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영어낚시] '힘'의 전치사 By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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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의 전치사 By
전치사 By는 수동태를 만들 때 쓰여지는 ‘수동태 전담 전치사’로 아주 잘 알려져 있죠?
그러나, 이 by가 수동태 없이 쓰여 지면, 그 때부터 살짝 당황하게 됩니다. 기본 개념을 모르면 참 어려운 것이 전치사거든요.
오늘의 전치사 By의 기본 개념은 바로 ‘힘’입니다.
By를 보시면 반드시 ‘힘’이 떠올라야 합니다.
By car, By train, By air, By ship 등과 같이 모든 교통 수단에는 By를 씁니다. 바로 이 교통 수단의 힘에 의해서 사람이나 사물이 움직여 지기 때문이죠.
자, 여기서 질문이 있습니다. 걸어 갈 때, by leg나 혹은 by foot을 쓸까요? 아닙니다. 외부의 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힘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이 때는 앞에서 배운 ‘접촉’의 전치사 On을 씁니다. 그래서, 걸어서 간다는 것은 On foot, 즉, ‘발이 땅에 닿았다’는 이 ‘접촉’이 중요해지기 때문입니다.
좀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By의 기본개념 ‘힘’을 확장해보면 뭐가 떠오르나요? 바로 힘의 ‘영역’입니다. 힘에는 힘이 미치는 영역이 존재하겠죠? 이 힘의 영역이 아주 중요합니다.
I sit by a desk.
‘책상 곁에 앉다.’ 라는 뜻인데, 내가 책상을 밀거나 당길 수 있을 정도로 내 힘의 영역 안에 있을 때를 나타내기 때문에 by는 ‘~~곁에’라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책상에서 10m 떨어져 앉아 있다면, 이 by를 쓸 수 없겠죠?
힘에는 이렇게 물리적 영역만 존재할까요? 상징적 영역도 존재하겠죠?
This country is ruled by the king.
나라 전체에 왕의 힘이 미치기 때문에 통치가 가능하겠죠? 바로 상징적인 힘의 영역입니다.
Come by 가 왜 ‘잠시 들리다’ 라고 해석이 될까요?
누군가를 잠깐 보려고 들릴 때, 내 힘의 영역 안에 어떤 사람이나 사물 혹은 건물 등이 들어왔다 나가는 이 느낌. 이게 느껴 지셨으면 합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오늘 by를 원어민처럼 느끼게 되셨으니까요. 그러면, Stand by (곁을 지키다), go by (스쳐 지나가다)와 같은 수 많은 by를 쓰는 전치사를 쉽게 이해 하시게 될 것입니다.
전치사를 잡아야 영어(英魚)가 잡힌다.
기본개념을 미끼 삼아 낚아 올리는 영어의 손맛_전치사와 복합전치사
다음편: 전치사 기본편 – ‘본질’의 전치사 OF #4
이재준 한경닷컴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