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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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000포인트를 넘으면서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열풍이 지속하면서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는 처음 4000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은행계좌와 증권계좌는 별개로 구분돼 운영된다. 때문에 매매대금을 은행에서 증권계좌로 이체 후 증권거래를 해야했다. 그러나 일부 시중은행에서 선보이고 있는 은행·증권 하이브리도 계좌를 이용하면 이러한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은행 예금계좌에 증권계좌를 연결해 자금이체 없이 예금잔액으로 직접 증권거래가 가능한 것이다. 하이브리드 계좌는 어디서 어떻게 개설하면 되는 걸까.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각 그룹 계열 증권사(KB증권, 신한금융투자)와 손잡고 계좌 하나로 은행, 증권의 복합금융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의 'KB able Plus통장'은 다른 은행연계 증권계좌와 달리 별도의 투자자금 이체없이 하나의 계좌에서 주식투자와 은행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통장이다.

주식 매수거래 시 위탁증거금을 제외한 주식매수자금을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환매조건부채권(RP)으로 운용함으로써 고객이 추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혜택을 극대화했다.

또 KB카드결제·공과금이체·급여이체 실적에 따라 전자금융이체수수료, KB국민은행 자동화기기 시간외출금수수료, 납부자자동이체(타행자동이체)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달 말까지 KB able Plus통장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축하금 5000원과 함께 공모주 청약한도 우대혜택(250%), 온라인 국내주식 위탁거래 수수료 혜택을 5년간 제공한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금융네트워크 계좌인 'S-라이트(LITE)'는 저렴한 수수료와 콤팩트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종합 상품이다. 신한은행 입출금계좌 신규 개설 시 신한금융투자의 증권거래 계좌도 동시에 신규 개설된다.

올해 말까지 신한금융투자 기준 생애최초 신규고객 (만 19세이상의 개인고객)이 S-라이트 계좌 개설시 (대면 비대면 모두가능, 1계좌 한정 자동 적용)국내 주식 온라인매매 수수료 평생 면제한다.

신한은행은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와 손잡고 외화예금으로 해외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외화 체인지업 예금'도 선보이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삼성증권에서 해외주식 매매 시 별도의 송금거래 없이 신한은행 외화 체인지업 예금에서 자동 입출금이 일어나 편리한 해외주식 투자가 가능하다.

최근 은행·증권사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금융사들의 노력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융·복합 서비스를 이용해 보다 편리하게 주식 투자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