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어를 만나다] 너, 정말 이 단어 알아? 2
영화 [영어 완전 정복]에서 만난 영어 표현들

영화 [영어 완전 정복]에
How can I address you?
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우리가 ‘주소’라고 열심히 외웠던 address에
‘부르다’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직역하면 ‘당신을 어떻게 불러야 할까요?’
즉 이름이 뭐냐고 물어볼 때 사용 가능한 표현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이나영’씨는
이 표현을 외국인에게 들은 후
당연히 address를 주소로 생각해서 ‘구로동’이라고 얘기하고,

영화 끝날 때까지 [Miss 구로]로 불린다는
웃지 못 할(?)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심지어 address에 ‘다루다, 처리하다’의 뜻도 있답니다.
그래서 address the problem이라고 하면
‘문제를 해결하다’의 의미가 된답니다.

오늘도 여전히 SAT, GRE 수준의 단어들을 외우느라
고생인 많은 분들을 위해

지난 시간에 이어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기초 단어들로
텝스 어휘 정답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lace an order (주문하다)
영어의 거의 모든 명사는 동사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장소’라는 뜻을 가진 place에 ‘~에 놓다’는 뜻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학생이 정답인 place를 못 찾는 경우가 많은데,
Place an advertisement라고 하면 ‘광고를 내다’는 뜻이 된답니다.

Last resort(최후의 수단)
단순히 ‘휴양지’라고만 알고 있었던 resort에
놀랍게도 ‘수단’이란 뜻도 있답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동사로는 ‘의지하다’는 뜻도 있어
Resort to force 라고 하면, ‘힘에 호소하다’는 표현이 됩니다.

From scratch (맨 처음부터)
그저 ‘흠집’이나 ‘긁다’라고만 외웠던 scratch에
‘출발선(그어놓은 금)’이란 뜻도 있답니다.

그래서 ‘원점에서 시작하다’는 말을 할 때,
Start from scratch라는 표현을 쓴다고 하네요.

Bring home the bacon (생활비를 벌다)
우리에게 밥과 김치가 주식이듯이,
영어에서도 bread and butter라고 하면
‘버터 바른 빵’외에도 ‘생계’ 혹은 ‘생활수단’이란 뜻이 된답니다.

‘생계를 유지하다’고 할 때, bacon을 쓰는 것도 같은 이유랍니다.
그래서 Both of us bring home the bacon이라고 하면,
‘우리는 맞벌이 부부다’는 뜻으로도 번역 가능하다는 것 꼭 잊지 마세요.

Foot the bill(돈을 지불하다)
15세기 때 bill(청구서)의 foot(밑부분)에
청구 내역을 자세히 기재하던 데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그래서 foot은 동사로 ‘합산하다’는 뜻을 갖게 됐으며,
오늘날에도 foot up an account(셈을 합계하다)
라는 식으로 쓰이고 있답니다.

그리고 foot이 시간이 흐르면서 ‘합산하다’는 의미를 넘어
‘지불하다’는 의미까지 갖게 된 것이랍니다.
Foot을 그저 ‘발’이라고만 외운다면 정말 큰 코 다치겠죠?

All walks of life(모든 계급의 사람들)
Foot과 함께 초등학생 단어라고 무시하던 walk에 ‘걷다’는 뜻 외에도
‘분야’ 혹은 ‘(사회적) 지위’ ‘직업’이란 뜻도 있답니다.
Walk를 ‘내가 나아갈 길’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더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단어는 아는데 해석이 안 된다’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사라질 때까지
기초 단어들로 고급 표현을 알아보는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럼 또 어떤 영화가
우리에게 멋진 영어 표현을 알려줄지 기대하면서,
다음 주에 또 만나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