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의 셀프리더십] 더 나음을 가로막는 걸림돌(痛)
무언가 얻으려면 주어야 할 것이 있듯, 더 나은 나(리더)를 추구하다 보면 그에 상응하는 버거움(痛)을 감수해야 한다.

痛(아플 통) = 疒(병들어 누울 녁) + 甬(길 용)
‘꿰뚫는다’는 뜻의 길 용(뛸 용甬)’에 병듦을 뜻하는 疒(녁)이 합해 지면서 ‘몸을 꿰뚫을 듯한 아픔이나 고통’을 나타내는 痛이 완성된다. 통(痛 아픔. 고통. 힘듦 / 이하 “痛”)은 자기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다. 다만 痛을 발생시킨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야 가능하다.

어떻게 하면 痛의 원인을 알아낼 수 있을까?
그 시작은 진지하게 묻는 것이다. 모든 문제의 답은 자신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결책도 자신이 발견할 수 있다고 본 때문이다.

도로시 리즈는 그의 저서 <질문의 7가지 힘>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질문을 하면 <답>이 나온다
질문은 <생각을 자극>한다
질문을 하면 <정보>를 얻는다
질문을 하면 <통제>가 된다
질문은 <마음을 열게> 한다
질문은 <귀를 기울이게> 한다
질문에 답하면 <스스로 설득>이 된다.

이는 타인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성립하는 것으로,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하는 과정에서, 마음속에 숨겨진 답을 발견하게 되고, 그 답을 해결하면서 한 단계 더 성숙한 리더십을 발현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려면 무엇이 자신을 힘들고 아프게 하는지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자기 주도적 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것이 정답이라고 단언할 순 없다. 다만 주어진 질문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이어진다면 痛의 근원에 근접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업무적 관점의 예문을 통해, 스스로 무엇을 묻고 답해야 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사용할 방법은 영국의 존 휘트모오(John Whitmore) 경이 제안한 GROW 코칭모델이다. 이는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자기성찰을 기본으로 한 “자기(自) 주도적(主) 변화(化)의 근간”이라 할 수 있다.

✽Goal_목표
1. 업무 중, 나를 痛(아픔. 고통. 힘듦 유발)하게 하는 것들이 무엇인가?
2. 痛의 항목들 중에서 우선 순위를 정한다면 무엇이 가장 힘든 것인가?

✽Reality_현재 상황 진단
1. 우선 지목한 痛을 개선하는데, 방해요소(이하 “걸림돌”)가 무엇인지 세 가지로 압축해보라.
2. 세 가지 걸림돌 중,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걸림돌 ①은 무엇인가?
3. 과거에 걸림돌 ①과 유사한 것을 해결한 기억은 없는지 떠 올려보라
4. 그때, 걸림돌을 해결할 수 있었던 “나의 강점 자원”은 무엇인가?
5. 유사한 경험 값이 없다면, 평소에 자신의 성격이나 행동 강점을 떠 올려 보라(나의 인적 자원)
【걸림돌 ②, ③도 동일한 방식을 적용한다】

✽Option_해결방안
1. 어떤 방법을 사용하면, 걸림돌 ①을 해결하는데 유용하다고 생각하는가?
2.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그 방법이 걸림돌을 해결하는데 유용한 방법인가?
3. 해결안이 유용하다고 생각하면 그 방법을 해결안(a)으로 설정하라 — 해결안 (a)도출
【걸림돌 ①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걸림돌 ②, ③도 해결안(b, c)을 도출한다】

✽ Will_실행의지
1. 이제 실행만 남았다. 앞서 고민한 해결방안(a, b, c)는 각각 언제부터 실행할 생각인가?
2. 痛을 해결하기 위해 최종 결정한 해결방안(a, b, c)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무엇이 좋겠는가?

계획의 크고 작음을 떠나, “손에 진 성취의 경험”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야, 더 나은 동력을 얻을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성장으로 이어지는 힘이다.
[이종범의 셀프리더십] 더 나음을 가로막는 걸림돌(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