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대량생산 임상시약, 파킨슨병 세포실험서 효능 입증"
셀리버리는 미국 위탁생산기관(CMO)에서 제조된 임상시약이 세포실험에서 파킨슨병 치료효능 증명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최영실 신약개발연구소장은 "외부 생산기지에서 생산한 임상의약품 시제품이 약리효과를 강력하게 발휘함이 증명된 것"이라며 "신약개발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하는 수준의 생산시설(cGMP)을 갖춘 미국 케이비아이가 생산한 첫번째 재조합단백질 'iCP-Parkin' 시제품이, 내·외부에서 진행한 품질관리(QC) 기준에 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최 소장은 "품질평가 결과, 극심한 외부자극에도 다량체로 변하지 않는 높은 균질성 및 구조적 안정성이 입증됐다"며 "발병이전 수준으로 뇌신경세포를 다시 일할 수 있게 회복시키는 치료효능이 증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생합성하는 뇌신경세포 내에 나쁜 단백질의 응집체가 생겨나, 뇌신경세포들과 뇌조직을 회복불능 상태로 만드는 퇴행성뇌질환이다. 알츠하이머와 함께 치매의 주요 원인이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그동안 임상의약품 대량 생산이 불가해 iCP-Parkin의 개발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었다"며 "첫 시제품이 약으로서 가치가 있다는 것이 증명된 결과여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