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원남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종오리 농장 방역대 내 가금류 농장들에 대한 이동제한이 해제됐다. 24일 음성군에 따르면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가 원남면 종오리 농장의 반경 10㎞ 내 방역대에 속한 30개 농장에 대해 실시한 AI 항원 및 환경 검사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아 이날 이동제한을 해제했다.
지난달 9일 원남면 종오리 농장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이 방역대에서 AI가 추가 발생하지 않았다.
AI 발생 농장의 가금류를 살처분한 뒤 30일 동안 AI가 추가 발생하지 않으면 방역대 농장들에 내려진 이동 제한이 해제된다.
원남면 종오리 농장의 살처분은 지난달 14일 완료됐고, 30일이 되는 지난 17일까지 AI가 더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 농장의 이동 제한이 풀리면서 음성 지역에서 발생한 AI로 내려진 가금류 농장들의 이동 제한은 모두 해제됐다.
다만 지난달 22일 발생한 경기 이천시 장호원 가금류 농장의 10㎞ 방역대에 속한 삼성·생극면 21개 가금류 농장의 이동제한은 유지된다.
이들 농장은 추가 AI가 발생하지 않으면 다음 달 2일께 이동제한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음성군에서는 작년 12월 7일 금왕읍 메추리 농장을 시작으로 6건의 AI가 발생 246만5천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이로인해 이 지역 158개 가금류 농장에 이동 제한 조처가 내려졌다 순차적으로 풀렸다.
음성군 관계자는 "겨울을 지나면서 AI가 수그러들고 지속적인 예찰에서 별다른 징후가 없어 21개 농장의 이동제한도 내달 초 풀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