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골퍼들이 골프연습장에서 땀을 흘리며 씩씩대는 모습을 자주 본다. 골프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골퍼들의 모습은 그 누구보다 열정적이면서 진지하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자신이 무엇을 연습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골프공이 날아가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을 보게 된다. 열심히 노력하는 골퍼들을 보면서 나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골프연습장에서는 프로골프선수답다’

‘연습장에서는 공도 곧잘 맞춘다.’

‘연습장에서는 스윙도 잘하고 멋있다. 근데 필드만 나가면 잘 안 된다’는 골퍼들이 많다.

골프연습을 하는 이유는 세 가지로 첫째, 골프기술을 새롭게 배우는 것, 둘째, 현재의 골프기술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셋째, 새롭게 배우거나 유지된 골프기술을 실전에서 잘 치도록 전이 연습(transfer practice)을 하는 것이다.

많은 골퍼들이 그토록 땀을 흘리면서 하는 연습은 무엇일까?

골프실력에 따라 골퍼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연습해야 한다. 올바른 것을 연습하는 방법에는 골프기술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개선할 수 있는 기본기에서부터 골퍼마다 각기 다른 약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들이 있다. 그리고 골프점수를 향상시키기 위한 스페셜 샷과 숏 게임 기술도 수준에 따라 다른연습이 필요하다. 연습 시에 골프 기본기술과 실전 기술에 대한 평가를 하여, 이를 근거로 정확한 것을 연습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원하는 목적을 위해 새로운 골프기술을 배우거나 기존의 골프기술을 유지하는 것이라면 골프기술 연습이 적절하며, 골프기술을 실전에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전이 연습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누구든 위의 세 가지 사항에 포함된다. 많은 골퍼들이 실전연습은 골프장에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골프연습장에서도 실전연습처럼 전이연습을 할 수 있다. 아니 꼭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골프장 사용료를 감안한다면, 골프연습장에서 실전연습을 해야 한다.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은 연습상황에서도 실전처럼 훈련할 수 있는 전이연습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국 PGA 투어 선수들은 프리 샷 루틴(pre-shot routine)과 더불어 포스트 샷 루틴(post-shot routine)을 연습하여 실전 경기에 사용한다. 프리 샷 루틴은 공을 치기전에 하는 일련의 반복적 행동을 말하고, 포스트 샷 루틴은 골프공을 치고 난후에 하는 행동들을 말한다.

골프연습장에서 루틴을 만드는 방법은 이렇다.
골프 연습해도 늘지 않는 이유는? (2) 올바른 것을 연습해라
우선, 프리 샷 루틴은 목표지점설정 -> 연습스윙 -> 실제스윙 -> 재 목표지점설정의 순서로 프리 샷 루틴을 만들어보는 것이 필요하고, 그 다음으로 좋은 샷과 나쁜샷에 대한 평가를 통해 부정확한 샷과 실수를 잊게 만들고 좋은 샷에 대한 이미지를 공고히 만드는 연습을 통해 포스트 샷 루틴을 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따라서 골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골프연습장에서 자신만의 루틴을 만드는 것이 실력향상에 도움을 준다.

라운딩을 가기 전, 골프장에서 골프공을 많이 친다고 해서 골프실력이 확연히 늘지는 않는다. 따라서 골프연습장에서 자신만의 루틴을 찾는 연습을 함으로서 실제골프장에서 골프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전에서 플레이하듯 골프연습장에서 전이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되므로 많은 골퍼들에게 이런 연습을 권해 본다.
골프 연습해도 늘지 않는 이유는? (2) 올바른 것을 연습해라
골퍼들이 연습타석에서 공을 쉼 없이 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전이연습을 해보면 어떨까 싶다.

우선 몸을 충분히 푼 상태에서 연습타석에서 프리 샷 루틴을 골프연습장에서도 해보는 것이다.  드라이버를 치기 전에 목표점을 설정하고, 연습스윙을 자신이 원하는 만큼한다. 그리고 드라이버를 친다. 그리고 다시 목표를 설정하고 연습스윙을 한 후에 드라이버를 치는 방법이다. 드라이브가 잘 맞았거나 안맞은 거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다음 샷에 대한 준비를 하면서 포스트 샷 루틴을 가지면 된다. 이런 반복적인 행동을 만들면서 골프채를 바꿔 연습하는 것이 골프실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