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인사 잘하는 남자] 경력 면접 시, 고려할 10가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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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면접 시, 고려할 10가지 포인트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서류는 합격하는데 면접에서 떨어진다.
경력사원 면접관으로 참여하면, 신입사원 보다도 못한 답변에 놀란다. 회사가 경력사원을 선발하려는 의도를 전혀 모르는 듯 질문을 위한 답변을 한다. 우리 나라 기업 중, 경력사원 면접에A4지를 주며, 특정 상황에 대한 기안을 하라고 하는 곳은 없다. 대부분 상황에 대한 질문과 답변으로 지원자의 직무 역량을 판단한다. 기획안을 작성한다고 하면 누구나 배경과 목적, 기대효과 또는 성과, 일의 프레임 또는 절차, 예상 비용, 기타 고려사항 등을 중심으로 틀을 구성할 것이다. 말로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틀이 중요하다. 그러나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답변을 한다. 예를 들어 “다시 태어나 동물이 된다면, 어떤 동물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사자가 되고 싶다”고 말하고 면접관의 얼굴을 바라만 보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면접에서 자주 떨어진 지원자는 면접 시작 후 5분도 안되어 알 수 있다. 압박 질문에 자신감이 현저하게 낮아 진다. 사실 누구나 원하는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고 여러 곳에 지원했지만 계속 탈락하여 힘든 상황이 되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힘이 빠지게 된다. 이런 상황에 ‘나는 할 수 없어, 어쩔 수 없다’는 자기 비난이 아닌, ‘당연하다. 하지만 난 해낼 수 있다’는 보다 적극적인 생각이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면접을 즐기며 합격할 수 있는 비결을 알고 준비된 상태에서 면접을 보는 철저함과 적극성이다.
경력 면접 시, 고려해야 할 10가지 포인트
경력사원은 바로 부서와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 신입사원의 경우, 최소1~2년 동안은 일의 기본부터 자신이 몫을 할 수 있을 수준으로 현장 또는 집합교육 등을 통해 육성을 하지만, 경력사원은 바로 일의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 회사 입장에서는 경력지원자가 일을 할 수 있는가 전문역량이 가장 궁금하지만, 회사의 문화에 대한 인식, 인성, 지원동기와 향후 계획 등 궁금한 것이 많다. 회사와 경력 지원자 모두 면접을 준비한다면 고려해야 할 포인트는 무엇일까?
1) 취업 후 업무 지속 여부
회사 입장에서는 경력사원의 경우, 바로 일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판단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가도 매우 중요하다.
포인트 1. 퇴직이유. 이는 재직과 비재직을 떠나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퇴직 사유가 회사, 상사, 일, 문화 등에 대한 불만인 경우, 공부 등 개인의 이익을 위한 이유인 경우에는 회사가 선발 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
포인트 2. 회사가 지원자를 선발해야 할 이유. 지원동기를 본인 입장이 아닌 회사 입장에서 묻는 것으로 회사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 가를 살피는 것이다.
포인트 3. 지속 근무 여부. 우수한 인재가 자신이 몸담은 회사를 떠나려 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이 포인트를 통해 회사와 일에 대한 어느 정도의 로열티를 살필 수 있다.
2) 조직 적응력
경력사원은 타 회사에서의 경험으로 인해 입사 시 조직문화와 부합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한번 회사를 떠난 사람이기 때문에, 회사를 옮기는 것에 두려움도 적다. 다양한 관점에서 조직에 적응하여 같은 마음으로 한 배를 타고 지향하는 목적을 향해 갈 사람인가를 파악해야 한다.
포인트 4. 외모와 성격으로 본 조직 적응력. 회사는 영업이 주 사업인데, 영업직을 지원한 지원자가 외모가 너무 영업사원으로 부합하지 않거나, 성격이 온순하고 말을 제대로 못한다면 신입사원이 아니기 때문에 곤란하지 않을까?
포인트 5. 팀워크를 이루고 팔로워십을 발휘할 사람인가? 입사한 경력사원이 회의와 업무 수행 시, 이전 회사와 항상 비교하여 이런 점이 여기는 문제이고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포인트 6. 가치관에 부합하며 적응할 사람인가? 회사는 ‘우리는 하나이며 가족이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데, ‘성과가 전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어울리기 어렵다.
포인트 7. 상사, 동료와의 공감과 소통 능력. 상사와의 갈등, 동료와의 의견 충돌, 뒷담화 등의 질문을 통해 공감과 소통 역량이 어느 수준인가 파악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3) 업무 수행 및 성과 창출력
포인트 8. 업무 수행 역량. 회사가 필요한 업무에 대한 수행 경험과 지식,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구비했는가에 대한 파악이다. 대부분 입사서류와 답변으로 파악하는데, 경력사원의 경우에는 면접을 최소 하루 종일 실시하면서 실제 일의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황을 주고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포인트 9. 변화 인식 및 선제적 대응력. 직무를 중심으로 어떤 변화 트렌드가 예상되며, 변화 혁신에 대한 지원자의 원칙과 노력을 파악한다. 이를 토대로 현재 과제를 어떻게 수행해야 하며, 향후 과제를 수행한다면 어떤 과제를 하고 싶은가를 살핀다.
포인트 10. 성장 가능성. 도전과 열정, 성장 욕구 등에 대한 질문을 통해 현재에 머물지 않고 지속 성장할 사람인가를 파악한다.
짧은 시간의 면담을 통해 잘못된 경력사원 한 명을 선발했을 때, 입사 후 이 직원으로 인해 조직과 구성원의 팀워크가 무너지고 최악의 경우 회사가 망할 수도 있다. 선발부터 최선을 다해야 한다.
홍석환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서류는 합격하는데 면접에서 떨어진다.
경력사원 면접관으로 참여하면, 신입사원 보다도 못한 답변에 놀란다. 회사가 경력사원을 선발하려는 의도를 전혀 모르는 듯 질문을 위한 답변을 한다. 우리 나라 기업 중, 경력사원 면접에A4지를 주며, 특정 상황에 대한 기안을 하라고 하는 곳은 없다. 대부분 상황에 대한 질문과 답변으로 지원자의 직무 역량을 판단한다. 기획안을 작성한다고 하면 누구나 배경과 목적, 기대효과 또는 성과, 일의 프레임 또는 절차, 예상 비용, 기타 고려사항 등을 중심으로 틀을 구성할 것이다. 말로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틀이 중요하다. 그러나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답변을 한다. 예를 들어 “다시 태어나 동물이 된다면, 어떤 동물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사자가 되고 싶다”고 말하고 면접관의 얼굴을 바라만 보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면접에서 자주 떨어진 지원자는 면접 시작 후 5분도 안되어 알 수 있다. 압박 질문에 자신감이 현저하게 낮아 진다. 사실 누구나 원하는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고 여러 곳에 지원했지만 계속 탈락하여 힘든 상황이 되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힘이 빠지게 된다. 이런 상황에 ‘나는 할 수 없어, 어쩔 수 없다’는 자기 비난이 아닌, ‘당연하다. 하지만 난 해낼 수 있다’는 보다 적극적인 생각이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면접을 즐기며 합격할 수 있는 비결을 알고 준비된 상태에서 면접을 보는 철저함과 적극성이다.
경력 면접 시, 고려해야 할 10가지 포인트
경력사원은 바로 부서와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 신입사원의 경우, 최소1~2년 동안은 일의 기본부터 자신이 몫을 할 수 있을 수준으로 현장 또는 집합교육 등을 통해 육성을 하지만, 경력사원은 바로 일의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 회사 입장에서는 경력지원자가 일을 할 수 있는가 전문역량이 가장 궁금하지만, 회사의 문화에 대한 인식, 인성, 지원동기와 향후 계획 등 궁금한 것이 많다. 회사와 경력 지원자 모두 면접을 준비한다면 고려해야 할 포인트는 무엇일까?
1) 취업 후 업무 지속 여부
회사 입장에서는 경력사원의 경우, 바로 일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판단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가도 매우 중요하다.
포인트 1. 퇴직이유. 이는 재직과 비재직을 떠나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퇴직 사유가 회사, 상사, 일, 문화 등에 대한 불만인 경우, 공부 등 개인의 이익을 위한 이유인 경우에는 회사가 선발 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
포인트 2. 회사가 지원자를 선발해야 할 이유. 지원동기를 본인 입장이 아닌 회사 입장에서 묻는 것으로 회사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 가를 살피는 것이다.
포인트 3. 지속 근무 여부. 우수한 인재가 자신이 몸담은 회사를 떠나려 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이 포인트를 통해 회사와 일에 대한 어느 정도의 로열티를 살필 수 있다.
2) 조직 적응력
경력사원은 타 회사에서의 경험으로 인해 입사 시 조직문화와 부합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한번 회사를 떠난 사람이기 때문에, 회사를 옮기는 것에 두려움도 적다. 다양한 관점에서 조직에 적응하여 같은 마음으로 한 배를 타고 지향하는 목적을 향해 갈 사람인가를 파악해야 한다.
포인트 4. 외모와 성격으로 본 조직 적응력. 회사는 영업이 주 사업인데, 영업직을 지원한 지원자가 외모가 너무 영업사원으로 부합하지 않거나, 성격이 온순하고 말을 제대로 못한다면 신입사원이 아니기 때문에 곤란하지 않을까?
포인트 5. 팀워크를 이루고 팔로워십을 발휘할 사람인가? 입사한 경력사원이 회의와 업무 수행 시, 이전 회사와 항상 비교하여 이런 점이 여기는 문제이고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포인트 6. 가치관에 부합하며 적응할 사람인가? 회사는 ‘우리는 하나이며 가족이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데, ‘성과가 전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어울리기 어렵다.
포인트 7. 상사, 동료와의 공감과 소통 능력. 상사와의 갈등, 동료와의 의견 충돌, 뒷담화 등의 질문을 통해 공감과 소통 역량이 어느 수준인가 파악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3) 업무 수행 및 성과 창출력
포인트 8. 업무 수행 역량. 회사가 필요한 업무에 대한 수행 경험과 지식,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구비했는가에 대한 파악이다. 대부분 입사서류와 답변으로 파악하는데, 경력사원의 경우에는 면접을 최소 하루 종일 실시하면서 실제 일의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황을 주고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포인트 9. 변화 인식 및 선제적 대응력. 직무를 중심으로 어떤 변화 트렌드가 예상되며, 변화 혁신에 대한 지원자의 원칙과 노력을 파악한다. 이를 토대로 현재 과제를 어떻게 수행해야 하며, 향후 과제를 수행한다면 어떤 과제를 하고 싶은가를 살핀다.
포인트 10. 성장 가능성. 도전과 열정, 성장 욕구 등에 대한 질문을 통해 현재에 머물지 않고 지속 성장할 사람인가를 파악한다.
짧은 시간의 면담을 통해 잘못된 경력사원 한 명을 선발했을 때, 입사 후 이 직원으로 인해 조직과 구성원의 팀워크가 무너지고 최악의 경우 회사가 망할 수도 있다. 선발부터 최선을 다해야 한다.
홍석환 한경닷컴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