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호의 영화로 보는 삶]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금 당장 실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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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행복의 조건은 무엇일까? 로또 당첨, 멋진 자동차, 회사에서의 승진, 큰 아파트… 그러나 세상사는 생각처럼 쉽게 돌아가지는 않는다. 의외로 행복은 자신의 마음 속에 있다. 큰 불행을 겪어본 사람은 지금의 권태로운 생활이 엄청난 행복임을 안다. 가끔은 멀리 있는 행복에 목말라하기보다는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작지만 수많은 소중한 것들을 수시로 꺼내 보고 확인하면서 이를 통해 행복을 느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영화<캐스트 어웨이/Cast away, 2000>를 통해서 바빠서 잊고 있었던 것들을 노트에 적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지금 당장 전화해서 목소리를 들어보자, 그 사람이 내일까지 기다려 준다는 보장은 없다. <영화 줄거리 요약>
세상에서 가장 바쁜 사람인 양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시간에 얽매여 살아가는 남자 ‘척 놀랜드(톰 행크스 분)’는 글로벌 택배사인 ‘페덱스’의 직원이다. 그는 여자 친구 ‘캘리 프레어스(헬렌 헌트 분)’와 깊은 사랑을 나누지만, 막상 중요한 시점에는 회사일로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지 못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캘리와의 로맨틱한 데이트를 채 끝내지 못한 그에게 빨리 말레이시아 행 비행기를 타라는 본사로부터의 배송 호출이 울리고, 둘은 연말을 기약하고 헤어지게 된다. 캘리로부터 그녀의 사진이 들어있는 회중시계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고 그것을 손에 꼭 쥐고 ‘페덱스’ 전용 비행기에 올랐는데, 엄청난 악천후로 인해 착륙하기 직전 항로를 이탈하여 태평양 바다에 불시착하는 사고가 나고, 기내는 아수라장이 되면서 자신을 제외한 모든 승무원은 사망하게 된다.
그의 몸을 때리는 파도, 눈을 떠보니 완전히 생지옥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해변과 무성한 나무, 높은 암벽,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에 떨어진 것을 알게 된 ‘척’은 그곳에서 생존을 위해, 이전의 모든 삶을 잊고 차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외롭게 살아가게 된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무인도에서 원시의 생활로 돌아간 척은 그동안 바쁘게 살아오면서 잊어버렸던 소중한 “행복의 기억”들의 퍼즐을 되새김질하게 된다.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볼 수 있을 것 같았던 사랑하는 사람을 영원히 보지 못하게 된 상황에, 치과 치료가 두려워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무인도에서 극도의 통증에, 떠내려온 피겨스케이트의 날카로운 블레이드로 어금니를 때려 썩은 치아를 빼고 혼절하는 장면에서, 미리 이빨이 아프면 즉시 치과에 가야 했음을 뼈저리게 느낀다.
하지만 캘리에 대한 사랑만을 가슴속에 간직한 채 언젠가 그녀를 만날 수 유일한 희망을 통해 자포자기의 유혹을 참아낸다. 무려 4년(1,500일)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고립된 섬에서 외로움과 두려움의 시간을, 캘리에 대한 간절한 사랑 하나로 버티던 척은, 어느 날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된다. 떠내려온 알루미늄판자 하나를 이용해 돛을 만들어 파도를 뚫고 섬을 탈출할 방법을 고안한 후, 자신이 가진 모든 물건(비행기 추락 시 떠내려온 택배 용품들)을 이용하여 뗏목을 만들어 무인도를 탈출하는 것이었다. 마침내 벌거벗은 원시인의 모습으로 거친 파도와 오랜 시간 사투를 벌이다가 기진맥진한 순간 뗏목 옆을 지나는 거대한 상선을 만나게 되어 극적으로 구조되게 된다.
고향의 모든 친구는 당연히 실종된 척이 사망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나자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된다. 그러나 척은 자신을 무인도에서 탈출케 한 힘의 원동력인 약혼녀 캘리가, 자신이 그렇게 가지 싫어했던 치과의사와 결혼하여 아이까지 두고 평범한 주부로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용기를 내어 폭우가 쏟아지는 밤 그녀의 집을 찾아가게 된다. 그녀는 반갑게 맞이하면서, 자신의 방 한쪽에 놓인 실종된 척에 대한 모든 기사와 지도 등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인생 목표였던 박사학위 학업도 내팽개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를 찾는 일에 얼마나 혼신의 힘을 다했는지 보여주자, 척은 그제야 그녀에 대한 일말의 원망을 잊고 4년간 무인도에서 자신을 지켜준 그녀의 행복을 빌며 작별을 고한다. 척은 캘리가 보관하고 있던 픽업트럭에 새로운 친구 “윌슨’을 태우고, 무인도에서 가지고 있던 물품을 주인에게 돌려주는 일을 시작으로 새로운 인생을 포맷팅하는 길을 떠나게 된다. <관전 포인트>
A.무인도로 표류한 잭이 보여주는 변화는?
(1) 하루 24시간을 48시간으로 쪼개 살며 “시간의 섬”에 갇혀 살던 주인공 ‘척’은 바다와 야자나무만이 유일한 친구인 무인도에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떠내려온 택배 물품 중 배구공 “윌슨”에 자신이 불을 피우다 다친 손에 의해 남겨진 붉은 핸드프린팅이, 사람 얼굴과도 같아 보이자, 그 공과 대화하고 만지면서 유일한 친구로 정을 붙이다가, 어느 날 자신의 물음에 대답 없는 배구공 윌슨을 바다로 내팽개치자 배구공은 멀리멀리 떠내려갈 때, 척은 정신이 번쩍 들면서 죽음을 무릅쓰고 헤엄쳐 가서, 유일한 친구 윌슨을 구해내면서 외로움이 가장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깨우쳐준다.
(2) 평소 썩은 이빨 치료가 두려워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은 무인도에서 더는 참을 수 없는 통증에, 피겨스케이트 날로 자신의 어금니를 돌로 내리쳐서 이빨을 빼내는 모습에서 고문의 대명사인 치과의사의 고마움을 느끼게 해 준다.
B.척이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마지막으로 한 가지 물건을 개봉하지 않고 보관한 이유는?
비행기가 바다에 충돌한 사고로 모든 승무원이 사망하고, 혼자서 간신히 구명보트를 타고 무인도에 도착한 척은 떠내려온 몇몇 택배 물건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4년간을 버틴다, 하지만 언젠가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사랑하는 캐리를 만나고 자신의 택배 임무를 통해 사명을 지키기 위한 집념으로 송장(Invoice)이 붙어있던 마지막 택배 물품은 개봉하지 않고 끝까지 보관하기로 한다. 드디어 척은 바위에 “캘리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 위해 이 섬을 떠난다”라는 유언 같은 각오를 남기고 작은 뗏목에 몸을 맡기게 된다.
C.무인도에서 외로움을 지켜준 유일한 친구 “윌슨’의 의미는?
죽음보다 힘들었던 4년간의 무인도 생활에서 ‘척’은 자신의 손바닥 프린팅으로 생긴 얼굴을 가진 배구공 “윌슨”과 대화와 정을 나누지만 결국 뗏목을 타고 무인도를 탈출해 오는 여정에서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목숨을 걸고 돌아온 현실 세계에서도 사랑하던 여인도 이미 다른 남자에게로 떠나가버린 후였다. 결국 척은 인생은 무수히 아픈 이별이 숙명으로 이어지지만, 언젠가는 새로운 만남을 통해 다시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진리를 깨닫게 된다. <에필로그>
“부모님이나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면 지금 바로 전화기를 들어 전화하라!” 공교롭게도 영화 <캐스트 웨이, 2000> 제작 다음 해 발생한, 3,000여 명이 희생된 9.11테러가 일어났던 뉴욕의 ‘그라운드 제로 기념관’에는 테러로 인한 절체절명의 순간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긴박하게 남긴 희생자들의 전화 목소리들이 녹음되어 있는데, 대부분 “사랑한다, 고맙다, 행복해라” 등의 짧지만 가슴을 찌르는 진실의 목소리가 남아있다. 우리들은 자신에게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살지만, 누구에게나 한 번쯤 그런 인생의 위기는 찾아온다.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주인공 ‘척’처럼 여러 개의 공을 저글링 하면서 열심히 달려가는 현대인들이 잊고 사는 중요한 것은, 오늘의 행복이 내일도 계속될 거라는 막연한 생각이다. 오늘 우리 곁의 행복에 감사하고, 아픈 말로 상처를 준 친구에게 사과의 말을 미루지 말자. 머리속에 하고 싶은 것은 망설이지 말고 오늘 바로 실행에 옮겨라!
서태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행복의 조건은 무엇일까? 로또 당첨, 멋진 자동차, 회사에서의 승진, 큰 아파트… 그러나 세상사는 생각처럼 쉽게 돌아가지는 않는다. 의외로 행복은 자신의 마음 속에 있다. 큰 불행을 겪어본 사람은 지금의 권태로운 생활이 엄청난 행복임을 안다. 가끔은 멀리 있는 행복에 목말라하기보다는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작지만 수많은 소중한 것들을 수시로 꺼내 보고 확인하면서 이를 통해 행복을 느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영화<캐스트 어웨이/Cast away, 2000>를 통해서 바빠서 잊고 있었던 것들을 노트에 적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지금 당장 전화해서 목소리를 들어보자, 그 사람이 내일까지 기다려 준다는 보장은 없다. <영화 줄거리 요약>
세상에서 가장 바쁜 사람인 양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시간에 얽매여 살아가는 남자 ‘척 놀랜드(톰 행크스 분)’는 글로벌 택배사인 ‘페덱스’의 직원이다. 그는 여자 친구 ‘캘리 프레어스(헬렌 헌트 분)’와 깊은 사랑을 나누지만, 막상 중요한 시점에는 회사일로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지 못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캘리와의 로맨틱한 데이트를 채 끝내지 못한 그에게 빨리 말레이시아 행 비행기를 타라는 본사로부터의 배송 호출이 울리고, 둘은 연말을 기약하고 헤어지게 된다. 캘리로부터 그녀의 사진이 들어있는 회중시계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고 그것을 손에 꼭 쥐고 ‘페덱스’ 전용 비행기에 올랐는데, 엄청난 악천후로 인해 착륙하기 직전 항로를 이탈하여 태평양 바다에 불시착하는 사고가 나고, 기내는 아수라장이 되면서 자신을 제외한 모든 승무원은 사망하게 된다.
그의 몸을 때리는 파도, 눈을 떠보니 완전히 생지옥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해변과 무성한 나무, 높은 암벽,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에 떨어진 것을 알게 된 ‘척’은 그곳에서 생존을 위해, 이전의 모든 삶을 잊고 차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외롭게 살아가게 된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무인도에서 원시의 생활로 돌아간 척은 그동안 바쁘게 살아오면서 잊어버렸던 소중한 “행복의 기억”들의 퍼즐을 되새김질하게 된다.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볼 수 있을 것 같았던 사랑하는 사람을 영원히 보지 못하게 된 상황에, 치과 치료가 두려워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무인도에서 극도의 통증에, 떠내려온 피겨스케이트의 날카로운 블레이드로 어금니를 때려 썩은 치아를 빼고 혼절하는 장면에서, 미리 이빨이 아프면 즉시 치과에 가야 했음을 뼈저리게 느낀다.
하지만 캘리에 대한 사랑만을 가슴속에 간직한 채 언젠가 그녀를 만날 수 유일한 희망을 통해 자포자기의 유혹을 참아낸다. 무려 4년(1,500일)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고립된 섬에서 외로움과 두려움의 시간을, 캘리에 대한 간절한 사랑 하나로 버티던 척은, 어느 날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된다. 떠내려온 알루미늄판자 하나를 이용해 돛을 만들어 파도를 뚫고 섬을 탈출할 방법을 고안한 후, 자신이 가진 모든 물건(비행기 추락 시 떠내려온 택배 용품들)을 이용하여 뗏목을 만들어 무인도를 탈출하는 것이었다. 마침내 벌거벗은 원시인의 모습으로 거친 파도와 오랜 시간 사투를 벌이다가 기진맥진한 순간 뗏목 옆을 지나는 거대한 상선을 만나게 되어 극적으로 구조되게 된다.
고향의 모든 친구는 당연히 실종된 척이 사망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나자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된다. 그러나 척은 자신을 무인도에서 탈출케 한 힘의 원동력인 약혼녀 캘리가, 자신이 그렇게 가지 싫어했던 치과의사와 결혼하여 아이까지 두고 평범한 주부로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용기를 내어 폭우가 쏟아지는 밤 그녀의 집을 찾아가게 된다. 그녀는 반갑게 맞이하면서, 자신의 방 한쪽에 놓인 실종된 척에 대한 모든 기사와 지도 등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인생 목표였던 박사학위 학업도 내팽개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를 찾는 일에 얼마나 혼신의 힘을 다했는지 보여주자, 척은 그제야 그녀에 대한 일말의 원망을 잊고 4년간 무인도에서 자신을 지켜준 그녀의 행복을 빌며 작별을 고한다. 척은 캘리가 보관하고 있던 픽업트럭에 새로운 친구 “윌슨’을 태우고, 무인도에서 가지고 있던 물품을 주인에게 돌려주는 일을 시작으로 새로운 인생을 포맷팅하는 길을 떠나게 된다. <관전 포인트>
A.무인도로 표류한 잭이 보여주는 변화는?
(1) 하루 24시간을 48시간으로 쪼개 살며 “시간의 섬”에 갇혀 살던 주인공 ‘척’은 바다와 야자나무만이 유일한 친구인 무인도에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떠내려온 택배 물품 중 배구공 “윌슨”에 자신이 불을 피우다 다친 손에 의해 남겨진 붉은 핸드프린팅이, 사람 얼굴과도 같아 보이자, 그 공과 대화하고 만지면서 유일한 친구로 정을 붙이다가, 어느 날 자신의 물음에 대답 없는 배구공 윌슨을 바다로 내팽개치자 배구공은 멀리멀리 떠내려갈 때, 척은 정신이 번쩍 들면서 죽음을 무릅쓰고 헤엄쳐 가서, 유일한 친구 윌슨을 구해내면서 외로움이 가장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깨우쳐준다.
(2) 평소 썩은 이빨 치료가 두려워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은 무인도에서 더는 참을 수 없는 통증에, 피겨스케이트 날로 자신의 어금니를 돌로 내리쳐서 이빨을 빼내는 모습에서 고문의 대명사인 치과의사의 고마움을 느끼게 해 준다.
B.척이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마지막으로 한 가지 물건을 개봉하지 않고 보관한 이유는?
비행기가 바다에 충돌한 사고로 모든 승무원이 사망하고, 혼자서 간신히 구명보트를 타고 무인도에 도착한 척은 떠내려온 몇몇 택배 물건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4년간을 버틴다, 하지만 언젠가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사랑하는 캐리를 만나고 자신의 택배 임무를 통해 사명을 지키기 위한 집념으로 송장(Invoice)이 붙어있던 마지막 택배 물품은 개봉하지 않고 끝까지 보관하기로 한다. 드디어 척은 바위에 “캘리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 위해 이 섬을 떠난다”라는 유언 같은 각오를 남기고 작은 뗏목에 몸을 맡기게 된다.
C.무인도에서 외로움을 지켜준 유일한 친구 “윌슨’의 의미는?
죽음보다 힘들었던 4년간의 무인도 생활에서 ‘척’은 자신의 손바닥 프린팅으로 생긴 얼굴을 가진 배구공 “윌슨”과 대화와 정을 나누지만 결국 뗏목을 타고 무인도를 탈출해 오는 여정에서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목숨을 걸고 돌아온 현실 세계에서도 사랑하던 여인도 이미 다른 남자에게로 떠나가버린 후였다. 결국 척은 인생은 무수히 아픈 이별이 숙명으로 이어지지만, 언젠가는 새로운 만남을 통해 다시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진리를 깨닫게 된다. <에필로그>
“부모님이나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면 지금 바로 전화기를 들어 전화하라!” 공교롭게도 영화 <캐스트 웨이, 2000> 제작 다음 해 발생한, 3,000여 명이 희생된 9.11테러가 일어났던 뉴욕의 ‘그라운드 제로 기념관’에는 테러로 인한 절체절명의 순간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긴박하게 남긴 희생자들의 전화 목소리들이 녹음되어 있는데, 대부분 “사랑한다, 고맙다, 행복해라” 등의 짧지만 가슴을 찌르는 진실의 목소리가 남아있다. 우리들은 자신에게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살지만, 누구에게나 한 번쯤 그런 인생의 위기는 찾아온다.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주인공 ‘척’처럼 여러 개의 공을 저글링 하면서 열심히 달려가는 현대인들이 잊고 사는 중요한 것은, 오늘의 행복이 내일도 계속될 거라는 막연한 생각이다. 오늘 우리 곁의 행복에 감사하고, 아픈 말로 상처를 준 친구에게 사과의 말을 미루지 말자. 머리속에 하고 싶은 것은 망설이지 말고 오늘 바로 실행에 옮겨라!
서태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