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인사 잘하는 남자] 퇴직자 면담 어떻게 할 것인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퇴직자 면담 어떻게 할 것인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퇴직자 면담은 반드시 해야 한다.
헤드헌팅사로부터 보다 좋은 직장과 연봉을 제안을 받고 마음이 흔들리다가,
결국 퇴직하기로 한 A대리는 조직장에게 퇴직 의사를 밝혔다.
평소 업무 역량도 뛰어나고 무엇보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아침 인사부터 궂은일을 도맡아 하던 A대리였다.
갑작스러운 퇴직 의사에 조직장은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본인의 생각을 존중해 준다고 짧은 면담을 마치고 퇴직을 수용했다.
사실 A대리는 퇴직한다고 했지만,
회사의 분위기와 자신을 믿어주는 부서가 좋아 반대하면 머물 생각이었다.
퇴직자의 업무역량, 조직에 대한 충성도, 본인의 퇴직 의사를 고려하여
퇴직 면담을 해야 한다.
퇴직자의 유형과 상황에 따라 대처를 하고,
떠나는 조직원이 아닌 남은 조직원도 생각해야 한다.
떠나는 조직원을 대하는 조직장의 모습을 보며, 자신들의 내일을 생각하게 된다.
충분한 사전 준비를 통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퇴직 유형과 면담 요령
1 유형 : 업무역량은 매우 높으나 퇴직 의사가 낮은 수준의 퇴직 면담
퇴직을 고려하게 된 사유, 심정, 고충에 대한 적극적인 경청이 우선이다.
업무 역량이 높고 퇴직 의사가 강하지 않기 때문에
진심 어린 만류와 퇴직 만류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
또한, 함께 노력하자는 적극적인 의지 표명과 평소의 생활,
업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칭찬과 기대감을 표시해야 한다.
이런 유형의 퇴직 희망자에게 조직장의 진정성 없는 면담은
퇴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다.
2 유형 : 업무역량이 낮고, 퇴직 의사도 낮은 수준의 퇴직 면담
퇴직을 결심하게 된 사유와 심정을 듣는 것이 우선이다.
업무역량이 낮기 때문에 조직장 입장에서는 굳이 붙잡지 않으려는 경향도 있다.
이 유형의 경우 회사와 개인의 로열티를 살펴야 하며,
퇴직 후 남는 직원을 고려해야 한다.
일단 조직장은 면담을 통해 보류하고,
장기적 목표와 계획을 들어보는 것이 우선이다.
인성을 보고 육성 가능성이 있는가를 살피고,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업무역량이 낮은 상태에서 다른 직장으로 옮긴 후 성공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몇 배 이상의 노력과 희생이 필요하다.
이러한 점을 충분히 이해시키고 면담을 진행해야 한다.
3 유형 : 업무역량은 낮으나, 퇴직 의사가 높은 수준의 퇴직 면담
조직장 입장에서는 크게 고민하지 않는 경우이다.
업무역량이 낮고, 조직과 구성원과의 신뢰 수준이 높지 않으면
퇴직을 고려하게 된 사유, 옮기려고 하는 곳에 대한 정보,
이직을 하면서 꼭 준수해야 할 이야기,
옮긴 곳에서의 계획 등을 듣고 조언을 해주면 좋을 듯하다.
또한, 평소 부족한 점이 있었겠지만, 평소의 생활과 업무에 대한 |
구체적으로 칭찬과 인정을 표현하면 좋다.
퇴직자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줄 수는 없지만, 업무 인수인계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함께 한 구성원들에게 공식적인 인사를 할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4 유형 : 업무역량이 높고 퇴직 의사도 높은 수준의 퇴직 면담
조직장에게는 이런 직원이 현실적으로 퇴직 만류하기가 가장 어렵다.
업무역량이 높아 이미 새로운 직장에서
확실하게 이야기를 끝내 놓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직을 취소하고 잔류한다는 것은 본인 스스로도 쉽지 않다.
아무리 퇴직 의사가 확고하다 해도 퇴직 사유에 대한
본인 의견을 적극적으로 들어야 한다.
대부분은 미래 성장 가능성, 직급과 직책 승진, 연봉 수준,
기업의 규모와 성장 가능성 등 긍정적 유인 요인도 있다.
하지만, 회사와 상사에 대한 불만, 동료와의 불편한 관계, 오랜 보수적 관행이나 관습,
규격화되고 틀에 박힌 업무 등 미처 알지 못했던
부서 내 문제점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
떠날 사람은 떠나도 남은 조직과 구성원은 성장해야 하며
또다시 떠날 사람이 없도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마음이 떠난 사람을 붙잡기 위해 지키지 못할 무리한 대안을 제시해서는 안 된다.
영업의 경우, 이미 마음이 떠난 직원은 내부 직원뿐 아니라
외부 고객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지만, 떠나는 사람이 근무했던 회사와 함께 한 사람들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갖거나, 부정적이거나 심한 경우
원수처럼 생각하게 하는 것은 금물이다.
진정성을 갖고 면담하고, 정리할 시간과 인사할 자리를 만들어 줘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남은 사람들의 마음관리이다.
홍석환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퇴직자 면담은 반드시 해야 한다.
헤드헌팅사로부터 보다 좋은 직장과 연봉을 제안을 받고 마음이 흔들리다가,
결국 퇴직하기로 한 A대리는 조직장에게 퇴직 의사를 밝혔다.
평소 업무 역량도 뛰어나고 무엇보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아침 인사부터 궂은일을 도맡아 하던 A대리였다.
갑작스러운 퇴직 의사에 조직장은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본인의 생각을 존중해 준다고 짧은 면담을 마치고 퇴직을 수용했다.
사실 A대리는 퇴직한다고 했지만,
회사의 분위기와 자신을 믿어주는 부서가 좋아 반대하면 머물 생각이었다.
퇴직자의 업무역량, 조직에 대한 충성도, 본인의 퇴직 의사를 고려하여
퇴직 면담을 해야 한다.
퇴직자의 유형과 상황에 따라 대처를 하고,
떠나는 조직원이 아닌 남은 조직원도 생각해야 한다.
떠나는 조직원을 대하는 조직장의 모습을 보며, 자신들의 내일을 생각하게 된다.
충분한 사전 준비를 통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퇴직 유형과 면담 요령
1 유형 : 업무역량은 매우 높으나 퇴직 의사가 낮은 수준의 퇴직 면담
퇴직을 고려하게 된 사유, 심정, 고충에 대한 적극적인 경청이 우선이다.
업무 역량이 높고 퇴직 의사가 강하지 않기 때문에
진심 어린 만류와 퇴직 만류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
또한, 함께 노력하자는 적극적인 의지 표명과 평소의 생활,
업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칭찬과 기대감을 표시해야 한다.
이런 유형의 퇴직 희망자에게 조직장의 진정성 없는 면담은
퇴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다.
2 유형 : 업무역량이 낮고, 퇴직 의사도 낮은 수준의 퇴직 면담
퇴직을 결심하게 된 사유와 심정을 듣는 것이 우선이다.
업무역량이 낮기 때문에 조직장 입장에서는 굳이 붙잡지 않으려는 경향도 있다.
이 유형의 경우 회사와 개인의 로열티를 살펴야 하며,
퇴직 후 남는 직원을 고려해야 한다.
일단 조직장은 면담을 통해 보류하고,
장기적 목표와 계획을 들어보는 것이 우선이다.
인성을 보고 육성 가능성이 있는가를 살피고,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업무역량이 낮은 상태에서 다른 직장으로 옮긴 후 성공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몇 배 이상의 노력과 희생이 필요하다.
이러한 점을 충분히 이해시키고 면담을 진행해야 한다.
3 유형 : 업무역량은 낮으나, 퇴직 의사가 높은 수준의 퇴직 면담
조직장 입장에서는 크게 고민하지 않는 경우이다.
업무역량이 낮고, 조직과 구성원과의 신뢰 수준이 높지 않으면
퇴직을 고려하게 된 사유, 옮기려고 하는 곳에 대한 정보,
이직을 하면서 꼭 준수해야 할 이야기,
옮긴 곳에서의 계획 등을 듣고 조언을 해주면 좋을 듯하다.
또한, 평소 부족한 점이 있었겠지만, 평소의 생활과 업무에 대한 |
구체적으로 칭찬과 인정을 표현하면 좋다.
퇴직자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줄 수는 없지만, 업무 인수인계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함께 한 구성원들에게 공식적인 인사를 할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4 유형 : 업무역량이 높고 퇴직 의사도 높은 수준의 퇴직 면담
조직장에게는 이런 직원이 현실적으로 퇴직 만류하기가 가장 어렵다.
업무역량이 높아 이미 새로운 직장에서
확실하게 이야기를 끝내 놓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직을 취소하고 잔류한다는 것은 본인 스스로도 쉽지 않다.
아무리 퇴직 의사가 확고하다 해도 퇴직 사유에 대한
본인 의견을 적극적으로 들어야 한다.
대부분은 미래 성장 가능성, 직급과 직책 승진, 연봉 수준,
기업의 규모와 성장 가능성 등 긍정적 유인 요인도 있다.
하지만, 회사와 상사에 대한 불만, 동료와의 불편한 관계, 오랜 보수적 관행이나 관습,
규격화되고 틀에 박힌 업무 등 미처 알지 못했던
부서 내 문제점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
떠날 사람은 떠나도 남은 조직과 구성원은 성장해야 하며
또다시 떠날 사람이 없도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마음이 떠난 사람을 붙잡기 위해 지키지 못할 무리한 대안을 제시해서는 안 된다.
영업의 경우, 이미 마음이 떠난 직원은 내부 직원뿐 아니라
외부 고객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지만, 떠나는 사람이 근무했던 회사와 함께 한 사람들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갖거나, 부정적이거나 심한 경우
원수처럼 생각하게 하는 것은 금물이다.
진정성을 갖고 면담하고, 정리할 시간과 인사할 자리를 만들어 줘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남은 사람들의 마음관리이다.
홍석환 한경닷컴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