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동안 주 40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들이 195만 명 줄어 ‘양질의 일자리’가 급감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도화동 서울서부고용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지난 3년 동안 주 40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들이 195만 명 줄어 ‘양질의 일자리’가 급감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도화동 서울서부고용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지난달 실업자 가운데 최근 1년 이내에 실업자가 된 사람이 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 고용동향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실업자 중 1년 이내 취업 경험이 있는 실업자는 99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81만7000명)과 비교해 18만2000명(22.3%) 증가한 것이다.

1년 이전 취업 경험이 있는 실업자는 28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만3000명(13.3%) 늘었다. 전체 실업자(135만3000명) 가운데 5명 중 1명(20.8%)은 직장을 그만둔 지 1년이 넘었으나 여전히 새 직장을 찾지 못한 셈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전에 취업한 적이 있는 취업 유경험 실업자는 128만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6000명(20.2%) 증가했다. 반면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7만3000명으로 1만5000명(17.0%) 감소했다. 지난달 전체 실업자는 1년 전보다 20만1000명 늘어 135만3000명을 기록했다.

구직기간별로는 전체 실업자 가운데 구직기간이 3개월 미만인 실업자가 82만명(60.6%)으로 가장 많았다. 구직기간이 3∼6개월 미만인 실업자가 39만5000명(29.2%)으로 뒤를 이었다.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했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실업자(13만9000명)도 10.3%를 차지했다.
구직기간이 12개월 이상인 경우도 1만9000명(1.4%)을 기록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60세 이상, 50대를 중심으로 구직활동이 증가하면서 실업자가 늘었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