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도 전광훈 만났는데…김태년, 오세훈에 "극우"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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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태극기집회서 전광훈 만났던 오세훈 비판 공세
2016년, 박영선도 전광훈 찾아가…이준석 "박영선도 극우?"
2016년, 박영선도 전광훈 찾아가…이준석 "박영선도 극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전광훈 목사 주최 집회에 참석한 적 있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극우'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역시 과거 전광훈 목사와 만났던 적 있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태년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오세훈 후보는)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를 넘어서 극우 정치인"이라며 "2019년 전광훈 목사 주도 태극기 집회에 참여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독재자', '중증 치매 환자', '정신 나간 대통령' 등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광기 어린 선동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박영선 후보 역시 앞서 2016년 전광훈 목사와 만난 적 있어 김태년 직무대행의 비판이 무리수를 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한경닷컴> 취재 결과 박영선 캠프 내에서도 이를 감안해 오세훈 후보를 직접 공격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목 : 與 '전광훈 집회 참석' 오세훈 비판 속 박영선은 '잠잠'…왜?)
오세훈 캠프 뉴미디어본부장을 맡은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영선 후보가 전광훈 목사를 찾아갔던 사진을 올리며 "전광훈 목사와 같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해서 극우라고 몰아붙인다면, 박영선 후보도 같이 극우"라고 받아쳤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김태년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오세훈 후보는)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를 넘어서 극우 정치인"이라며 "2019년 전광훈 목사 주도 태극기 집회에 참여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독재자', '중증 치매 환자', '정신 나간 대통령' 등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광기 어린 선동을 했다"고 말했다.
김태년, 태극기집회서 전광훈 만났던 오세훈 비판 공세
그는 "기회가 되면 그 유튜브를 봐주시길 바란다. 태극기의 품에 안겨 증오와 적개심으로 무장한 극우 정치인으로 몰락한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합리적 보수 이미지는 위장이다. 오세훈 후보의 정체는 촛불정신을 부정하고 이명박, 박근혜를 구출하는 태극기와 손잡은 극우"라고 강조했다. 김태년 직무대행은 "오세훈 후보의 시장 출마는 그 자체로 서울시민을 모독하는 행동이고 촛불정신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극우 정치인 오세훈 등장과 함께 광기 어린 태극기 부대의 도심 활극이 벌써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에 대한 인신 모독과 선동을 하는 사람은 서울시장 되어선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다만 박영선 후보 역시 앞서 2016년 전광훈 목사와 만난 적 있어 김태년 직무대행의 비판이 무리수를 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한경닷컴> 취재 결과 박영선 캠프 내에서도 이를 감안해 오세훈 후보를 직접 공격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목 : 與 '전광훈 집회 참석' 오세훈 비판 속 박영선은 '잠잠'…왜?)
2016년, 박영선도 전광훈 찾아가…이준석 "박영선도 극우?"
박영선 후보는 2016년 2월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나라와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한 3당 대표 초청 국회 기도회'에 참석했다. 당시 행사를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운동본부를 이끌고 있던 전광훈 목사가 주도했다. 참석 자체보다 더 문제될 만한 요인은 박영선 후보가 당시 "차별금지법, 동성애법, 인권 관련 법 반대한다. 누가 이것을 찬성하겠나"라며 "제가 이 자리를 빌려 이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 특히 동성애법, 이것은 자연의 섭리와 하느님의 섭리를 어긋나게 하는 법"이라고 언급한 것.오세훈 캠프 뉴미디어본부장을 맡은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영선 후보가 전광훈 목사를 찾아갔던 사진을 올리며 "전광훈 목사와 같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해서 극우라고 몰아붙인다면, 박영선 후보도 같이 극우"라고 받아쳤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