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인사 잘하는 남자] 평가 등급 부여시 흔들리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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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등급 부여시 흔들리지 않으려면?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대표(no1gsc@naver.com)
학기말 시험이 끝나기가 무섭게, 학교 교학과에서 문자와 메일이 전송됩니다.
언제까지 학생 성적 입력을 완료해 달라는 요청입니다.
5가지 항목으로 100점 만점에 성적 입력을 합니다.
출석 10점, 수업 참여도 20점, 주 과제 20점, 중간시험 20점, 기말시험 30점.
15주 수업을 하면서 매주 수업 내용을
한 장으로 요약하는 과제를 제출하게 했습니다.
어느 학생은 한 장의 ppt로 저를 감동시킵니다.
어느 학생은 워드로 수업 내용을 상세하게 요약을 하고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합니다.
어느 학생은 끝까지 제출하지 않습니다.
제가 충격받은 것은 15주 수업이었습니다.
3시간 수업 중 1.5시간 강의를 하고, 1.5시간 기말시험을 봤습니다.
마지막 수업을 했기 때문에 당연 마지막 주 과제를 제출해야 하는데
한 학교는 단 한 명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직장인으로 구성된 다른 학교는 50%의 학생들이 제출했습니다.
차이가 무엇일까 심각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성적 입력이 끝나고 학생들의 문의가 쇄도합니다.
상황 1) 저는 4학년입니다.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저의 모습을 생각하며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가 여러 사정으로 출석과 과제 제출을 못했습니다.
이번 졸업하지 못하면 저는 매우 힘들어집니다. 제발 D학점이라도 부탁드립니다.
상황 2) 저는 국가장학금을 신청하려고 하는데, 다른 과목은 전부 A학점입니다.
하지만, 교수님 과목은 C학점이라 신청이 어렵습니다. B+학점을 부탁드립니다.
상황 3) 마지막 졸업작품전 때문에 마무리 수업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작품전은 잘 끝났지만, 학점이 생각한 것보다 너무 낮습니다.
최소 B-로 조정해 주시면 잊지 않겠습니다.
상황 4) 저는 지금 입사하여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입사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출석을 인정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번 F학점이 나와 입사했지만,
퇴직할 어려움에 있습니다. 선처 부탁드립니다.
어떤 마음으로 평가하고 등급을 부여합니까?
평가자는 기록을 중심으로 원칙을 갖고 평가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가 아닌 직장에서도 일정 기간까지 피평가자가 주어진 목표에 대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결과를 창출했는가를 관찰하고, 면담하고,
확인해 피드백 주며 기록으로 남겨야 합니다.
매주 목표에 대한 진척률을 제시하고, 잘한 점과
혹시 보완점이 있다면 지도해 줘야 합니다.
또한, 절대평가 또는 상대평가에서도 목표 달성 수준에 따라
등급이 결정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상대평가라 해도 목표 대비 80% 수준밖에 못했는데 10명 중 1등이라고 S등급을 부여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결과를 보고 그 수준과 질을 확인하고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가를 판단하여 등급을 부여해야 합니다.
그리고 결정을 했으면 냉정해야 합니다.
사연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좋은 결과를 내고 싶어 합니다.
만약 자신이 생각한 점수보다 낮은 등급을 받고, 여러 이유를 말하며 등급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을 때,
누구는 들어주고 누구는 들어주지 않는 것은 잘못입니다.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에게 3가지를 강조했습니다.
첫째, 정말 소중한 것이 있다면 표현하고 평소에 잘하라고 했습니다.
평가자가 기록을 조작해서 보다 높은 등급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는 데 성실함과 자신의 노력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요령과 운이 성과를 낳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바가 의미 있고 희망이라면,
평소 이를 달성하기 위한 자신의 마음가짐과 준비도 그 이상으로 했어야 합니다.
이것을 깨닫고 더 노력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앞단에서 조치하라고 했습니다.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결석을 할 일이 있다면 사전에 찾아와 양해를 요청하고,
과제를 제출할 수 없을 때에는
그 사유를 사전에 이야기하면 고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하고 또 구하면 얻게 될 것이고, 두드리고 두드리면 열릴 것입니다.
이를 끝난 다음이 아닌 앞단에서 해야 합니다.
셋째, 자신의 결정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라고 했습니다.
결국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여러 과정이 있었고,
그 과정을 결정한 것은 본인입니다.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고 했습니다.
직장생활에 있어서도 같지 않을까요?
홍석환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대표(no1gsc@naver.com)
학기말 시험이 끝나기가 무섭게, 학교 교학과에서 문자와 메일이 전송됩니다.
언제까지 학생 성적 입력을 완료해 달라는 요청입니다.
5가지 항목으로 100점 만점에 성적 입력을 합니다.
출석 10점, 수업 참여도 20점, 주 과제 20점, 중간시험 20점, 기말시험 30점.
15주 수업을 하면서 매주 수업 내용을
한 장으로 요약하는 과제를 제출하게 했습니다.
어느 학생은 한 장의 ppt로 저를 감동시킵니다.
어느 학생은 워드로 수업 내용을 상세하게 요약을 하고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합니다.
어느 학생은 끝까지 제출하지 않습니다.
제가 충격받은 것은 15주 수업이었습니다.
3시간 수업 중 1.5시간 강의를 하고, 1.5시간 기말시험을 봤습니다.
마지막 수업을 했기 때문에 당연 마지막 주 과제를 제출해야 하는데
한 학교는 단 한 명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직장인으로 구성된 다른 학교는 50%의 학생들이 제출했습니다.
차이가 무엇일까 심각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성적 입력이 끝나고 학생들의 문의가 쇄도합니다.
상황 1) 저는 4학년입니다.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저의 모습을 생각하며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가 여러 사정으로 출석과 과제 제출을 못했습니다.
이번 졸업하지 못하면 저는 매우 힘들어집니다. 제발 D학점이라도 부탁드립니다.
상황 2) 저는 국가장학금을 신청하려고 하는데, 다른 과목은 전부 A학점입니다.
하지만, 교수님 과목은 C학점이라 신청이 어렵습니다. B+학점을 부탁드립니다.
상황 3) 마지막 졸업작품전 때문에 마무리 수업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작품전은 잘 끝났지만, 학점이 생각한 것보다 너무 낮습니다.
최소 B-로 조정해 주시면 잊지 않겠습니다.
상황 4) 저는 지금 입사하여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입사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출석을 인정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번 F학점이 나와 입사했지만,
퇴직할 어려움에 있습니다. 선처 부탁드립니다.
어떤 마음으로 평가하고 등급을 부여합니까?
평가자는 기록을 중심으로 원칙을 갖고 평가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가 아닌 직장에서도 일정 기간까지 피평가자가 주어진 목표에 대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결과를 창출했는가를 관찰하고, 면담하고,
확인해 피드백 주며 기록으로 남겨야 합니다.
매주 목표에 대한 진척률을 제시하고, 잘한 점과
혹시 보완점이 있다면 지도해 줘야 합니다.
또한, 절대평가 또는 상대평가에서도 목표 달성 수준에 따라
등급이 결정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상대평가라 해도 목표 대비 80% 수준밖에 못했는데 10명 중 1등이라고 S등급을 부여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결과를 보고 그 수준과 질을 확인하고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가를 판단하여 등급을 부여해야 합니다.
그리고 결정을 했으면 냉정해야 합니다.
사연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좋은 결과를 내고 싶어 합니다.
만약 자신이 생각한 점수보다 낮은 등급을 받고, 여러 이유를 말하며 등급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을 때,
누구는 들어주고 누구는 들어주지 않는 것은 잘못입니다.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에게 3가지를 강조했습니다.
첫째, 정말 소중한 것이 있다면 표현하고 평소에 잘하라고 했습니다.
평가자가 기록을 조작해서 보다 높은 등급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는 데 성실함과 자신의 노력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요령과 운이 성과를 낳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바가 의미 있고 희망이라면,
평소 이를 달성하기 위한 자신의 마음가짐과 준비도 그 이상으로 했어야 합니다.
이것을 깨닫고 더 노력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앞단에서 조치하라고 했습니다.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결석을 할 일이 있다면 사전에 찾아와 양해를 요청하고,
과제를 제출할 수 없을 때에는
그 사유를 사전에 이야기하면 고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하고 또 구하면 얻게 될 것이고, 두드리고 두드리면 열릴 것입니다.
이를 끝난 다음이 아닌 앞단에서 해야 합니다.
셋째, 자신의 결정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라고 했습니다.
결국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여러 과정이 있었고,
그 과정을 결정한 것은 본인입니다.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고 했습니다.
직장생활에 있어서도 같지 않을까요?
홍석환 한경닷컴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