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의 셀프리더십] 흠을 힘으로 바꾸는 수용(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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受(받을 수, 이하 “受”) = 爪(손톱 조) + 冖(덮을 멱) + 又(또 우)
사람이 물건을 주고받는 형상을 표현한 것으로, 오늘날에는 “받다”의 의미로 굳어졌다.
이런 해석을 더하고 싶다. 도구를 사용하기 전엔 손이 도구였다. 무언가 다가오는 타인의 손(爪 손톱)과, 나의 손(又 오른손) 사이에 놓인 가림 막(冖 덮을 멱)은, 이쪽 사람에겐 최후의 방어선과 같다. 가림 막(冖 덮을 멱)이 걷히면, 싫든 좋든 타인의 손(손톱)을 맞아야 한다. 문제는 이쪽 손(又 오른손)이다. 가장 쉬운 것은 스스로 가림 막을 걷어내면 될 일이다. 하지만 의심 많은 이쪽 손은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한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온전히 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그릇이 아니면 흘리는 것이 더 많아서다. 그렇다면 온전히 받기 위해 어떤 그릇을 준비해야 할까? 한 가지만 주문하고 싶다. 그것은 상대의 역량을 평가하기 보다,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이다” 특히 리더의 위치에 있다면 곱씹을 필요가 있다,
리더는 이끄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그전에 품는 사람이어야 한다. 온전히 품으려면, 그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마음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는 리더의 넉넉함과 자기 확신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물론 리더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똑 같이 적용된다.
세상엔 흠 없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흠>에서 ㅎ 밑에 “ㅡ”를, ㅎ의 오른쪽에 “ㅣ”처럼 세우면 <힘>이 된다. 흠을 힘으로 바꾸려면, 흠을 탓하지 말고, 품으면서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물론 서로에 대한 믿음(信)은 기본이다.
“ㅡ”을, “ㅣ”로 바꾸는 문제는, 누워 있는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행동의 변화를 뜻한다. 매일 5분씩 지각하는 사람이 있다. 5분을 당겨 출근하는 것이 쉬운 일일까?
5분 먼저 움직이면 될 것 같지만, 그 보다 많은 시간을 서둘러야 5분을 당길 수 있다. 행동은 그렇게 더하기 빼기처럼 딱 떨어지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누워 있는 것이 일상인 사람에게, 서야 한다고 주문하면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일으켜 세우는 것이 목표라면 그전에 앉는 훈련이 먼저다. 앉는 것이 익숙해질 즈음, 일어서야 하는 동기를 자극하는 것이 수순이다. 필자는 이것을 “작은 want의 징검다리 건너기”라고 표현한다. 말하기 쑥스러울 만큼 작은 목표라도, 자신의 힘으로 달성한 경험 값을 소유한다면, 그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동기 부여가 일어난다.
일 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 사람이, 한 달에 열 권씩 읽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한 권의 책은 보통 250~300페이지 분량이다. 열 권이면 2,500~ 3,000페이지에 해당한다. 이를 한 달 만에 독파하려면 매일 쉬지 않고 80~100페이지를 읽어야 한다. 생각은 가상하지만 중간에 포기할 위험이 너무 크다.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모를까, 평소 책을 멀리한 사람에겐 쉽지 않은 도전이다.
그 보다는 책을 맛 들이는 경험이 먼저다. 한 달에 한 권 읽기로 시작하는 것이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1일 8~10페이지다. 4~5장을 읽는 일은, 시간을 조금만 할애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이런 시작은 년간 열두 명 저자들의 지혜와 식견을 접하는 결론을 만든다.
받아들임(受)은 어떤 생각을 선택할 것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受의 주체는 언제나 자신이다. 스스로 주인공이 되는 기회를 외면하지 마라. 더 나은 내일을 원한다면, 타인의 경험과 생각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그리고 배우자. 편견은 걷어내고……
사람이 물건을 주고받는 형상을 표현한 것으로, 오늘날에는 “받다”의 의미로 굳어졌다.
이런 해석을 더하고 싶다. 도구를 사용하기 전엔 손이 도구였다. 무언가 다가오는 타인의 손(爪 손톱)과, 나의 손(又 오른손) 사이에 놓인 가림 막(冖 덮을 멱)은, 이쪽 사람에겐 최후의 방어선과 같다. 가림 막(冖 덮을 멱)이 걷히면, 싫든 좋든 타인의 손(손톱)을 맞아야 한다. 문제는 이쪽 손(又 오른손)이다. 가장 쉬운 것은 스스로 가림 막을 걷어내면 될 일이다. 하지만 의심 많은 이쪽 손은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한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온전히 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그릇이 아니면 흘리는 것이 더 많아서다. 그렇다면 온전히 받기 위해 어떤 그릇을 준비해야 할까? 한 가지만 주문하고 싶다. 그것은 상대의 역량을 평가하기 보다,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이다” 특히 리더의 위치에 있다면 곱씹을 필요가 있다,
리더는 이끄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그전에 품는 사람이어야 한다. 온전히 품으려면, 그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마음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는 리더의 넉넉함과 자기 확신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물론 리더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똑 같이 적용된다.
세상엔 흠 없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흠>에서 ㅎ 밑에 “ㅡ”를, ㅎ의 오른쪽에 “ㅣ”처럼 세우면 <힘>이 된다. 흠을 힘으로 바꾸려면, 흠을 탓하지 말고, 품으면서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물론 서로에 대한 믿음(信)은 기본이다.
“ㅡ”을, “ㅣ”로 바꾸는 문제는, 누워 있는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행동의 변화를 뜻한다. 매일 5분씩 지각하는 사람이 있다. 5분을 당겨 출근하는 것이 쉬운 일일까?
5분 먼저 움직이면 될 것 같지만, 그 보다 많은 시간을 서둘러야 5분을 당길 수 있다. 행동은 그렇게 더하기 빼기처럼 딱 떨어지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누워 있는 것이 일상인 사람에게, 서야 한다고 주문하면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일으켜 세우는 것이 목표라면 그전에 앉는 훈련이 먼저다. 앉는 것이 익숙해질 즈음, 일어서야 하는 동기를 자극하는 것이 수순이다. 필자는 이것을 “작은 want의 징검다리 건너기”라고 표현한다. 말하기 쑥스러울 만큼 작은 목표라도, 자신의 힘으로 달성한 경험 값을 소유한다면, 그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동기 부여가 일어난다.
일 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 사람이, 한 달에 열 권씩 읽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한 권의 책은 보통 250~300페이지 분량이다. 열 권이면 2,500~ 3,000페이지에 해당한다. 이를 한 달 만에 독파하려면 매일 쉬지 않고 80~100페이지를 읽어야 한다. 생각은 가상하지만 중간에 포기할 위험이 너무 크다.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모를까, 평소 책을 멀리한 사람에겐 쉽지 않은 도전이다.
그 보다는 책을 맛 들이는 경험이 먼저다. 한 달에 한 권 읽기로 시작하는 것이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1일 8~10페이지다. 4~5장을 읽는 일은, 시간을 조금만 할애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이런 시작은 년간 열두 명 저자들의 지혜와 식견을 접하는 결론을 만든다.
받아들임(受)은 어떤 생각을 선택할 것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受의 주체는 언제나 자신이다. 스스로 주인공이 되는 기회를 외면하지 마라. 더 나은 내일을 원한다면, 타인의 경험과 생각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그리고 배우자. 편견은 걷어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