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캐나다 등 서방 지도자들이 잇달아 중국을 방문해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 그린란드 사태와 관세 위협 등 미국의 돈로주의(도널드 트럼프+먼로주의) 기조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미국 동맹국이 중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서방의 미국 경제 의존도가 높은 데다 미국의 보복 우려도 있어 당장 중국이 대체 시장으로 자리 잡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8년 만에 중국 찾는 영국 총리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중국 방문길에 오른다. 영국 총리의 방중은 2018년 보수당 정부의 테리사 메이 총리가 마지막이었다. 이후 보수당 정부가 안보, 인권 문제 등으로 중국과 대립하며 관계가 냉각됐다.2024년 출범한 스타머 총리의 노동당 정부는 중국과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보수당 정부 시절 양국 관계는 빙하기와 같았다”며 “현재 중국은 차세대 강대국 자리에 섰고, 영국은 이런 현실을 인식하는 대중국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타머 총리는 방중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투자 및 무역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을 비롯해 아스트라제네카 등 주요 기업 대표가 스타머 총리와 동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중국에 고급 자동차, 의류, 위스키뿐 아니라 연금, 보험, 자산 관리 서비스 등 금융 서비스 상품도 수출하겠다는 구상이다.◇잇따라 중국과 밀착 행보최근 중국을 찾은 서방국가는 영국뿐만이 아니다. 올해 들어서만 영국을 포함해 4개국 정상이 중국을 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시한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이 중동에 도착했다. 미국이 이란을 겨냥한 공습을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은 협상을 요구하고 나섰다.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2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링컨 항모 전단이 역내 안보와 안정을 촉진하기 위해 중동 작전책임지역으로 전개됐다고 밝혔다.링컨 항모는 스텔스 전투기 F-35C를 비롯해 F/A-18 전투기, EA-18G 전자전기 등을 탑재했고, 전단을 구성하는 구축함 세 척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항모 전단 외에 미군은 요르단 기지로 F-15E 전투기를 전개했고, 방공 무기인 패트리엇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도 역내 배치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정부의 반정부 시위대 유혈 진압과 관련해 군사 개입을 저울질하는 과정에서 내린 출동 명령에 따른 것이다.중동 지역 관할 해군사령관을 지낸 케빈 도너건 퇴역 해군 중장은 NYT에 “이란 정부를 향한 공격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며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자산을 집결시킨 목적은 직접적 군사 승리가 아니라 앞으로 협상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항모가 중동에 배치되자 이란은 미국에 대화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정치 매체 액시오스 인터뷰에서 “이란은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왔고, 그들은 대화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 24일 링컨호 접근 소식에 어떤 형태의 공격이든 우리를 향한 전면전으로 간주해 가장 강력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지만, 물밑 협상을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이란 문제를 두고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현지에 있는 일본인과 미국인을 구하러 가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8일 조기 총선거를 앞두고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2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과 일본이 대만에 체류하는 일본인 등을 대피시키는 사례를 언급하며 “미군이 공격받았을 때 일본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도망치면 미·일 동맹은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대만 유사시 일본이 군사 행동이 아니라 자국민 대피 측면에서 미국과 보조를 맞출 것이라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을 추가로 자극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다카이치 총리는 작년 11월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국의 강한 반발을 불렀다. 중국이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리고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한 데 이어 이달 희토류 등 수출 통제 카드까지 꺼내자 중·일 관계는 더 악화했다.일본 정부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공식 인정하지 않는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는 북한에 대해 핵보유국이라는 표현도 사용했다. 그는 전날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는 매우 긴밀하고 북한과 러시아 관계도 그렇다”며 “모두 핵 보유국”이라고 했다.이와 관련해 사토 게이 관방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보 환경을 전체적으로 언급하는 가운데 북한이 핵 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취지에서 지적한 발언으로 이해한다”며 “북한의 핵 보유는 결코 인정되는 것이 아니고, 일본 정부 입장에 아무런 변화는 없다”고 해명했다.일본 중의원(하원) 선거는 이날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12일간 공식 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