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北 미사일 발사, 청와대는 왜 침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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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24일 "북한이 지난 주말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는데 청와대는 왜 침묵하느냐"며 "전략적 침묵인가, 의도적 덮기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장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2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일요일 단거리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고 로이터 통신도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빌려 북한이 지난 주말 두 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쐈다고 전했다"며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의 영토주권을 위협하는 군사도발의 소식을 청와대가 아닌 외신을 통해 전해 듣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 군 최고사령관인 문 대통령에게 묻겠다. 위의 외신 보도가 사실인가"라며 "이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을 국민 앞에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어 "만일 사실이라면 왜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 보고하지 않는가. 그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김정은 눈치 보기인가, 의도적 무시인가, 아니면 전략적 침묵인가"라고 비판했다.
장 이사장은 "북한이 발사했다는 미사일은 정확히 어떤 미사일인가"라며 "발사 장소는 어디이고 언제 어떤 상황에 무슨 목적을 갖고 북이 도발한 것인지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WP에 따르면 북한 역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아 한미 정부를 당혹스럽게 했다고 전했는데 북한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고 있나"라며 "그동안 북한은 대남군사도발을 할 때마다 관영매체를 통해 미사일 시험 결과를 발표해 왔으나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나"라고 했다.
장 이사장은 북한 미사일 발사가 미국을 겨냥한 것인지, 한·미·일을 공동 겨냥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정부의 분석과 입장을 요구했다. 그는 "특히 이번 발사배경을 보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적으로 도전한 첫 사례는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WP는 최근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의 사진 자료에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이 가동 중인 정황이 포착된 것도 미국 당국의 염려를 키우고 있다고 전했는데 이에 대한 문 대통령의 생각은 무엇이고 대책은 무엇이냐"며 "나라의 주인인 국민 앞에 밝혀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힌미합동군사훈련이 중지된 사이 북한의 핵위협과 군사위협은 날로 강화되고 있다"며 "북한비핵화를 이끌어낼 정부의 전략은 무엇이냐"고 덧붙였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장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2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일요일 단거리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고 로이터 통신도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빌려 북한이 지난 주말 두 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쐈다고 전했다"며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의 영토주권을 위협하는 군사도발의 소식을 청와대가 아닌 외신을 통해 전해 듣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 군 최고사령관인 문 대통령에게 묻겠다. 위의 외신 보도가 사실인가"라며 "이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을 국민 앞에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어 "만일 사실이라면 왜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 보고하지 않는가. 그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김정은 눈치 보기인가, 의도적 무시인가, 아니면 전략적 침묵인가"라고 비판했다.
장 이사장은 "북한이 발사했다는 미사일은 정확히 어떤 미사일인가"라며 "발사 장소는 어디이고 언제 어떤 상황에 무슨 목적을 갖고 북이 도발한 것인지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WP에 따르면 북한 역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아 한미 정부를 당혹스럽게 했다고 전했는데 북한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고 있나"라며 "그동안 북한은 대남군사도발을 할 때마다 관영매체를 통해 미사일 시험 결과를 발표해 왔으나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나"라고 했다.
장 이사장은 북한 미사일 발사가 미국을 겨냥한 것인지, 한·미·일을 공동 겨냥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정부의 분석과 입장을 요구했다. 그는 "특히 이번 발사배경을 보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적으로 도전한 첫 사례는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WP는 최근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의 사진 자료에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이 가동 중인 정황이 포착된 것도 미국 당국의 염려를 키우고 있다고 전했는데 이에 대한 문 대통령의 생각은 무엇이고 대책은 무엇이냐"며 "나라의 주인인 국민 앞에 밝혀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힌미합동군사훈련이 중지된 사이 북한의 핵위협과 군사위협은 날로 강화되고 있다"며 "북한비핵화를 이끌어낼 정부의 전략은 무엇이냐"고 덧붙였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