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인사 잘하는 남자] 존경받는 리더가 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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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리더가 되는 방법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인사전략 컨설팅)
나는 존경받는 리더인가?
A회사에 근무할 때이다. 옆 팀장이 다른 부서로 자리를 옮기게 되어 환송회에 초대 받았다. 먼저 떠나는 팀장의 당부사에 이어 팀의 고참부장의 답사가 있었다. “1년만 더 저희와 있으면 안되겠느냐? 저희에게 목표와 일의 의미를 알려주셨는데 지금 떠나면 우리는 보통 팀원밖에 되지 않는다. 1년만 더 함께 하면 우리는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다. 팀장님은 우리가 포기했던 관리자의 꿈을 갖게 해 주셨다.” 그의 답사에 팀원 한 면 한 명이 눈물을 흘린다.
자신의 책상 속에 상사의 사진을 넣고, 매일 아침 출근해 가장 먼저 사진을 보며 파이팅을 외치는 직원이 있다. 그에게 상사는 가장 닮고 싶은 롤모델이며 영웅이다. 이러한 마음을 갖고 있는 그들에게 상사의 그 어떤 도전적 지시도 그들은 불평 한마디 없다. 자신에게 일을 준 것에 감사하며, 그 어떠한 상황에도 완수한다. 그것도 상사가 감동받을 수준으로 신속하게 마무리한다. 상사를 존경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많은 상사들이 있었고, 필자도 많은 직원들의 상사였다. ”나는 존경받는 상사였는가?”라는 질문에 자신 있게 “그렇다” 라고 말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직과 다른 사람들을 이끌어야 하는 리더 중에는 극소수의 존경받는 리더가 있고 대부분의 실망스러운 리더가 있다. 존경받는 리더들은 조직과 구성원에게 왜 일을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의미를 부여한다. 이들은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한 것이 아닌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에 집중한다.
8월 무더운 태양 아래 두 사람이 열심히 벽돌을 쌓으면 건물을 짓는다. 한 사람은 빨리 끝내고 친구들과 시원한 맥주 한 잔 할 생각밖에 없다. 더위에 고생하는 자신의 신세를 불평하며 벽돌을 쌓아 올린다. 다른 한 사람은 자신의 아들이 다닐 유치원이기에 가장 튼튼한 건물로 만들겠다는 생각뿐이다. 누가 더 튼튼하게 쌓았겠는가? 존경받는 리더는 일의 이유를 찾고 의미를 부여하며 성취하는 사람이다. 일의 이유와 의미를 모르는 리더는 그제와 어제, 오늘과 내일이 다를 바가 없다. 숙제 하듯이 일을 하며 그 과정에 불만과 지겨움이 가득하다.
어떻게 존경받는 리더가 될 것인가?
1900년대 초 하버드대학 졸업생인 새무엘 랭글리는 엄청난 자금 지원을 받고 유인 비행기 개발을 하였다. 그러나 최초의 유인 비행기는 1903년 자전거 가게를 하던 라이트 형제에 의해 개발되었다. 수많은 인권운동가 중에 우리는 마틴 루터 킹목사를 기억한다. 1963년 여름, 그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연설을 듣기 위해 25만명이 모였다. 미국 자동차 판매원인 조 지라드가 판매 왕이 된 비결, 달에 사람을 최초로 착륙하게 한 NASA의 생각, 전세계를 놀라게 하는 중국 기업 알리바바의 CEO,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에게는 ‘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의 꿈은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파는 것을 뛰어 넘어 믿음을 판다. 일을 하는 사람을 선발하여 일하게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믿음과 신념을 공유할 수 있도록 주변을 전염시킨다. 이들은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해 강조한다. 이들에게는 확고한 가치체계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미션, 비전 그리고 핵심가치이다.
미션은 ‘왜 존재하는가?’ 일의 의미에 대한 생각이다. 비전은 ‘무엇이 될 것인가?’ 미래는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며, 핵심가치는 ‘어떻게 일할 것인가?’ 어떤 기준이나 원칙을 가지고 우선순위를 정할 것인가의 생각이다.
‘신기한 한글 나라’로 유명한 ‘한솔교육’이라는 영유아 학습지 회사가 있다. 이 회사의 교사들은 회의나 교육, 일하러 가기 전에 항상 외치는 사명이 있다. ‘우리는 영유아의 무한한 가능성을 도와주고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배를 왜 만드는가? 고기를 잡기 위해서? 바다를 통해 여행을 가기 위해서? 바다에 대한 동경이 있다면 배를 만들 때 더욱 가슴이 뛸 것이다. 동물의 왕국을 보면, 맨 앞의 우두머리를 따라 수백 마리의 동물들이 달리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들은 왜 달리는 것일까? 그냥 한 마리가 뛰니까 이유도 모르고 뛰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일을 하면서 과거에 해 왔기 때문에 그냥 하는 경우는 없을까? 일본 자동차 회사인 혼다의 꿈은 오토바이에서 비행기를 만드는 회사였다. 가치관을 정립하여 내재화시키고 실천하도록 하는 리더는 더 높은 꿈과 방향과 목표를 구성원들과 소통을 통해 수용하게 한다. 변화의 필요성과 방향을 공감하게 한다. 그리고 직원들이 리더인 자신의 생각에 따라 악착 같이 실천하게 한다. 나아가 직원 스스로 미션과 비전을 수립하고 이끌게 한다.
A기업은 직원들이 어떻게 하면 보다 행복할 수 있는가를 고민했다. 이 기업의 CEO가 결정한 것은 두가지였다. 하나는 직원들의 행복은 일에 대한 자부심, 일을 통한 성장, 일을 하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했다. ‘일을 통한 행복 추구’를 위해 현장 교육을 강조했고 스스로 일을 찾아 성과를 내도록 근무환경을 바꾸고, 전문성이 높은 직원들을 명예의 전당 수상자 또는 명인명장이라는 제도로 자부심을 높여 사내강사와 내부 컨설턴트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하였다.
다른 하나는 각 조직에 그라운드 룰을 정해 조직별로 자신이 속한 조직의 원칙을 정해 실천하게 하였다. 처음에는 많은 반대가 있었지만, 자신이 정한 자신의 룰을 지키며 구성원 간에 신뢰와 배려가 쌓이게 되었다.
존경받는 리더는 조직이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일을 통해 얻고자 하는 바를 분명히 한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보다는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를 강조해 구성원들의 가슴을 끓게 만든다. 함께 할 행동의 원칙을 정해 실천하게 함으로써 각기 다른 조직과 구성원을 한 마음으로 모아 한 방향으로 가게 한다. 그들은 나무를 보지 않고 넓은 숲을 볼 줄 안다. 쓸모 없는 넓은 황무지를 보며, 이곳은 버려진 땅이라고 포기하고 돌아서기 보다는 먼 훗날 이 땅에 수많은 학교와 공장이 세워지고, 놀이공원과 집들과 건물들이 세워져 사람들이 즐기며 행복한 모습을 상상한다. 존경하는 리더들은 결코 혼자 일하지 않는다. 함께 공동의 목표를 향해 성취하도록 영향력을 주며 솔선수범한다. 그들은 조직과 사람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는 역량이 있다. 이들에게는 높은 수준의 가치체계가 있어 과거가 아닌 오늘 그리고 미래를 꿈꾼다.
홍석환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인사전략 컨설팅)
나는 존경받는 리더인가?
A회사에 근무할 때이다. 옆 팀장이 다른 부서로 자리를 옮기게 되어 환송회에 초대 받았다. 먼저 떠나는 팀장의 당부사에 이어 팀의 고참부장의 답사가 있었다. “1년만 더 저희와 있으면 안되겠느냐? 저희에게 목표와 일의 의미를 알려주셨는데 지금 떠나면 우리는 보통 팀원밖에 되지 않는다. 1년만 더 함께 하면 우리는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다. 팀장님은 우리가 포기했던 관리자의 꿈을 갖게 해 주셨다.” 그의 답사에 팀원 한 면 한 명이 눈물을 흘린다.
자신의 책상 속에 상사의 사진을 넣고, 매일 아침 출근해 가장 먼저 사진을 보며 파이팅을 외치는 직원이 있다. 그에게 상사는 가장 닮고 싶은 롤모델이며 영웅이다. 이러한 마음을 갖고 있는 그들에게 상사의 그 어떤 도전적 지시도 그들은 불평 한마디 없다. 자신에게 일을 준 것에 감사하며, 그 어떠한 상황에도 완수한다. 그것도 상사가 감동받을 수준으로 신속하게 마무리한다. 상사를 존경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많은 상사들이 있었고, 필자도 많은 직원들의 상사였다. ”나는 존경받는 상사였는가?”라는 질문에 자신 있게 “그렇다” 라고 말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직과 다른 사람들을 이끌어야 하는 리더 중에는 극소수의 존경받는 리더가 있고 대부분의 실망스러운 리더가 있다. 존경받는 리더들은 조직과 구성원에게 왜 일을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의미를 부여한다. 이들은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한 것이 아닌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에 집중한다.
8월 무더운 태양 아래 두 사람이 열심히 벽돌을 쌓으면 건물을 짓는다. 한 사람은 빨리 끝내고 친구들과 시원한 맥주 한 잔 할 생각밖에 없다. 더위에 고생하는 자신의 신세를 불평하며 벽돌을 쌓아 올린다. 다른 한 사람은 자신의 아들이 다닐 유치원이기에 가장 튼튼한 건물로 만들겠다는 생각뿐이다. 누가 더 튼튼하게 쌓았겠는가? 존경받는 리더는 일의 이유를 찾고 의미를 부여하며 성취하는 사람이다. 일의 이유와 의미를 모르는 리더는 그제와 어제, 오늘과 내일이 다를 바가 없다. 숙제 하듯이 일을 하며 그 과정에 불만과 지겨움이 가득하다.
어떻게 존경받는 리더가 될 것인가?
1900년대 초 하버드대학 졸업생인 새무엘 랭글리는 엄청난 자금 지원을 받고 유인 비행기 개발을 하였다. 그러나 최초의 유인 비행기는 1903년 자전거 가게를 하던 라이트 형제에 의해 개발되었다. 수많은 인권운동가 중에 우리는 마틴 루터 킹목사를 기억한다. 1963년 여름, 그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연설을 듣기 위해 25만명이 모였다. 미국 자동차 판매원인 조 지라드가 판매 왕이 된 비결, 달에 사람을 최초로 착륙하게 한 NASA의 생각, 전세계를 놀라게 하는 중국 기업 알리바바의 CEO,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에게는 ‘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의 꿈은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파는 것을 뛰어 넘어 믿음을 판다. 일을 하는 사람을 선발하여 일하게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믿음과 신념을 공유할 수 있도록 주변을 전염시킨다. 이들은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해 강조한다. 이들에게는 확고한 가치체계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미션, 비전 그리고 핵심가치이다.
미션은 ‘왜 존재하는가?’ 일의 의미에 대한 생각이다. 비전은 ‘무엇이 될 것인가?’ 미래는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며, 핵심가치는 ‘어떻게 일할 것인가?’ 어떤 기준이나 원칙을 가지고 우선순위를 정할 것인가의 생각이다.
‘신기한 한글 나라’로 유명한 ‘한솔교육’이라는 영유아 학습지 회사가 있다. 이 회사의 교사들은 회의나 교육, 일하러 가기 전에 항상 외치는 사명이 있다. ‘우리는 영유아의 무한한 가능성을 도와주고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배를 왜 만드는가? 고기를 잡기 위해서? 바다를 통해 여행을 가기 위해서? 바다에 대한 동경이 있다면 배를 만들 때 더욱 가슴이 뛸 것이다. 동물의 왕국을 보면, 맨 앞의 우두머리를 따라 수백 마리의 동물들이 달리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들은 왜 달리는 것일까? 그냥 한 마리가 뛰니까 이유도 모르고 뛰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일을 하면서 과거에 해 왔기 때문에 그냥 하는 경우는 없을까? 일본 자동차 회사인 혼다의 꿈은 오토바이에서 비행기를 만드는 회사였다. 가치관을 정립하여 내재화시키고 실천하도록 하는 리더는 더 높은 꿈과 방향과 목표를 구성원들과 소통을 통해 수용하게 한다. 변화의 필요성과 방향을 공감하게 한다. 그리고 직원들이 리더인 자신의 생각에 따라 악착 같이 실천하게 한다. 나아가 직원 스스로 미션과 비전을 수립하고 이끌게 한다.
A기업은 직원들이 어떻게 하면 보다 행복할 수 있는가를 고민했다. 이 기업의 CEO가 결정한 것은 두가지였다. 하나는 직원들의 행복은 일에 대한 자부심, 일을 통한 성장, 일을 하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했다. ‘일을 통한 행복 추구’를 위해 현장 교육을 강조했고 스스로 일을 찾아 성과를 내도록 근무환경을 바꾸고, 전문성이 높은 직원들을 명예의 전당 수상자 또는 명인명장이라는 제도로 자부심을 높여 사내강사와 내부 컨설턴트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하였다.
다른 하나는 각 조직에 그라운드 룰을 정해 조직별로 자신이 속한 조직의 원칙을 정해 실천하게 하였다. 처음에는 많은 반대가 있었지만, 자신이 정한 자신의 룰을 지키며 구성원 간에 신뢰와 배려가 쌓이게 되었다.
존경받는 리더는 조직이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일을 통해 얻고자 하는 바를 분명히 한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보다는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를 강조해 구성원들의 가슴을 끓게 만든다. 함께 할 행동의 원칙을 정해 실천하게 함으로써 각기 다른 조직과 구성원을 한 마음으로 모아 한 방향으로 가게 한다. 그들은 나무를 보지 않고 넓은 숲을 볼 줄 안다. 쓸모 없는 넓은 황무지를 보며, 이곳은 버려진 땅이라고 포기하고 돌아서기 보다는 먼 훗날 이 땅에 수많은 학교와 공장이 세워지고, 놀이공원과 집들과 건물들이 세워져 사람들이 즐기며 행복한 모습을 상상한다. 존경하는 리더들은 결코 혼자 일하지 않는다. 함께 공동의 목표를 향해 성취하도록 영향력을 주며 솔선수범한다. 그들은 조직과 사람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는 역량이 있다. 이들에게는 높은 수준의 가치체계가 있어 과거가 아닌 오늘 그리고 미래를 꿈꾼다.
홍석환 한경닷컴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