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R협회] 나는 어떤 친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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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만남이 성공적인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경우는 주위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누구에게나 한 두가지의 경험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약한 연결’의 만남이 비즈니스로 성공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다수의 사람들은 가까운 친구의 관계에서 머물며 그 안에서 교류의 한계를 스스로 한정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해 나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4월 22일에 한국HR포럼(주)은 한경BP와 공동으로 “약한 연결의 힘”을 주제로 하여 HR포럼을 개최했다. 오프닝을 진행하면서, 참여자 120여 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인간관계’ 대한 설문 결과는 흥미로웠다. 첫 번째 질문은 ‘인적 네트워크 활동 시 평소에 자신의 인간관계 스타일은 어떠한지?’ 에 대한 질문으로 Give 또는 Take에 대한 질문이다. 응답자의 4.8%는 ‘받고 또 받기만 한다(T&T)’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27%는 ‘일단 받고 나서 무언가를 준다(T&G)’라고 응답했고, 응답자의 41.3%는 ‘먼저 주고서 다음에 받아낸다(G&T)’라고 응답했다.
그렇다면 ‘먼저 주고 또 준다(G&G)’는 몇%나 될까? 사실 이번 설문을 진행하면서, 이 부분이 가장 궁금했다. 필자의 생각보다는 조금 더 많은 수의 응답이 나왔다. 응답자의 20.6%가 타인에게 무언가 먼저 주고, 필요하다면 또 주겠다는 것이다. Give&Take 그리고 Give&Give를 통해 관계를 형성한다는 응답자가 62%나 되었다. 가슴 찡한 수치다. 필자는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11년 동안 250여회 이상 HR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이중 매월 운영되는 HR포럼은 131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HR포럼 누적 참여자 수는 6천여명이 넘는다. 이러한 HR포럼 활동을 통해 필자가 뽑은 ‘인적 네트워크 형성’의 핵심은 3가지다. 첫 번째는 ‘관심’이다. 친구의 친구에 대한 관심이다. 대부분은 강하게 연결되어 있는 친구의 소개로 만나게 된다. 횟수로 보면 약한 연결의 친구를 통해 소개받는 경우가 더 많다. 그렇게 형성되는 인적 네트워크상에서 많은 기회를 제공 받고,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왔다. ‘인적 네트워크 형성’의 핵심 두 번째는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친구의 친구에 대해 필요 정보를 얻기 위해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진정성’이다. 진정성에 대한 정의는 참 쉽다. 그냥 ‘G&G’하면 된다. 즉 Give 하고 또 Give 하는 것이다. 그중에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신의 친구를 소개시켜 주는 것이다. 인적 네트워크의 중심적 역할인 인맥의 허브가 되는 것이다. 주위를 돌아보면 이러한 역할을 하는 이들이 많다. 그들의 공통점은 ‘바람직함’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랜 기간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래에 대한 긍정과 이를 이루어 가려는 의지가 강한 사람들이다. 데이비드 버커스의 저서 ‘친구의 친구’는 사례적 검증을 통해 이를 증명하고 하고 있다. ‘약한 연결의 힘’의 중요성과 이를 시도하려는 순간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네트워킹에 대한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꾸게 한다.
명함 관리 앱으로 잘 알려진 ‘리멤버’는 약한 연결을 활성화 하는데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 만나거나 소개를 시켜주는데 탁월하게 활용할 수 있는 도구이다. 또한 약한 연결을 기회로 만들고 유지하는데 있어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인관 관계 형성에 있어서 좀더 주도적인 활동으로 스스로가 ‘슈퍼 커넥터’가 되는데 집중해 보자. 다른 사람들을 먼저 연결하고, 자신이 속한 네트워크 안에서 먼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인맥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G&G’다. 먼저 Give 하고, 또 Give 하는 것이다. 이는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사람과 더불어 많은 기회가 자신에게 돌아오게 된다. 이렇게 만나는 사람 하나하나는 자신이 알고 있는 다른 사람과 또 다른 모든 사람에게 어마어마한 잠재적 가치를 공유하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 질문은 자신의 가까운 친구들과의 ‘강한 연결’의 장점은 무엇인가?’이다. 대체적으로 유사하게 반복되는 응답은 ‘편하다. 아무 때나 연락이 가능하다. 중요할 때 한 방을 날릴 수 있다. 뭔가 설명할 때, 시간이 짧게 걸린다. 속내를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즉각적인 피드백을 얻는다. 편한 소통을 할 수 있다. 눈빛만 봐도 통하는게 있다.’ 등이다. 미국 국제여성의류 노조 기업 23개의 조사 결과, ‘강한 유대관계’는 깊이 있는 정보나 합작투자 그리고 성숙 산업에 있어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유지는데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에 ‘약한 유대관계’는 독창적이고, 다양한 정보의 접근의 가능하고, 공동 마케팅 또는 혁신 속도가 빠른 산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질문인 친구의 친구와의 관계인 ‘약한 연결’이 주는 장점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상호 윈윈 하기에 좋다. 넓은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 감정 없이 뭔가 필요한 대화를 할 수 있다. 공과 사를 구분하여 의연하게 대처를 할 수 있다. 친구를 통하기 때문에 확인 절차 없이 만날 수 있다. 질문하기에 좋다. 생각지도 못했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등 각각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표현의 차이는 있었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지금의 나는 어떠한 친구인가? 친구 또는 친구의 친구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는가? 약속 장소에 사전 연락 없이 그냥 나타나지 않는 경우는 없는가?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할 때, 그냥 외면해 버리지는 않았는가? 상대방의 과실을 오래 기억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버드대 성인 개발연구소에서 1939년에서 2015년까지 75년간 행복에 대한 연구를 한 결과 건강과 행복의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핵심은 ‘좋은 인간관계’라고 한다. 친구의 친구는 분명 “당신의 미래다.”
김기진 대표이사(한국HR협회 HR칼럼니스트/한국HR포럼)
지난 4월 22일에 한국HR포럼(주)은 한경BP와 공동으로 “약한 연결의 힘”을 주제로 하여 HR포럼을 개최했다. 오프닝을 진행하면서, 참여자 120여 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인간관계’ 대한 설문 결과는 흥미로웠다. 첫 번째 질문은 ‘인적 네트워크 활동 시 평소에 자신의 인간관계 스타일은 어떠한지?’ 에 대한 질문으로 Give 또는 Take에 대한 질문이다. 응답자의 4.8%는 ‘받고 또 받기만 한다(T&T)’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27%는 ‘일단 받고 나서 무언가를 준다(T&G)’라고 응답했고, 응답자의 41.3%는 ‘먼저 주고서 다음에 받아낸다(G&T)’라고 응답했다.
그렇다면 ‘먼저 주고 또 준다(G&G)’는 몇%나 될까? 사실 이번 설문을 진행하면서, 이 부분이 가장 궁금했다. 필자의 생각보다는 조금 더 많은 수의 응답이 나왔다. 응답자의 20.6%가 타인에게 무언가 먼저 주고, 필요하다면 또 주겠다는 것이다. Give&Take 그리고 Give&Give를 통해 관계를 형성한다는 응답자가 62%나 되었다. 가슴 찡한 수치다. 필자는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11년 동안 250여회 이상 HR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이중 매월 운영되는 HR포럼은 131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HR포럼 누적 참여자 수는 6천여명이 넘는다. 이러한 HR포럼 활동을 통해 필자가 뽑은 ‘인적 네트워크 형성’의 핵심은 3가지다. 첫 번째는 ‘관심’이다. 친구의 친구에 대한 관심이다. 대부분은 강하게 연결되어 있는 친구의 소개로 만나게 된다. 횟수로 보면 약한 연결의 친구를 통해 소개받는 경우가 더 많다. 그렇게 형성되는 인적 네트워크상에서 많은 기회를 제공 받고,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왔다. ‘인적 네트워크 형성’의 핵심 두 번째는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친구의 친구에 대해 필요 정보를 얻기 위해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진정성’이다. 진정성에 대한 정의는 참 쉽다. 그냥 ‘G&G’하면 된다. 즉 Give 하고 또 Give 하는 것이다. 그중에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신의 친구를 소개시켜 주는 것이다. 인적 네트워크의 중심적 역할인 인맥의 허브가 되는 것이다. 주위를 돌아보면 이러한 역할을 하는 이들이 많다. 그들의 공통점은 ‘바람직함’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랜 기간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래에 대한 긍정과 이를 이루어 가려는 의지가 강한 사람들이다. 데이비드 버커스의 저서 ‘친구의 친구’는 사례적 검증을 통해 이를 증명하고 하고 있다. ‘약한 연결의 힘’의 중요성과 이를 시도하려는 순간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네트워킹에 대한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꾸게 한다.
명함 관리 앱으로 잘 알려진 ‘리멤버’는 약한 연결을 활성화 하는데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 만나거나 소개를 시켜주는데 탁월하게 활용할 수 있는 도구이다. 또한 약한 연결을 기회로 만들고 유지하는데 있어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인관 관계 형성에 있어서 좀더 주도적인 활동으로 스스로가 ‘슈퍼 커넥터’가 되는데 집중해 보자. 다른 사람들을 먼저 연결하고, 자신이 속한 네트워크 안에서 먼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인맥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G&G’다. 먼저 Give 하고, 또 Give 하는 것이다. 이는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사람과 더불어 많은 기회가 자신에게 돌아오게 된다. 이렇게 만나는 사람 하나하나는 자신이 알고 있는 다른 사람과 또 다른 모든 사람에게 어마어마한 잠재적 가치를 공유하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 질문은 자신의 가까운 친구들과의 ‘강한 연결’의 장점은 무엇인가?’이다. 대체적으로 유사하게 반복되는 응답은 ‘편하다. 아무 때나 연락이 가능하다. 중요할 때 한 방을 날릴 수 있다. 뭔가 설명할 때, 시간이 짧게 걸린다. 속내를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즉각적인 피드백을 얻는다. 편한 소통을 할 수 있다. 눈빛만 봐도 통하는게 있다.’ 등이다. 미국 국제여성의류 노조 기업 23개의 조사 결과, ‘강한 유대관계’는 깊이 있는 정보나 합작투자 그리고 성숙 산업에 있어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유지는데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에 ‘약한 유대관계’는 독창적이고, 다양한 정보의 접근의 가능하고, 공동 마케팅 또는 혁신 속도가 빠른 산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질문인 친구의 친구와의 관계인 ‘약한 연결’이 주는 장점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상호 윈윈 하기에 좋다. 넓은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 감정 없이 뭔가 필요한 대화를 할 수 있다. 공과 사를 구분하여 의연하게 대처를 할 수 있다. 친구를 통하기 때문에 확인 절차 없이 만날 수 있다. 질문하기에 좋다. 생각지도 못했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등 각각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표현의 차이는 있었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지금의 나는 어떠한 친구인가? 친구 또는 친구의 친구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는가? 약속 장소에 사전 연락 없이 그냥 나타나지 않는 경우는 없는가?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할 때, 그냥 외면해 버리지는 않았는가? 상대방의 과실을 오래 기억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버드대 성인 개발연구소에서 1939년에서 2015년까지 75년간 행복에 대한 연구를 한 결과 건강과 행복의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핵심은 ‘좋은 인간관계’라고 한다. 친구의 친구는 분명 “당신의 미래다.”
김기진 대표이사(한국HR협회 HR칼럼니스트/한국HR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