌회전)이 자유롭다.

도로 1차선에서 이면도로로 우회전 진입(한국의 좌회전)이 가능하며 골목에서 중앙선 넘어 반대차선으로 진입이 가능하다. 이것이 금지되는 지역은 아예 중앙선이 가드레일로 만들어져 있다. 따라서 운전 중 반대차선에서 중앙선을 넘어 빠져나가는 차량과 진입하는 차량 모두 주의해야 한다. 이는 중앙선이 실선이어도 그대로 적용된다.

RJ통신/kimjeonguk.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