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매력가운데 하나는 각 현의 안테나샵이 진출해 있어 현지의 대표 음식과 특산물을 경험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을 엿볼 수 있다. 니혼바시 주변과 신바시, 긴자, 유락초에 이르는 시내 중심에 모여있는데 지방정부에서 운영하다 보니 홍보차원으로 현지 물가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MIDETTE”는 “와서 봐!”라는 후쿠시마 방언이며 정식명칭인 “니혼바시 후쿠시마관”의 애칭으로 후쿠시마현 안테나샵이다.
하루 평균 1 천여 명 이상이 찾는 “미뎃테”의 주요 고객은 인근 직장인들과 후쿠시마를 응원하는 일반인들이며 도쿄올림픽은 앞두고 매장 근처에 짓고 있는 호텔이 완공되면 방문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후쿠시마산 “사케”와 전통과자로 약 500 여 종류의 술을 취급하고 있다.
2017 년 아베총리가 주최한 트럼프 미국대통령 만찬에 등장한 사케도 후쿠시마 아이즈와카마츠시에 있는 츠로노에 주조의 준마이긴죠 “유리(ゆり)”다. 또한 영국 런던에서 매년 개최되는 IWC(국제 와인 챌린지)일본 술 부분에서 2018 년의 최우수상[챔피언-사케]를 수상한 “오쿠노마츠주조”는 300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양조장이다. 500여종류의 다양한 술제품은 샵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RJ통신
재 구매율이 가장 많은 인기상품은 생강 절임 “우마쿠테쇼가”로 특제간장에 잘게 썬 생강과 다시마와 들깨를 넣은 양념으로 밥에는 물론 파스타소스로도 인기가 많은 조미료다. 이 밖에도 라면과 말고기 회도 인기가 많다. 매일 반입되는 농산품가운데는 복숭아를 비롯한 포도, 사과와 야채는 인근 식당에서 식 자재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매장의 음식코너에서는 일본 3 대라면 가운데 하나인 “기타카타라면”을 현지 인기가게 주인이 2~3 일 단위로 직접 상경할 때면 현지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농산물 등 도 현지 생산자가 직접 매장에서 고객들에게 상품을 설명하고 판매하고 있는 행사코너도 있다. 일반인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인 방사능 검사에 대해서는 동일본지진 다음해인 2012년 5월 설립된 “후쿠시마의 은혜 안전 대책 협의회”에서 현 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과 과일, 야채 그리고 수산물의 방사성물질검사 결과를 공표하고 기준치를 초과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출하가 제한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해도 좋다는 매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MIDETTE”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원 코인(500 엔)으로 후쿠시마산 사케 3 종류를 마실 수 있는 메뉴다. 주간단위로 사케 전문가가 품종을 바꿔 추천하고 있으며 간단한 안주(200 엔)와 함께 술을 고를 수도 있어 주말에는 낮술을 즐기는 애주가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하니 도쿄여행 중 니혼바시-도쿄 역 코스를 관광할 때 추천한다.
- 준마니긴조 : 쌀의 정미비율(깎아내는 비율)이 60%이하인 술이며 50%이하는 “다이긴조”라고 부른다. 즉 쌀의 중심부에 가깝게 원료를 쓸수록 고급 술로 알려져 있고 참고로 우리가 먹는 밥은 정미율90%다. 일본에서는 준마이급 이상은 차갑게 즐기며 품질이 낮은 사케를 데워 마시는 경향이다.
- 일본3대라면 : 삿포로라면, 하카타라면(후쿠오카), 기타카타라면(후쿠시마현 기타카타시)으로 삿포로라면은 된장베이스에 구운 돼지고기와 야채가 특징이며 기타카타라면은 간장 맛으로 투명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하카타라면은 진한 돼지육수와 딱딱한 면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