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호의 영화로 보는 삶] 소통되지 않으면 당신은 외계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프롤로그>
<90년생이 온다. 임홍택 저>에서 기성세대를 대신할 밀레니얼 세대인 90년대생과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나온다. “그들은 간단하거나 재미있거나 정직하지 않으면 가차 없이 외면한다”라며 꼰대와 호갱을 가장 싫어하고 SNS로 외계어를 날리고 있다. 미래를 리더할 이런 세대와 같이 소통하고 같이 일해야 하는 기성세대들은, 어릴 적부터 점잖은 사람, 진지한 사람이 되라는 가르침 속에 웃음과 장난보다는 품행이 단정하게 자라났다. 그래서인지 모바일 라이프를 즐겨온 ‘앱 네이티브’ 세대들과의 소통이 어렵고, 새로운 비즈니스 개발이나 창의력을 발휘해야 하는 예술문화 같은 부문에서도 반짝이는 힘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 오늘 미국의 전형적인 코믹 SF(Scientific Fiction) 무비 <맨 인 블랙(Men in black) 시리즈> 속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충전하여, 90년대생들과의 소통으로 외계인으로 전락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해보자
이 영화가 지루하다고 느낀다면 상상력 생성이 잘 안 됐다는 시그널이니 상상력의 기름을 더욱 듬뿍 칠 것을 권한다. 최근 <맨 인 블랙:인터내셔널, 2019.6>이 개봉되기도 하였다. < 영화줄거리 요약>
검은 차에서 내린 검은 선글라스, 검은 양복, 검은 넥타이, 검은 구두로 치장한 그들은 일급 국가 비밀 조직인 MIB(Men In Black). 그들은 온몸을 블랙으로 치장한 채 지구에 정착한 외계인을 감시하고 방어하는 미연방 일급 기밀 조직으로 그들의 임무는 지구인으로 위장한 불법 이민 외계인을 가려내서 추방하는 것이다. MIB는 그들의 조직원을 제외하고는 외부인에게는 완전히 베일에 가려진 채, 지금껏 이민 외계인을 감시하고 불법 거주자를 방어하며 지구의 평화를 성공적으로 지켜왔다.
한편 이민 외계인들은 철저히 지구인의 모습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전혀 눈치를 못 채고 있었다. MIB의 유능한 요원 “K(토미 리 존스 분)”는 은하계에서 날로 증가하는 지구 이민 외계인들을 감시하는 베테랑으로 MIB팀은 외계인들의 정체가 혹시라도 지구인에게 드러날 경우, 기억 말소 장치(뉴럴라이저)를 사용해 일반인들에게 철저히 외계인 추적을 방지하고 있었다.
최고의 콤비 D와 K 요원 중 시니어인 D 요원의 고령화로 인한 잦은 실수로 은퇴를 선언 후 K 요원은 새로운 요원을 선발하는 시험장에서 NYPD(뉴욕경찰) 출신 “에드워드(윌 스미스 분)”의 외계인에 대한 선천적인 수사 감각을 발견하고 “요원 J”로 명명하고 파트너로 발탁한다.
이 영화에는 외계인, 비행접시 등과 같은 공상과학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스토리 속에서 인간이 상상할만한 모든 것이 다 나온다. 이 영화를 보면서 픽션 물(Fiction)의 황당함을 비평하는 자세보다는 무한한 상상력의 바다에서 기상천외한 보석들을 찾아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우리가 세계적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의 “자유의 여신상 사라지게 하기” 등의 신기한 마술쇼를 보면서 행복한 상상력을 가득 충전했듯이 말이다. “베리 소넨필드 감독”의 맨인블랙 3부작(1편:1997, 2편:2002,3편:2012)을 리뷰해 보겠다.
1.맨 인 블랙 1편 (1997)
어느 날 평화롭던 지구에 바퀴벌레 외계인 “버그”가 탄 비행접시가 뉴욕에 불시착한다. 그는 인근에 사는 농부를 죽이고 그의 가죽을 뒤집어쓴 뒤 사람으로 위장한 후, 맨해튼의 한 식당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는 인간으로 위장한 두 명의 외계인 “아퀼리언”이자 평화 회담차 지구로 온 외교 대사 “로젠버그”와 그 일행을 살해한 뒤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을 조사하게 된 K 요원은 지역 타블로이드판 지방 신문에 난 농부의 아내가 “남편이 바뀌었다는” 기사를 읽고, 농부의 집으로 가서 직감적으로 외계인 습격 사건의 단서를 찾아낸 뒤 시체 검시소로 가서 로젠버그 대사의 피겨 안(사람모양의 인형)에 숨어있던 “외계인 아퀼리언”인으로부터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오리온 벨트 안에 있는 은하를 돌려줘야 한다고” 말한 뒤 숨을 거둔다.
한편 맨 인 블랙 본부에서는 아퀼리언족의 전함이 은하를 1시간 이내에 반환하지 않으면 지구를 공격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받은 위기상황이다. MIB 요원 K와 J는 악당 외계인 버그를 추적하여 사투를 벌인 끝에 은하를 찾게 되고 그것을 아퀼리언족에게 돌려줌으로써 지구의 평화를 되찾게 된다.
2.맨 인 블랙 2편(2002)
요원 K는 MIB를 떠나 사랑하는 여인과 같이 평범하게 살기 위해 자신의 기억을 “기억 말소 장치”를 이용해 깨끗이 지워줄 것을 요원 J에게 부탁하고 은퇴하게 된다.
한편, 지구에 잠입한 외계인을 감시하던 MIB 요원 J는 “요원 K”가 MIB를 떠난 후 여러 파트너와 호흡을 맞춰 왔지만, 베테랑 K의 빈자리가 크기만 하다. 또 다른 수다쟁이 요원 “프랭크(불도그 강아지)”는 파트너라기보다 오히려 J를 거추장스럽게 하며 말썽만 피울 뿐이다. 그러던 중 25년 전(1978년) MIB에게 당한 복수를 하기 위해 ‘마이크로 우주선’이 지구에 침입한다. 콜라캔 크기의 우주선에서 내린 외계 생명체는 섹시한 여성지(빅토리아 시크릿 ) 모델로 자신을 복제하고 MIB 아지트에 침입한다. 그녀의 이름은 “셀리나(라라 플린보일 분)”, MIB 요원 중 일부가 셀리나와 손을 잡게 된 사실을 알게 되는 J, 그러나 때는 이미 늦어 지구는 은하계의 전쟁에 휘말릴 위험에 처하게 된다. 위기에 놓인 지구를 살리기 위해 요원 J는 25년 전 있었던 자르다행성의 “로라나 여왕”과 “킬로시안 셀리나”간의 문제 해결을 위해 지금은 우체국장으로 평범하게 살아가는 요원 K의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되고 J는 K의 기억을 복구시키려고 평소 알던 외계인을 찾아가서 기억 재생기를 통해 K요원의 기억을 복원해낸다. 지구를 위협하는 셀리나의 위협 속에서 “자르다의 빛”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 전개된다.
3.맨 인 블랙 3편(2012)
40년 전 요원 K 와의 결투에서 팔이 잘려 달 감옥에 갇혀 있던 악당 “보리스(저메인 클레멘트 분)”가 탈옥하게 되고, 자신의 종족이 멸망해서 지구를 침략할 수 없기에, 타임머신을 이용해 과거로 돌아가서 “요원K”를 암살하게 되자, 미래의 K도 자동으로 사망하게 된다. 그러나 MIB에서는 모든 걸 기억하는 요원 J를 제외하고는 모두 K가 진작에 죽었다고 알고 있는 게다가, 보리스 악당 족이 시시각각 지구를 침공해서 멸망위기에 처하게 된다. J는 과거를 바로잡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1969년 과거로 돌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젊은 요원 “K(조쉬 브롤린 분)”와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외계인 “그리핀”의 도움으로 달위성 발사대를 통해 위성 꼭대기에 지구를 지킬 방어막을 설치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보리스가 쏜 독화살에 도와주던 군인 간부가 K 대신 희생을 당하게 된다. 과거의 오점을 해결한 MIB팀은 또다시 미래의 지구를 구한 것이다. < 관전 포인트>
A. 맨 인 블랙 1편에서 외계인 로젠버거 대사가 은하를 숨겨둔 곳은?
악당들이 쉽게 찾지 못하도록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 “오리온”의 목걸이에 장착해둔 것을 요원 J 가 발견하고 갖은 고생을 통해 은하를 원래 주인인 아귈리언족에게 돌려줌으로써 우주 전쟁을 막게 된다.
B.맨 인 블랙 2편에서 악당 외계인 셀리나가 혈안이 되어 찾아다니던 “자르다의 빛’의 존재는?
K요원이 25년 전 젊은 시절 “자르다 행성”과 “킬로시안 행성” 간의 전쟁이 있었는데 자르다 행성의 로라나 여왕이 승리를 이끌 수 있었던 “자르다의 빛”을 지구의 MIB에 맡기게 된다. 원래는 지구의 안전을 위해 거절해야 했지만, 공주를 사랑한 K는 원칙을 깨고 제3의 행성인 지구에서 맡게 된 것이며, “자르다의 빛”은 공주의 딸 “로라”로 밝혀진다.
C. 맨 인 블랙 3편에서 MIB팀을 돕다가 희생당한 군인 간부(대령)는 어떤 사람인가?
악당 보리스에게 요원 K 대신 죽임을 당한 군인 간부는 바로 요원J (윌 스미스)의 아버지였고, 훌륭한 아버지를 잃은 J를 어릴 적부터 요원 K가 지켜보며 돌봐주다가 NYPD(뉴욕 경찰관)로 훌륭하게 성장한 에드워드를 MIB 요원으로 스카우트하고 자신의 파트너로 발탁하여 육성시키고 보호하게 된다.
D. 맨 인 블랙에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도구(Tool)들은?
다양한 외계인들(머리 두 개 달린 외계인:하나의 머리가 셀프 인공호흡도 함, 담배 피우는 꼬맹이 외계인들의 액션, 사물함에 거주하는 털북숭이 외계인), 첨단 무기(크기가 대포 같은 무기에서 손가락 크기의 작은 무기들까지 성능은 모두 막강함), MIB 특수 자동차(평소 자율주행 중에는 운전기사 아바타가 운전하다가 요원이 직접 운전으로 전환하면 아바타 기사는 핸들 속으로 신속히 빨려 들어감), 지구인으로 변장하여 살아가는 외계인중 유명인사들(마이클잭슨, 스티븐 스필버거, 실베스타 스텔론, 앤디 워홀, 팀 버튼,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거:모두 외계인이라 해도 믿을만한 상상력과 강한 개성을 지닌 기인들로 상상력을 자극함), 타임머신(요원 J가 K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는 타임머신을 이용하게 되는데, 그 기계는 높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점프를 해서 엄청난 속도로 내려오다가 거의 땅바닥 60센티 정도를 남겨두고 재빠르게 사용해야 작동할 수 있어 큰 용기가 필요함) < 에필로그>
만화 같이 흥미롭고, 단순하지만 오히려 즐거움을 주어 보는 이들에게 신나고 밝은 기운을 주는 외계 침공 SF 코믹 무비인 <맨 인 블랙>은, AI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보다 풍부한 상상력 충전과 힐링으로 정신건강 회복과 큰 웃음을 준다. 특히 이 영화를 통해 외계 언어로 이야기하는 90년대생들과 원활한 소통을 준비해야 한다. 요원 J로 열연한 윌 스미스가 엔딩씬에서 선사하는 신나는 힙합과 래퍼 실력도 보너스로 즐겨 볼 수 있다.
요원 K와 J의 형제 같기도 부자 같기도 한 케미 폭발의 브로맨스 또한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의 끈끈한 우정과 의리를 느끼게 해 준다.
혹시 당신 친구 중, 꼰대같이 소통이 잘 안 되고 검은 선글라스를 쓴 사람이 있다면,외계인이 지구인으로 변장해서 살고 있는지 살펴보자!
서태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90년생이 온다. 임홍택 저>에서 기성세대를 대신할 밀레니얼 세대인 90년대생과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나온다. “그들은 간단하거나 재미있거나 정직하지 않으면 가차 없이 외면한다”라며 꼰대와 호갱을 가장 싫어하고 SNS로 외계어를 날리고 있다. 미래를 리더할 이런 세대와 같이 소통하고 같이 일해야 하는 기성세대들은, 어릴 적부터 점잖은 사람, 진지한 사람이 되라는 가르침 속에 웃음과 장난보다는 품행이 단정하게 자라났다. 그래서인지 모바일 라이프를 즐겨온 ‘앱 네이티브’ 세대들과의 소통이 어렵고, 새로운 비즈니스 개발이나 창의력을 발휘해야 하는 예술문화 같은 부문에서도 반짝이는 힘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 오늘 미국의 전형적인 코믹 SF(Scientific Fiction) 무비 <맨 인 블랙(Men in black) 시리즈> 속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충전하여, 90년대생들과의 소통으로 외계인으로 전락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해보자
이 영화가 지루하다고 느낀다면 상상력 생성이 잘 안 됐다는 시그널이니 상상력의 기름을 더욱 듬뿍 칠 것을 권한다. 최근 <맨 인 블랙:인터내셔널, 2019.6>이 개봉되기도 하였다. < 영화줄거리 요약>
검은 차에서 내린 검은 선글라스, 검은 양복, 검은 넥타이, 검은 구두로 치장한 그들은 일급 국가 비밀 조직인 MIB(Men In Black). 그들은 온몸을 블랙으로 치장한 채 지구에 정착한 외계인을 감시하고 방어하는 미연방 일급 기밀 조직으로 그들의 임무는 지구인으로 위장한 불법 이민 외계인을 가려내서 추방하는 것이다. MIB는 그들의 조직원을 제외하고는 외부인에게는 완전히 베일에 가려진 채, 지금껏 이민 외계인을 감시하고 불법 거주자를 방어하며 지구의 평화를 성공적으로 지켜왔다.
한편 이민 외계인들은 철저히 지구인의 모습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전혀 눈치를 못 채고 있었다. MIB의 유능한 요원 “K(토미 리 존스 분)”는 은하계에서 날로 증가하는 지구 이민 외계인들을 감시하는 베테랑으로 MIB팀은 외계인들의 정체가 혹시라도 지구인에게 드러날 경우, 기억 말소 장치(뉴럴라이저)를 사용해 일반인들에게 철저히 외계인 추적을 방지하고 있었다.
최고의 콤비 D와 K 요원 중 시니어인 D 요원의 고령화로 인한 잦은 실수로 은퇴를 선언 후 K 요원은 새로운 요원을 선발하는 시험장에서 NYPD(뉴욕경찰) 출신 “에드워드(윌 스미스 분)”의 외계인에 대한 선천적인 수사 감각을 발견하고 “요원 J”로 명명하고 파트너로 발탁한다.
이 영화에는 외계인, 비행접시 등과 같은 공상과학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스토리 속에서 인간이 상상할만한 모든 것이 다 나온다. 이 영화를 보면서 픽션 물(Fiction)의 황당함을 비평하는 자세보다는 무한한 상상력의 바다에서 기상천외한 보석들을 찾아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우리가 세계적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의 “자유의 여신상 사라지게 하기” 등의 신기한 마술쇼를 보면서 행복한 상상력을 가득 충전했듯이 말이다. “베리 소넨필드 감독”의 맨인블랙 3부작(1편:1997, 2편:2002,3편:2012)을 리뷰해 보겠다.
1.맨 인 블랙 1편 (1997)
어느 날 평화롭던 지구에 바퀴벌레 외계인 “버그”가 탄 비행접시가 뉴욕에 불시착한다. 그는 인근에 사는 농부를 죽이고 그의 가죽을 뒤집어쓴 뒤 사람으로 위장한 후, 맨해튼의 한 식당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는 인간으로 위장한 두 명의 외계인 “아퀼리언”이자 평화 회담차 지구로 온 외교 대사 “로젠버그”와 그 일행을 살해한 뒤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을 조사하게 된 K 요원은 지역 타블로이드판 지방 신문에 난 농부의 아내가 “남편이 바뀌었다는” 기사를 읽고, 농부의 집으로 가서 직감적으로 외계인 습격 사건의 단서를 찾아낸 뒤 시체 검시소로 가서 로젠버그 대사의 피겨 안(사람모양의 인형)에 숨어있던 “외계인 아퀼리언”인으로부터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오리온 벨트 안에 있는 은하를 돌려줘야 한다고” 말한 뒤 숨을 거둔다.
한편 맨 인 블랙 본부에서는 아퀼리언족의 전함이 은하를 1시간 이내에 반환하지 않으면 지구를 공격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받은 위기상황이다. MIB 요원 K와 J는 악당 외계인 버그를 추적하여 사투를 벌인 끝에 은하를 찾게 되고 그것을 아퀼리언족에게 돌려줌으로써 지구의 평화를 되찾게 된다.
2.맨 인 블랙 2편(2002)
요원 K는 MIB를 떠나 사랑하는 여인과 같이 평범하게 살기 위해 자신의 기억을 “기억 말소 장치”를 이용해 깨끗이 지워줄 것을 요원 J에게 부탁하고 은퇴하게 된다.
한편, 지구에 잠입한 외계인을 감시하던 MIB 요원 J는 “요원 K”가 MIB를 떠난 후 여러 파트너와 호흡을 맞춰 왔지만, 베테랑 K의 빈자리가 크기만 하다. 또 다른 수다쟁이 요원 “프랭크(불도그 강아지)”는 파트너라기보다 오히려 J를 거추장스럽게 하며 말썽만 피울 뿐이다. 그러던 중 25년 전(1978년) MIB에게 당한 복수를 하기 위해 ‘마이크로 우주선’이 지구에 침입한다. 콜라캔 크기의 우주선에서 내린 외계 생명체는 섹시한 여성지(빅토리아 시크릿 ) 모델로 자신을 복제하고 MIB 아지트에 침입한다. 그녀의 이름은 “셀리나(라라 플린보일 분)”, MIB 요원 중 일부가 셀리나와 손을 잡게 된 사실을 알게 되는 J, 그러나 때는 이미 늦어 지구는 은하계의 전쟁에 휘말릴 위험에 처하게 된다. 위기에 놓인 지구를 살리기 위해 요원 J는 25년 전 있었던 자르다행성의 “로라나 여왕”과 “킬로시안 셀리나”간의 문제 해결을 위해 지금은 우체국장으로 평범하게 살아가는 요원 K의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되고 J는 K의 기억을 복구시키려고 평소 알던 외계인을 찾아가서 기억 재생기를 통해 K요원의 기억을 복원해낸다. 지구를 위협하는 셀리나의 위협 속에서 “자르다의 빛”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 전개된다.
3.맨 인 블랙 3편(2012)
40년 전 요원 K 와의 결투에서 팔이 잘려 달 감옥에 갇혀 있던 악당 “보리스(저메인 클레멘트 분)”가 탈옥하게 되고, 자신의 종족이 멸망해서 지구를 침략할 수 없기에, 타임머신을 이용해 과거로 돌아가서 “요원K”를 암살하게 되자, 미래의 K도 자동으로 사망하게 된다. 그러나 MIB에서는 모든 걸 기억하는 요원 J를 제외하고는 모두 K가 진작에 죽었다고 알고 있는 게다가, 보리스 악당 족이 시시각각 지구를 침공해서 멸망위기에 처하게 된다. J는 과거를 바로잡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1969년 과거로 돌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젊은 요원 “K(조쉬 브롤린 분)”와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외계인 “그리핀”의 도움으로 달위성 발사대를 통해 위성 꼭대기에 지구를 지킬 방어막을 설치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보리스가 쏜 독화살에 도와주던 군인 간부가 K 대신 희생을 당하게 된다. 과거의 오점을 해결한 MIB팀은 또다시 미래의 지구를 구한 것이다. < 관전 포인트>
A. 맨 인 블랙 1편에서 외계인 로젠버거 대사가 은하를 숨겨둔 곳은?
악당들이 쉽게 찾지 못하도록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 “오리온”의 목걸이에 장착해둔 것을 요원 J 가 발견하고 갖은 고생을 통해 은하를 원래 주인인 아귈리언족에게 돌려줌으로써 우주 전쟁을 막게 된다.
B.맨 인 블랙 2편에서 악당 외계인 셀리나가 혈안이 되어 찾아다니던 “자르다의 빛’의 존재는?
K요원이 25년 전 젊은 시절 “자르다 행성”과 “킬로시안 행성” 간의 전쟁이 있었는데 자르다 행성의 로라나 여왕이 승리를 이끌 수 있었던 “자르다의 빛”을 지구의 MIB에 맡기게 된다. 원래는 지구의 안전을 위해 거절해야 했지만, 공주를 사랑한 K는 원칙을 깨고 제3의 행성인 지구에서 맡게 된 것이며, “자르다의 빛”은 공주의 딸 “로라”로 밝혀진다.
C. 맨 인 블랙 3편에서 MIB팀을 돕다가 희생당한 군인 간부(대령)는 어떤 사람인가?
악당 보리스에게 요원 K 대신 죽임을 당한 군인 간부는 바로 요원J (윌 스미스)의 아버지였고, 훌륭한 아버지를 잃은 J를 어릴 적부터 요원 K가 지켜보며 돌봐주다가 NYPD(뉴욕 경찰관)로 훌륭하게 성장한 에드워드를 MIB 요원으로 스카우트하고 자신의 파트너로 발탁하여 육성시키고 보호하게 된다.
D. 맨 인 블랙에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도구(Tool)들은?
다양한 외계인들(머리 두 개 달린 외계인:하나의 머리가 셀프 인공호흡도 함, 담배 피우는 꼬맹이 외계인들의 액션, 사물함에 거주하는 털북숭이 외계인), 첨단 무기(크기가 대포 같은 무기에서 손가락 크기의 작은 무기들까지 성능은 모두 막강함), MIB 특수 자동차(평소 자율주행 중에는 운전기사 아바타가 운전하다가 요원이 직접 운전으로 전환하면 아바타 기사는 핸들 속으로 신속히 빨려 들어감), 지구인으로 변장하여 살아가는 외계인중 유명인사들(마이클잭슨, 스티븐 스필버거, 실베스타 스텔론, 앤디 워홀, 팀 버튼,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거:모두 외계인이라 해도 믿을만한 상상력과 강한 개성을 지닌 기인들로 상상력을 자극함), 타임머신(요원 J가 K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는 타임머신을 이용하게 되는데, 그 기계는 높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점프를 해서 엄청난 속도로 내려오다가 거의 땅바닥 60센티 정도를 남겨두고 재빠르게 사용해야 작동할 수 있어 큰 용기가 필요함) < 에필로그>
만화 같이 흥미롭고, 단순하지만 오히려 즐거움을 주어 보는 이들에게 신나고 밝은 기운을 주는 외계 침공 SF 코믹 무비인 <맨 인 블랙>은, AI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보다 풍부한 상상력 충전과 힐링으로 정신건강 회복과 큰 웃음을 준다. 특히 이 영화를 통해 외계 언어로 이야기하는 90년대생들과 원활한 소통을 준비해야 한다. 요원 J로 열연한 윌 스미스가 엔딩씬에서 선사하는 신나는 힙합과 래퍼 실력도 보너스로 즐겨 볼 수 있다.
요원 K와 J의 형제 같기도 부자 같기도 한 케미 폭발의 브로맨스 또한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의 끈끈한 우정과 의리를 느끼게 해 준다.
혹시 당신 친구 중, 꼰대같이 소통이 잘 안 되고 검은 선글라스를 쓴 사람이 있다면,외계인이 지구인으로 변장해서 살고 있는지 살펴보자!
서태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