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언태 현대차 사장 "부진한 중국사업, 재도약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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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3회 현대차 주주총회 개최
"글로벌 SUV 판매 비중 50%까지 확대"
"글로벌 SUV 판매 비중 50%까지 확대"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사진)이 24일 "올해 중국 및 상용 시장 등 그간 부진했던 분야에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올해를 턴어라운드(반등)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하언태 사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 및 고정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나서겠다"며 "신형 투싼과 팰리세이드, 크레타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간 부진했던 중국과 상용 시장에 대해서는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극복 의지를 드러냈다.
하 사장은 "지속 악화된 중국 시장의 위상 회복을 위해 신차 중심 판매 확대 및 인센티브 축소, 딜러 적정재고 유지 등 판매의 질을 향상시키고 브랜드력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용사업은 기존 사업의 내실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동차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해 하 사장은 "풀 라인업을 활용해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신시장 공략도 강화할 예정"이라며 "고정비 절감 및 공용화 확대 등 원가절감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반 밸류체인 혁신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미래 성장 사업 경쟁력 확보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하 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리더십 확보를 위해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패키지 적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며 "수소 분야의 핵심 기술 확보 및 연료전지시스템 사업영역 확장에 나서고 커뮤니티 모빌리티 서비스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 발굴을 확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에 걸맞은 업무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새로운 업무기준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탄소중립 전략과 연계한 수소 사업 확대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방식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고객가치 제고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동안 강조해온 품질 경쟁력 강화도 약속했다. 하 사장은 "고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차량 교체 프로그램 시행, 신뢰성 기반 개발품질 관리 강화, 친환경차 특화 품질확보 프로세스 등 적극적인 품질 개선 활동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하 사장은 끝으로 "이러한 경영환경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올해는 향후 자동차 업체 판도를 판가름 짓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전년도 질적 성장의 성과는 계승하고 중국과 상용 시장 등 부진했던 분야들은 적극 개선해 사업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 주주총회에는 개인주주, 기관투자자, 하언태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하언태·장재훈·서강현 등 사내·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지윤 사외이사 선임 △심달훈 감사위원 선임△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다뤘다. 안건은 모두 별다른 갈등 없이 순조롭게 처리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주주 편의를 고려해 처음으로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하언태 사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 및 고정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나서겠다"며 "신형 투싼과 팰리세이드, 크레타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간 부진했던 중국과 상용 시장에 대해서는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극복 의지를 드러냈다.
하 사장은 "지속 악화된 중국 시장의 위상 회복을 위해 신차 중심 판매 확대 및 인센티브 축소, 딜러 적정재고 유지 등 판매의 질을 향상시키고 브랜드력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용사업은 기존 사업의 내실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동차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해 하 사장은 "풀 라인업을 활용해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신시장 공략도 강화할 예정"이라며 "고정비 절감 및 공용화 확대 등 원가절감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반 밸류체인 혁신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미래 성장 사업 경쟁력 확보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하 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리더십 확보를 위해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패키지 적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며 "수소 분야의 핵심 기술 확보 및 연료전지시스템 사업영역 확장에 나서고 커뮤니티 모빌리티 서비스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 발굴을 확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에 걸맞은 업무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새로운 업무기준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탄소중립 전략과 연계한 수소 사업 확대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방식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고객가치 제고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동안 강조해온 품질 경쟁력 강화도 약속했다. 하 사장은 "고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차량 교체 프로그램 시행, 신뢰성 기반 개발품질 관리 강화, 친환경차 특화 품질확보 프로세스 등 적극적인 품질 개선 활동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하 사장은 끝으로 "이러한 경영환경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올해는 향후 자동차 업체 판도를 판가름 짓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전년도 질적 성장의 성과는 계승하고 중국과 상용 시장 등 부진했던 분야들은 적극 개선해 사업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 주주총회에는 개인주주, 기관투자자, 하언태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하언태·장재훈·서강현 등 사내·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지윤 사외이사 선임 △심달훈 감사위원 선임△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다뤘다. 안건은 모두 별다른 갈등 없이 순조롭게 처리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주주 편의를 고려해 처음으로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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