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리아 반군 공격에…터키, 러시아 대사 초치
러시아 전투기가 시리아 북서부 반군 지역을 공습하자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가 러시아 대사를 초치했다.

로이터·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터키 외무부는 23일(현지시간) 알렉세이 예르코프 앙카라 주재 러시아 대사를 불러 러시아군의 시리아 북서부 공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외무부는 "러시아 대사와 함께 전날 회의를 열었다"며 "주로 시리아 상황이 논의됐고 우리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은 21일 북서부 반군 지역을 공격했으며, 이 공격으로 적어도 7명이 목숨을 잃었다.

러시아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북서부 이들립 주(州)의 사르마다 시 인근 임시 정유시설을 공습했으며, 시리아 정부군은 알레포 주(州) 서부 아타리브의 병원에 포격을 가했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 '아랍의 봄' 민중봉기의 여파로 내전이 발생했으며, 지금까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는 2015년부터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으며, 터키는 반군을 돕고 있다.

현재 반군은 러시아의 도움으로 제공권을 장악한 정부군에 밀려 터키 접경 지역인 북서부 이들립·알레포 일대에 고립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